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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4-5-22 큐티말씀 -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창22:1-14)

사무간사22024.05.26 21:25조회 수 15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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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창22:1-14

제목:말씀에 순종하는 사람

 

▶첫째, 순종의 크기는 반드시 믿음의 크기에 정비례한다.

본문에는 아브라함의 반응이나 감정이 표현되지 않고 있다. 백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요구 앞에 아브라함이 어떤 갈등을 했을지, 얼마나 고민했을지, 얼마나 하나님 앞에 매달렸을지에 대해 전혀 설명하지 않는다. 그 동안 아브라함의 믿음이 더 성장했기 때문에 근심하지 않게 된 것인가? 아니다. 본문은 아브라함의 반응과 감정을 언급하지 않음으로, 의도적으로 아브라함의 반응과 생각에 초점을 맞추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런데도 우리는 성경이 초점을 맞추지 않은 부분을 붙들고, 아브라함의 위대성을 자꾸 강조하려고 한다. 그러나 창22장은 아브라함이 우리와 얼마나 다른 사람인가를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 아니다. 성경은 자식을 바치기까지 순종한 아브라함이 아니라, 아브라함을 순종케 만든 하나님, 아브라함을 아브라함되게 만드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본문을 읽을 때,“아브라함의 믿음을 보라. 참 대단하지 않은가? 우리도 저런 믿음을 가지자”라고 적용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도대체 어떤 분이길래, 아브라함이 백세에 낳은 아들도 바치라고 하니까, 아무런 질문도 없고, 갈등도 없고, 의심도 없이 순종할까?” 이걸 보여주시고 싶은 것이다. 아브라함이 믿은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하나님이었다.(롬4:17) 그러므로 깨달아야 할 사실은 성도는 하나님을 믿는 만큼만 순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순종의 크기는 믿음의 크기에 비례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순종을 하느냐 못하느냐는 사실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이다. 믿음의 수준이 순종의 수준을 결정한다.

 

▶둘째, 순종의 길은 모든 것을 알고 가는 길이 아니다.

오늘 본문을 읽을 때 우리는 3가지 의문이 생긴다. 1)하나님은 엄청난 요구를 하시면서 그 이유를 전혀 설명하시지 않는다. 2)아버지에게 자식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요구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하나님의 성품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3)하나님의 요구는 하나님의 약속과 일치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분명히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이다” 그런데 이삭을 죽이라니, 말씀이 모순되지 않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무런 설명도 해주시지 않고 그냥 순종을 요구하셨다. 사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사건은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 독생자 예수를 골고다에서 죽이는 사건>을 예표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아브라함은 그게 그것인지 전혀 몰랐을 것이다. 성경에서 보여지는 하나님의 특징은 무엇인가를 행하실 때 대부분은 우리와 상의하시지 않고 일을 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설명보다 순종을 먼저 요구하신다. 우리에게 왜 이래야 하는지 내용을 설명하고 선택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먼저 순종을 요구하신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처음 부르실 때도 목적지를 가르쳐 주시지 않은 채로 부르셨다.(창12:1) 그리고 오늘 본문 2절에도 구체적으로 어느 산인지 가르쳐주지 않으시고, “내가 네게 일러 줄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셨다. 목적지도 모른 채 일단 출발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신앙의 길이요, 순종의 길이다. 결과를 미리 알고 행하는 것이 순종인가? 결과를 미리 알고 순종하는 것은 어린아이도 할 수 있고, 불신자들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왜 그렇게 하시는 것인가? 모든 상황이 불확실할 때 비로소 믿음이 믿음답게 되고, 순종이 순종답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순종의 길은 오직 믿음으로만 갈수 있는 길>이다. 결과를 미리 알고 행하는 것은 참된 순종이 아니다.

 

▶셋째, 믿고 순종하면 그 다음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8절) 여기서 “자기를 위하여”는 영어로 “himself"이다. 즉 “스스로”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새번역이나 공동번역성경은 “친히, 손수 준비하신다”라고 번역했다. 그래서 14절에 “여호와이레”의 뜻은 “하나님이 다 준비하신다, 하나님이 전부 준비하신다”는 뜻이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하시는 분>이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친히 다 준비하시니, 우리가 걱정근심할 일이 무엇인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하필이면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을까? 아브라함은 이삭이라는 <재료>가 있어야 큰 민족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이삭이라는 재료나 원인이 없어도 그 일을 행하실 수 있는 분>임을 보여주시기 위함이다. 우리는 돈이라는 재료가 있어야, 건강이라는 재료가 있어야 복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돈이라는 재료, 건강이라는 재료, 재능이라는 재료가 없어도 우리에게 복을 주실 수 있는 분이다. 아멘이신가?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의 무기력, 무능력, 비겁함과 못난 것에 영향을 받지 않으시고, 우리를 복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신다. 기억하라. “하나님만이 우리 인생을 복되게 하는 유일한 원인과 이유가 되신다.” 아브라함이 순종하자, 그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하나님께서 “숫양”을 예비하셨다.(창22:13) 그리고 번성의 복을 약속하셨다.(16-18절) 그러므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교훈이 무엇인가? <믿고 순종하면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는 것이다. 기독교신앙은 <그 다음을 믿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지금에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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