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암1:9-15
제목:죄에 대한 성도의 시각
첫째, 말씀의 잣대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본문에 등장하는 이방인의 죄를 보면, 보여지는 죄의 행위들이 모두 악하기는 하지만, 다 동일하지는 않다. 다메섹은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3절) 가사(블레셋)는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넘겼음이라”(6절) 두로는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넘겼음이라”(9절), 에돔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11절) 암몬의 죄는 “그들이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13절) 세상의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판단할 때, 이방나라들이 행한 악행 중에 가장 악한 것은 “아이를 밴 여인의 배를 가른 행위”이고, 길르앗을 압박한 다메섹의 행위보다는,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팔아넘긴 두로의 행위가 더 악하다고 볼 수 있다. 죄에 대한 세상의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판단한다면, 각각 다른 심판이 내려질 수 있다. 그런데 아모스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심판 다 동일하다. 다메섹과 가사와 두로, 에돔, 암몬, 모압, 남유다까지 <동일하게 그들의 궁궐들을 사른다>고 말씀하신다. <동일한 심판>을 선포하시는 것이다. 범죄한 행위가 각각 다르고, 그 행위의 경중도 다 다른데, 왜 동일한 심판을 말씀하실까? 그것은 “그들의 죄악이 동일하다”는 뜻이다. 이방나라들의 악행은 비록 다르게 보이지만, “하나님이 보시는 그들이 죄는 동일하다”는 뜻이다.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가? 사람이 생각하는 죄와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죄가 다르다는 것이다. 성도는 세상적인 기준과 원칙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죄를 판단하고 세상을 판단해야 한다. 여러분의 눈에는 세상이 밝게 보이는가? 아니면 세상이 어둡게 보이시는가? 성경말씀을 잣대로 삼는 성도에게는 세상이 죄악으로 가득한 흑암으로 보여야 한다. 만약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면 죄에 대한 여러분의 판단기준이 성경이 아님을 반증하는 것이다. 세상의 기준과 원칙이 아닌, 말씀의 잣대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성도가 되길 축원한다.
둘째, 세상을 힘으로 삼는 것이 죄임을 알아야 한다.
이방나라들이 행하는 죄의 공통점은 “강자가 약자에게 행하는 횡포”이다. 각각 나라마다 행동은 달라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는 것”은 하나같이 동일하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악함의 본질이다. 옛날에는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전쟁을 해서 승리한 나라는 패배한 나라의 백성을 포로로 삼았다. 그리고 포로를 다른 나라에 노예로 팔아서 국가재정을 채웠다. 이것은 승리한 강자가 마땅히 누리는 결과물로 여겼다. 이것은 세상역사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자신들의 강함과 힘으로 얻은 승리라고 여기기 때문에, 강자로서의 권리를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다. 바로 이런 것 때문에, 약자는 강자에게 고통을 받고 억압을 받았다. 아모스 당시의 사회도 이방나리이든,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이든 어디든 이런 현상은 동일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모습을 “서너 가지 죄”라고 표현하시면서, 불로 심판받아야 할 악으로 평가하셨다. 성도는 죄에 대한 시각이 세상과 달라야 한다. 하나님이 악하게 보시는 것은, 세상의 것을 힘으로 여기면서, 그 힘의 소유 여부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다. 돈을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성공과 실패를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성적을 기준으로 자녀를 판단하고, 건강을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 자체가 이미 그 마음이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것이 죄이다. 하나님을 힘으로 삼지 않고, 세상의 것을 힘으로 여기는 것이 바로 죄이다. 왜인가? 그것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통치하시는 왕이시다. 그러므로 내 위에 하나님이 계시고 그분이 나를 통치하심을 안다면, 내가 무엇을 남들보다 더 가지고 있거나, 남들보다 더 잘하는 것을 힘으로 여기지 않게 된다. 우리가 누군가를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무시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여러분,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무엇이 있고 없고에 따라 낙심하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자기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닌 사람임을 알기 때문에,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이 은혜임을 안다.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힘으로 삼는 성도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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