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렘51:50-64
제목:성도의 희망
▶첫째, 성도의 희망은 행한 대로 갚으시며 보응하시는 하나님께 있다.
“곧 멸망시키는 자가 바벨론에 이르렀음이라 그 용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꺾이도다 여호와는 보복의 하나님이시니 반드시 보응하시리로다”(56절) “보복의 하나님”이란 “보응하시는 하나님”(새번역), “상벌을 내리시는 하나님”(공동번역)이란 뜻이다. 즉, 하나님은 잘하는 사람에게는 상을 주시고, 못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시는 분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무조건적으로 사랑과 은혜만 베푸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보복과 보상의 하나님이시다. 왜인가? 하나님의 속성이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이러한 속성 때문에 죄인은 가차 없이 저주를 받고, 의인은 반드시 복을 받는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앞에서 의인이 저주받고, 죄인이 복받는 경우는 없다. 죄인은 반드시 지옥으로, 의인은 반드시 천국으로 간다. 마찬가지로, 선에 대해서도 반드시 보응하신다. 성도를 사랑으로 섬기고, 헌신하고 봉사하신 것을 절대 잊지 않으시고, 나중에라도 반드시 갚으신다. 그것이 바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법칙이다. 주를 위한 성도의 수고와 헌신은 결코 헛되지 않다. 바벨론이 멸망 당하는 것은 행위대로 보응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56절)이다. 그것이 세상에서 고난받는 성도에게는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된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공의로움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잊지 말라. 택하신 이스라엘조차도 그 범죄함으로 인해 징계하시고 돌이키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범죄함을 보시고 가만 내버려두시겠는가? 솔직히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삶에 바벨론을 쌓고 있다. <바벨론>은 <인간의 영광>이다. <바벨론>의 특징은 <교만함, 즉 자기를 자랑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은 <바벨론을 쌓는 나날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자기의 재능을 믿고, 자기의 지혜를 믿고, 자기의 소유를 믿는 삶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벨론을 무너뜨리신 것처럼, <우리 안에 쌓고 있는 바벨론>도 무너뜨리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 안의 바벨론을 무너뜨려 주심이 우리에게는 오히려 희망이고 구원이다. 왜인가? 내 안에 바벨론이 무너져야 우리가 살기 때문이다. 내 안에 바벨론이 무너지지 않으면 그것은 복이 아니라, 저주이다. 하나님의 공의가 우리를 살게 하고 복된 길로 인도한다. 우리의 희망은 행한대로 갚으시고 보응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에 있음을 믿으라.
▶둘째, 성도의 희망은 눈에 보이는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확실한 말씀이다.
“바벨론으로부터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도다 갈대아 사람의 땅에 큰 파멸의 소리가 들리도다”(54절) 그러나 사실 이 말씀이 선포되던 당시에는 <바벨론의 힘이 최고조에 달한 때>였고, 바벨론의 부강함과 부요함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렘51:13)였다. 예레미야를 통해서 재앙과 멸망의 예언이 임했던 때는, 바벨론이 융성하고 그 나라의 미래가 장밋빛 환상으로 가득 차 있을 때였다. 눈에 보이는 현실과는 전혀 맞지 않는 말씀이 선포된 것이다. 59-64절 말씀을 보면,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의 병참감 스라야로 하여금, 바벨론에 도착했을 때, <이 모든 말씀을 읽으라>고 했다. 그 내용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재난을 내리시어 망함으로 다시 일어서지 못하게 하시겠다”고 말씀이다.(62절, 64절) 그런데 63절에 말씀을 선포한 후에 말씀을 기록한 책을 돌에 매어 유브라데 강에 던지라는 이유가 무엇인가? 딱 한번만 읽고 선포한 말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대로 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딱 한번만 선포될지라도 반드시 성취된다. 그러므로 성도는 선포된 말씀을 의심하지 말고, 믿고 확신해야 한다. 그러나 “바벨론은 멸망당하게 되고, 너희 이스라엘은 돌아가게 될 것이다”라는 말씀을 유다백성이 믿었을까? 아마 믿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벨론은 그 당시가 최고로 강성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예레미야의 말을 들은 바벨론사람들도 코웃음을 쳤을 것이고, 유다백성들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되었는가? 말씀대로 되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는 <눈에 보이는 현실>이 희망이 아니라, <말씀>이 희망이다. 말씀하시고, 반드시 그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이야말로 성도의 희망이며, 성도의 전부이다. 성도는 <말씀 안에서 세상의 결국을 확인하는 사람>이다. 세상이 망한다고 성경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믿고, 그 말씀 안에서 세상을 보는 사람이 성도이다. 눈에 보이는 환경으로는 절대로 망할 것 같지 않은 세상인데도, 하나님이 망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럴 줄로 알고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는 사람이 바로 성도이다. 시류를 따라 판단하지 말고, 말씀을 따라 판단하는 사람이 됩시다. 내 생각 내려놓고 말씀 앞에 무릎꿇는 복된 성도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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