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슥3:1-10
제목:온전하게 하시는 은혜
▶첫째, 사탄은 정죄해도 하나님이 변호해 주신다.
1절에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다고 나와 있다. <여호와의 사자>는 <성육신하기 이전의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구약적인 표현이다. 그런데 여호수아의 오른쪽 편에 사탄이 서서 여호수아를 대적한다. 사탄이라는 이름 자체가 “대적자”라는 뜻이다. 사탄은 지금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대적하는 존재로, 성도를 고발하는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 세상의 그 어떤 의인을 데려다놔도 사탄의 고발을 피할 수 없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탄은 우리를 고발하고 정죄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변호해 주신다. 하나님께서 사탄을 책망하신다.(2절) 왜인가?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라는 말은 <예루살렘이라는 도시를 택하셨다>는 의미도 있지만, <예루살렘에 속한 하나님 백성>을 의미한다. 즉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고발하는 사탄을 하나님께서 책망하신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롬8:33) 재판장이 죄인을 책망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고발하는 검사를 향해서 야단치는 신기한 장면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끔찍하게 사랑하시는 아주 편파적인 분이다.
▶둘째, 성도는 부패해도 하나님이 정결케 하신다.
여호수아는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는데,(3절) <더러운>의 뜻은 “불결, 부패”를 의미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부패하고 부정한 여호수아에게 두 가지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①죄악을 제거하여 주신다. 죄의 삯은 사망(롬6:23)인데, 하나님께서 죄를 제거하시는 것이다. ②더러운 옷을 벗기고 아름다운 옷을 입혀 주신다. 이 옷은 <의의 옷>이며 <구원의 옷>이다. 누가 천국에 갈 수 있는가? 착한 사람이 천국 가는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의 옷을 입은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간다. 우리가 비록 부족하고 부패하고 깨끗하지 못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으면 정결한 백성으로 인정받는다. 세상 어떤 종교에서도 이런 죄사함은 없다. 오직 예수님의 의를 힘입어 의롭다 인정받고, 부족하고 연약한데도, 하나님께서 보실 때, 보배롭고 아름다운 내 자녀라고 인정해 주신다.
▶셋째, 부족함이 많아도 하나님이 온전케 하신다.
6-7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약속을 하시는데, “만약 하나님의 도를 행하고 규례를 지키면”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3가지 은혜를 주시겠다는 것이다. ①하나님과 동역하는 은혜를 주신다. “내 집을 다스리고, 내 뜰을 지킨다”는 것은 성전을 섬기는 대제사장으로서의 직분을 감당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자격 없는 자에게 하나님의 일을 맡겨주시겠다는 뜻으로 감사할 일이다.(딤전1:12) ②하나님과 소통하는 은혜를 주신다. “너로 여기 섰는 자들 가운데에 왕래하게 하리라”는 것은 천사들을 통하지 않고 하나님과 자유롭게 교제하는 은혜, 아무 제약 없이 하나님앞에 나아가고 응답을 받는 은혜를 주시겠다는 것이다. ③하나님이 보호하는 은혜를 주시겠다는 것이다. 8-10절의 말씀은 이스라엘백성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하나님께서 메시야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를 제거하시고,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를 누리는 삶을 살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특별히 10절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초대한다”는 말씀은 <평화와 번성의 은혜를 주시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과 화평한 자에게 주시는 은혜로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지켜주심으로 평안하고, 번영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겠다는 뜻이다. 이 모든 은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자에게 주어지는 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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