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창세기 21:1-21
제목 : 말씀대로
오늘의 말씀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라 시작하고 있는데, 히브리어 문장이 대부분 동사로 시작되는 것과 달리 ‘여호와’라는 고유명사로 시작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이 그 말씀대로 여호와에 의해서 성취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게 하나님 말씀대로 사라는 임신하게 되고, 이삭을 낳게 된다. 그렇게 100세 노년의 아브라함은 아들을 얻게 되고, 하나님이 말씀대로 이삭이 난지 팔일 만에 할례를 행한다.(4절)
이후 이삭이 젓을 뗀 후에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다. 13살 많은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는 것을 본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 쫓으라 말한다. 이에 아브라함에게 아주 큰 근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라의 말을 들으라고 말씀하신다. 이삭이 언약의 자손임을 확실하게 말씀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마엘 역시 아브라함의 아들이기에 한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말씀하신다. 이때 아브라함은 분명히 이전에 이스마엘에 대해 말씀하셨던을 기억했을 것이고, 오늘 다시 마음에 새겼을 것이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갈과 그의 아들을 떠나보낸다.(14절)
그런데 아브라함이 그렇게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이스마엘과 하갈을 떠나보내면서 떡과 물 한 가죽부대 만 준 것이다. 아브라함이 그렇게 했던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온전한 믿음과 신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그 동안 겪은 하나님은 자신이 약속하신 말씀에 대해 신실하신 분이셨고, 결코 세상적인 방법을 의지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기억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갈과 이스마엘 또한 물질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의지해서 살아가야 함을, 그리고 물질에 이스마엘과 하갈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약속하신 하나님께 맡기는 심정으로 그렇게 적은 음식과 물로 떠나보냈을 것이다.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반응한 아브라함이다.
그런데, 아브라함과 달리 하갈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14절)
이전에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여 하갈이 도망친 적이 있다. 그때 하갈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이스마엘이 크게 번성할 것임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 하지만, 하갈은 그 말씀을 기억하지 못했다. 마음에 새기지 못했다. 그래서 쫓겨나자 죽기로 마음 먹고 광야로 들어간 것이다.
더욱이 맹세의 우물, 일곱 우물이라는 뜻을 가진 ‘브엘세바’에서 목말라 방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우물이 바로 옆에 있어도 목말라하고, 보지 못하는 사람과 같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신실하신 하나님이다. 하갈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이전에 브엘라헤로이,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기억나게 하신다. 또 이스마엘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다시 말씀해 주신다. 그 말씀으로 인하여 하갈은 옆에 있어도 보지 못했던 우물이 보게된다.(19절)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기며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또 말씀을 기억하는 사람은 옆에 있는 우물을 볼 수 있다. 오늘 하루도 나에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며 잘 간직하는 하루 되시기를 원한다. 또한 말씀을 통하여 오늘 하루 나를 위하여 나의 옆에 준비해 놓으신 생수를 보고, 마시는 하루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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