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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4-8-8 큐티말씀 -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마8 : 28 - 34) - 송중훈목사

사무간사22024.08.10 23:07조회 수 13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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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마 8 : 28 - 34

제목: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예수님이 군대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이 나갈 것을 명하시자, 군대 귀신이 예수님께 돼지 떼에 들어가게 해 달라는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부탁을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중에도 갑작스러운 일들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생각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무언가를 선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의 선택에서 그 사람의 ‘ 믿음의 민낯 ’ 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일이 예수님께

그리고 이 거라사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났음을 말씀에서 보게 됩니다. 

한 사람의 잃어버린 영혼을 앞에 두고, 그를 바라보는 주님의 시선과 가다라 사람들의 시선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급작스러운 상황을 만나게 될 때,

욱하거나 분노하거나 순간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들을 경험합니다.

그럼 주님도 이 순간 귀신의 의도를 몰라 귀신이 원하는 대로 허락을 하신 것입니까?

이 일은 어떤 결과로 나타납니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앞에 펼쳐진 모습에서 사색이 되었습니다. 

정상이 된 청년을 보고 놀란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물에 빠져 죽은 돼지들의 모습에 사색이 되었습니다. 

마가복음 5장 13절에서는, 

이때 물에 빠져 죽은 돼지의 수가 거의 2천 마리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학자들은 이때 죽은 돼지들이 한 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아마도 마을 사람들이 각자가 위탁하여 사육하던 돼지였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이 일로 많은 거라사 사람들이 직접적인 재산상의 피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그들 눈에는 주님이 보이지 않고, 

귀신들렸다가 정상이 되어 예수님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있는 이 남자의 존재도 보이지 않고, 오직 손해 본 재산상의 피해에만 모든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귀신의 의도인 것입니다.

돼지 떼로 들어가게 해 달라는 부탁이 ‘ 해코지 ’ 로서의 화풀이가 아니라 

귀신 나름대로는 계획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끝까지 주님의 전도사역을 방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바둑으로 치면, 몇 수 앞을 보고 하는 행동인 것입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 이건 몰랐지 ’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럼 왜, 주님은 그런 사단의 생각에 당하고 계신 것입니까?

주님은 사단의 공격을, 세상의 공격을, 사랑의 힘으로 이겨 내시는 것입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신 주님께는, 그 2천 마리의 돼지는 비교할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 한 사람을 전도하고 주님의 사역이 막힌다 해도, 그 일이 값어치 있는 일임을 확신하시기에 주저함 없이 귀신이 원하는 것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사랑의 능력이 그 모든 간계를 이겨 낼 것을 믿고 행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비둘기 같이 순결함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이러한 사랑의 힘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에 대한 믿음으로 믿고 견디시는 주님의 소망은, 결국 귀신들렸던 청년의 삶 속에서 귀한 믿음의 열매로 나타나게 되었음을 성경은 증명하고 있습니다. 

 

반면 그러한 주님의 눈과 달랐던 사람들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중국에서 사역을 하면서 깨달은 하나가 있습니다. 

공산주의에서의 기독교보다 더 힘들고 더 무서운 건, 자본주의 속에서의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에서의 기독교는 박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그 속에서 신앙이 정화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꺾이지 않는 믿음을 경험하게 합니다. 

 

그런데, 자본주의에서의 기독교는 어떻습니까?

자본주의에 물든 신앙은 믿음을 변질시켜 버립니다. 복음이 아닌 것을 복음으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물질적 축복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정말 무서운 건, 복음이 변질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 있다 보면, 정작 주님이 나를 찾아오셨음에도 모든 시선은 오직 내 것에 가 있어서, 주님을 보지 못하는 삶을 살 수 있음을 이 거라사 사람들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기독교 방송에서 

개신교인 고민거리 1위는 무엇인가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기록을 보면, 가장 큰 걱정은 ‘ 경제적 어려움 ’ 이었습니다. 

‘ 당연하다 ’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당연함이 더 무서운 것입니다. 

당연하지 않은 것이 당연함의 자리에 자리 잡고 앉았기 때문입니다. 

 

또 6년 전 조사에서 ‘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 는 질문에 ‘ 건강, 가정, 신앙, 돈 ’ 이라는 4가지 예가 있었는데, 6년이 지난 지금 가정과 신앙에 대한 중요성은 줄어들고

건강과 돈에 대한 중요성이 더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오늘 말씀 속 주님의 선택이 더욱 새롭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거라사 사람들과 같지는 않습니까?

 

주님을 보기 원합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믿음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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