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출39:32-43
제목:복 주시는 하나님
▶첫째, 성도가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복을 주신다.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43절) 여기서, '모세가 보았다'는 말은 “자세히 보는 것으로” 표준새번역에는 '점검하였다'고 번역되어 있다. 모세는 만들어진 모든 성막을 자세히 점검했다. 완성된 성막을 보면서 모세는 무엇을 점검했는가? 모세는 성막의 모든 기구가 “얼마나 아름답고 화려하게 잘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만들었느냐”를 점검했다. 이게 중요하다.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보실 때, “얼마나 잘 먹고 잘 살았느냐”를 보시지 않고, “얼마나 말씀대로 살았느냐”를 보실 것이다. 그런데 성도가 말씀대로 순종했다고 복을 주시는 것이 당연하고 마땅한 일인가? 성막건축은 이스라엘백성에게 맡겨진 사명이었다. 그런데 맡긴 사명을 완성하자,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는가? 모세를 통하여 축복하신다. 모세의 축복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것>과 같다. 그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의 명령대로> 마쳤을 때 그들에게 복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성막건축이 하나님께 복 받을 일인가? 성막건축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우리를 위한 일이다. 하나님은 왜 성막을 만드셨는가? 자기 백성 가운데 함께 하시며 그들과 동행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다. 그들이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이 반드시 필요했다. 즉 성막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을 위해서 성막을 만들라고 하시고는, 그것을 만들었다고 복을 주시니, 얼마나 이상한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왜인가? 하나님과 우리 관계는 단순한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가 아니라, <언약관계>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너희가 내 명령에 순종하면 내가 복을 주시겠다”고 언약을 맺으셨기 때문에 <순종>이 복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해야 하는 하나님의 일은 우리를 힘들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복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복이다. 성공여부에 상관없이 말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복이 있다.
▶둘째, 모든 것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계획대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복을 주신다.
성막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애굽사람들을 동원하여 성막 지을 물품을 미리 준비하여 주셨고, 성막을 어떻게 지으라고 구체적인 설계도도 다 주셨고, 그걸 만들 사람들도 지정하여 부르셔서 그들에게 지혜와 명철을 부어주셨다.(브살렐과 오홀리압) 하나님은 성막 건축에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게 철저하게 일을 진행하셨다. 그러므로 <성막건축의 모든 것은 주님께서 계획하시고 준비하시고 진행하셨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성막건축은 설계자도 하나님이시요, 비용을 대는 분도 하나님이시요, 시공자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라고 지혜를 넣어주셨다. 그래서 완성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에 자원하는 마음을 넣어주셔서 성막을 만드는데, 재료가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넘쳐서 그만 가져오라고 할 정도였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래서 솔직히 성막을 만든 사람들이 한 일이라고는 순종한 것밖에 없었다. 성막 건축의 모든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그들에게 복을 주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칙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복을 주신다. 모세를 생각해 보라. 하나님은 모세가 태어났을 때 위험한 상황에서도 보호하셨고,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애굽공주의 아들이 되게 하셨고, 광야에서 만나주셨고, 열가지 재앙을 행하시고, 이스라엘을 끌어내셨다. 출애굽의 전 과정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하나님이 다 이루셨다. 그런데 그 와중에 모세가 한 일이 무엇인가? 순종한 것밖에 없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모세를 위대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셨고 쓰임 받게 하셨다. 우리의 인생 역시 지금은 외국생활에, 광야같은 삶을 살고 있지만,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은 철저한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다. 내일 일을 모르지만, 그 결국은 축복이 확실하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모든 계획을 다 이루신 후에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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