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슥9:1-8
제목:오직 주만 바라보라
▶첫째,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
“여호와의 말씀이 하드락 땅에 내리며 다메섹에 머물리니 사람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눈이 여호와를 우러러봄이니라”(1절)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는데,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눈이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눈을 들어 간절히 하나님을 바라보자, 하나님의 말씀이 이방 주변나라에 임했다. 그런데 이 말씀은 평안의 말씀이 아니라, 경고와 심판의 말씀이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다>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그 말씀대로 반드시 이루신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의 사방 주변 이방도시들은 경제적으로 풍요와 번성을 누리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당시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은 가난하고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었고, 사방에서 공격을 당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하여 의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신앙에 대해서도 회의를 품기 시작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면한 현실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영광스러운 미래를 바라보도록, 믿음을 굳건히 할 것을 요구하시기 위해서, 스가랴를 통해서 말씀을 주셨다. 눈에 보이는 현실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라.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도 빈말이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하나가 우리 삶에 현실이 된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 말도 바꾸고, 태도도 바꾸지만, 하나님은 환경에 따라 말씀을 바꾸시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환경이 바뀐다. 그러므로 말씀이 현실이 될 때까지 오직 주만 바라보는 성도가 되라.
▶둘째,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
두로와 시돈에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이 임했던 이유는 “그들이 매우 지혜로움이니라”(2절)고 말씀하고 있다. 왜 지혜롭다고 심판하시는가? 그것은 그들의 지혜와 재주가 하나님을 위한 지혜와 재주가 아니라, 세상의 악한 지혜와 재주였기 때문이다. 두로와 시돈은 상업이 발달한 항구도시로, 자기들을 위하여 요새를 쌓으며, 은과 금을 산더미처럼 쌓을 정도로, 군사력, 경제력이 뛰어난 도시들이었다.(3절) 그들은 세상의 지혜를 자랑했던 자들이었다. 하나님은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렘9:23)고 하셨다. 그래서 두로와 시돈을 정복하시며, 그들의 세상권세를 바다에 처넣고, 불사르신다(4절)고 심판을 선포하셨다. 실제로 알렉산더대왕이 육지로부터 800미터나 떨어져 있던 두로섬에 흙으로 바다를 메워 길을 만들어 두로성을 파괴하고 불살랐다. 그리고 하나님은 공포와 고통과 수치와 멸망을 블레셋의 도시들에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신다.(5-6절) 이 예언의 말씀 역시 알렉산더에 의해서 그대로 다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세상역사를 주관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성경에서 <통치와 심판>은 같은 맥락을 가진 단어이다. 세상역사의 통치자만이 세상을 심판하실 수 있다. 왜 우리가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하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믿는다면 어떤 상황을 만나든, 그 상황의 배후에 하나님이 계심을 인정해야 한다. 그걸 인정하는 사람은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게 된다. 세상 역사의 주관자인 주님만 바라보라
▶셋째,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
“내가 내 집을 둘러 진을 쳐서 적군을 막아 거기 왕래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 포학한 자가 다시는 그 지경으로 지나가지 못하리니”(8절) “내가 내 집을 둘러 진을 친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지켜 보호하신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 말씀대로 알렉산더대왕은 예루살렘과 성전을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었다. 그러나 8절 말씀을 예루살렘과 성전으로만 한정지어 해석한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알렉산더 이후의 안티오쿠스4세와 로마군대에 의해서 예루살렘과 성전은 두번이나 침략을 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바로 <오늘날 신약시대를 사는 우리, 특별히 신약시대의 예루살렘과 성전을 예표하는 교회에 대한 보호하심>으로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영적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사탄의 그 어떤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내가 이 반석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틈타지 못하리라”(마16:18)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는 성도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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