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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설교는 저의 짐입니다.

최민환2012.04.08 16:47조회 수 863추천 수 7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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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설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설교준비하는 것은 힘들어합니다.
저의 건강도 협조가 안되고, 제가 머리가 나빠서 오래 준비해야하거든요.
어떤 목사님들 보면, 쉽게쉽게 준비하시는데, 저는 그게 안됩니다.
오래 생각하고 또 기도하고, 오래 오래 준비해야 겨우 되거든요.

이번에 특별새벽기도회를 하면서..목,금요일 새벽에는 정말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전날 수요일오후부터 목요일까지 계속 설교를 준비하는데 준비하는 제자신에게 아무 감동이 오지 않는 것입니다.
밤늦게까지 준비하고 또 준비하고, 새벽에 4시 30분이면 집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4시30분까지도 설교준비가 안되서
씻지도 못했습니다. 손이 벌벌 떨렸습니다. 제가 감동이 오지 않는 설교를 남에게 해야 하는 것은 고통이었거든요.
이렇게 설교준비가 안되었던 적은, 제가 우리교회 부임하고 1년쯤 되었을 때, 금요기도회 설교할때 한번 있었습니다.
설교하는데 저도 감동이 없고, 듣는 분들도 전혀 감동도 없고, 반응도 없는 그런 설교였습니다.
그날 금요기도회 마치고 괴로워서 집에 못들어갔습니다. 제 사무실에서 뜬 눈으로 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목,금 새벽에 정말 너무나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설교의 은혜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인데, 자꾸 제가 열심히 준비해서 하려고 했다구요.
수요일오후부터 금요일오후까지 3일간 저는 무덤속에 들어간 기분으로 살았습니다.
우리 교회는 특새주간에 금요기도회까지 하는데, 저 금요일새벽에 설교 엉망으로 하고 나서,
집에 안들어갔습니다. 금요일새벽부터 금요기도회전까지 13시간동안 제방에서 금요설교 준비했습니다.

금요기도회 들어가기 전에, 양복을 입은 채로, 제 사무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은혜를 달라구요....
감사하게도 은혜를 주셨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목사는 설교에 감동이 오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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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새벽설교를 다시 간략하게 간추립니다.

죄의 짐(눅19:1-10)

부부간에 대화가 통하고 마음이 통해야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처럼, 영적으로 하나님과 통해야 합니다.
삭개오는 주님을 만난후, 모든 것을 회개하고 죄의 짐을 내려놓게 되었는데,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을까요?

첫째, 주님과 눈빛이 통했습니다.
삭개오는 주님을 보고자 뽕나무 위로 올라갔고, 주님은 그의 눈빛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를 바라보셨습니다.
예수님을 보고자 뽕나무에 올라가기까지한 삭개오의 열정과 소망을 보셨습니다.
사람들은 삭개오를 죄인이라고 보았지만, 주님은 삭개오를 아브라함의 자손, 잃어버린 자로 보셨습니다.
주님과 눈빛이 통해야 합니다. 주님이 멈추시고 바라보시는 곳에서 항상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주님이 멈추시고 은혜를 베푸실만 하도록 주님의 시선이 머물도록 주님께 나아가기 바랍니다.

둘째, 주님과 말씀이 통했습니다.
주님이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너라. 오늘 내가 너의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는 말씀을 받자,
삭개오는 너무나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주님을 영접합니다.
삭개오는 유대인입니다. 그래서 선지자로 유명하신 예수님이 죄인인 자기집에 머물겠다는 것이 예수님의 명성에 큰 타격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는 기뻐했는데, 선지자가 죄인의 집에 찾아온다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기회를 주셨다"는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회개하라는 말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삭개오는 자기 집을 방문한 주님을 영접하며, 레위기의 말씀대로 주님께 반응합니다. 자신의 모든 죄를 회개하고 개과천선을 하는 모습으로 반응합니다.
주님 말씀하실 때에 순종함으로 모든 짐을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에 반응할 때에 우리안에 있는 모든 죄의 짐은 벗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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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새벽기도

죽음의 짐(요11:1-16)

우리는 부모, 형제, 자녀의 죽음을 두려워하고 슬퍼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지만, 죽음의 위기앞에 서면 모든 신앙이 흔들립니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모습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첫째, 그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은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주님이 늦게 오신 것 때문에 시험에 들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이 늦게 오신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주님은 깊은 뜻을 가지고 계셨으나, 그들은 주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이 시험에 들고, 오해하고 슬퍼해도,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부활의 믿음)을 주시고자 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의 뜻을 몰라주어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우리보다 더 사랑하시거든요.

둘째, 그들이 믿지 않아도 주님은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마르다에게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고 하셨을때, 마르다는 지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을 때에도 마르다는 믿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사로가 있는 무덤의 돌을 치우라고 하셨을때, 마르다는 주님을 말립니다. 시체썩는 냄새가 나는데 뭐하시냐는거지요.
마르다는 주님께서 나사로를 살리실수 있는 분임을, 영원한 생명을 가진 분임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이 믿음으로 반응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사랑하시사,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이 연약할 때라도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을 온전히 믿지 못해도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가진 주님은 우리의 죽음 이후만 책임져실뿐 아니라, 당장 현재의 삶도 책임져주시는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아무 것도 두려워말고 우리의 죽음의 짐을 대신 지시는 주님을 믿고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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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금 말씀을 다시 묵상해서 올린 것입니다.
비록 짧지만 함께 은혜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주님의 부활하심에 감사하고,
저도 다시 살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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