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애3:55-57
제목:깊은 구덩이에서 드리는 기도
▶첫째,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해야 한다.
“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55절) 예레미야는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심히 깊은 구덩이>는 <도저히 소망이 없는 상황,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상황, 가능성 제로의 상황>을 의미한다. 그런 상황에서 기도가 나오는가? 참된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것>이다. 가능성 제로상황에서 발휘되는 것이 진짜 믿음이다. 성도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성도가 기도하지 못할 상황은 없다. 성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해야 한다. 왜인가? 2가지 이유 때문이다. ①하나님은 우리가 어디에서 기도하든지 다 들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②하나님께는 능치 못하실 일이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왜 기도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는가? 왜 낙심하는가? 왜 포기하는가?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믿음은 기도하는 것이다. 믿음은 좌절하지 않는 것이다. 믿음은 낙심하지 않는 것이다. 믿음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해야한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건져주실 하나님을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하라.
▶둘째, 응답하실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주께서 이미 나의 음성을 들으셨다”(56절)는 것은 <과거에 예레미야의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표현이다. 예레미야가 구덩이 감옥에 갇혔을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께서 왕궁의 내시인 에벳멜렉을 통하여 건져주셨던 일을 의미한다. 예레미야는 이런 과거의 기도응답에 근거하여 현재의 부르짖음에도 하나님께서 듣고 응답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응답의 확신을 가진 사람은 기도하다가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다. 아프리카에서는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면 원주민들이 반드시 기우제를 드린다고 한다. 그런데 기우제만 드리면 꼭 비가 온다죠. 왜인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드리기 때문이란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드리니까 비가 온다. 세상의 믿지 않는 자들,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기는 자들도 이런 끈기가 있다. 하물며, 천지의 창조주요, 만물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우리에게 이런 끈기가 없다면 말이 되겠는가? 우리도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응답받는 기도를 하려면 <하나님이 내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런 믿음이 있으면, 끝까지 기도할 수 있다.
▶셋째, 선하신 뜻을 믿고 기도해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라”(57절)는 말씀에서 깨달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지금 심히 깊은 구덩이에 빠져 있는데,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 하나님이 곧 건져줄테니까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인가? 물론 맞지만, 거기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 예레미야를 깊은 구덩이에 밀어넣으신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예레미야가 구덩이에 갇힌 것도 하나님의 뜻이며, 구덩이에서 구출된 것도 하나님의 뜻이다. 다시 말해서, 깊은 구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은, “깊은 구덩이조차도 선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깊은 구덩이에 빠져셔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곤 한다. 죽음의 자리에 서보지 않고는 들을 수 없는 음성이 있다. 그러므로 사람이 깊은 구덩이에 갇히는 것도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깊은 구덩이에 갇히게 하는 것에는 선하신 뜻이 있다. 그런데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은 “우리의 뜻대로 되도록 도우시고 잘 되게 하시겠다”는 그런 뜻이 아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은 “지금 너의 인생이 하나님의 뜻 안에 있으니, 하나님의 뜻대로 가고 있으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혹시 우리의 기대, 우리의 기도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져서, 깊은 구덩이에 빠지는 상황이 오더라도 하나님의 선한 뜻을 믿고 흔들리지 마시기 바란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선한 뜻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우리를 깊은 구덩이로 미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마땅하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대로 흘러가고 있음을 믿으라. 혹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같은 고생과 수고가 있더라도, 선하신 하나님의 뜻을 굳게 신뢰하는 성도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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