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창세기 49:13–28
제목:하나님을 이해하는 분별력
야곱의 자녀들을 향한 기도 속에서 공통되는 특징을 발견합니다.
야곱의 기도는 자녀들의 행위대로 축복과 저주가 주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그들의 행위가 자신들이 받아야 할 축복을 빼앗기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자리에 있었지만, 모두가 그 축복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 중,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아들인 스블론과 잇사갈의 이야기를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다섯 번째 아들 스블론에게는 장차 가나안 해변에 거하게 될 것이라 예언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이스라엘 지파가 가나안에 정착하게 되었을 때, 스블론 지파가 차지한 땅은 해변이 아니라 내륙 지방을 기업으로 받게 됩니다.
이 사실만 보면, 예언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후, 스블론 지파는 무역을 활발히 하여 해변까지 그들의 영역을 넓히어 가게 됩니다.
짧은 시선으로 보면, 야곱의 기도 야곱의 예언이 틀린 것처럼 보이지만,
긴 시선으로 다시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일차원적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일들을 지금도 경험합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였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상황을 만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원하고 기도했던 결과가 주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혼란스러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에도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이해할 수 없다 해도 언젠가 이해되게 하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러워 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틀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내 생각의 그릇에 담길 수 있는 크기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그 부분까지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금도 많은 성도님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다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을 붙잡고 응답받았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응답과 다른 결과에 놀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있다면, 그런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잘못 보여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보는 지혜가 부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약 성경에서 특별히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 분별력과 통찰력 ’ 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능력입니다. 내 능력이 좀 부족하다 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갈 지혜가 있는 사람은 세상의 지혜자들보다 더 올바른 선택을 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여섯 번째 아들은
‘ 잇사갈 ’ 입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14절에서, “ 양의 우리 사이에 꿇어앉은 건장한 나귀 ” 라고 말씀합니다.
15절에서, “ 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 어깨를 내려 짐을 메고 압제 아래에서 섬기리로다 ” 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좋은 말씀으로 시작하는 것 같은데, 끝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잇사갈은 우직한 사람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낙천적이고 순종적이기에 오히려 형제들의 노예가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 압제 아래에서 섬기는 사람 ’ 이 된다는 것입니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이를 통해 다시
‘ 분별력의 중요성 ’ 을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아 보이는 성격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가 옳고 그름을 분간하지를 못한 결과가 누군가의 압제 아래에서 섬기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세상 속에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세상에서도 좋은 사람 소리를 듣고자 하다가 내 뜻과 상관없이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착하고 선하기만 한 것이 좋은 성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롭지 못한 순진함이 독이 되는 경우를 잇사갈을 통해 보아야 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 자신의 자녀들에게 이와 같은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어떤 자녀는 그 기도를 그저 아비가 해 주는 축복기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고, 어떤 자녀는 자신에게 해 주는 기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녀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도가 결국에 가서는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나를 향한 하나님의 기도는 어떤 기도이겠습니까?
나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그 축복을 깎아 먹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복을 분별하며 받아 누릴 수 있는 지혜를 얻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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