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빌2:5-11
제목: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첫째, 예수님의 마음은 <자기를 낮추는 겸손의 마음>이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6-8절) 주님께서 이렇게 자기를 비우시고 낮추신 이유가 무엇인가? 태초부터 예정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가? 예수 그리스도의 본질은 <하나님>이시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셨으며, 지금도 세상 역사를 주관하시고, 장차 세상을 심판하실 분이 삼위일체 성부성자성령 하나님 중에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이야말로 자기를 높여도 누가 반박할 사람이 있겠는가? 그런데도 예수님은 철저히 자기를 낮추셨다. 예수께서 사람의 모양이 되신 것은 철저히 낮추신 것이다. 그럴 필요가 없는 분이 스스로 낮추신 것이다. 왜요?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이다. 여러분, 왕되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자기를 비우시고 낮추셔야만 했다면, 피조물에 불과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하겠는가? 마땅히 예수님처럼 자기를 비우고 낮추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죽어도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다. 왜인가? <우리 속에 가득한 교만>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먼저는 겸손해야 한다. 왜냐하면, 겸손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기보다 내 뜻을 앞세우려고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보다는 자기에게 영광을 돌리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겸손의 마음은 자기를 비우고 낮추는 것이다. 겸손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교만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 내 생각이 옳다는 생각, 내가 제일이라는 생각, 이 정도하면 잘하는 것 아니야라는 생각. 나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나같은 사람이 장로권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이런 교만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어떻게 하면 교만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가? 끊임없이 말씀에 자기를 비추는 것이다. 오직 말씀만이 교만한 생각을 쳐내고, 우리를 겸손한 마음으로 채우게 한다. 날마다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를 비우고 낮추심으로 예수님 닮은 성도 되시길 축원한다.
▶둘째, 예수님의 마음은 <자기를 죽이는 복종의 마음>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복종하셨다.(8절) 순종과 복종의 차이가 무엇인가? 순종은 내가 자원해서, 내 의지로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복종은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내 생각과 달라도 따르는 것이다. 전혀 다른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둘 다가 필요하다. 왜인가? 우리의 마음은 희한해서, 어떤 때는 천사가 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악마가 되기도 한다. 어떤 때는 마음이 바다처럼 넓어지기도 하고, 어떤 때는 바늘구멍보다도 좁아지기도 한다. 그래서 마음이 좋을 때는 자원해서 순종한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항상 좋지는 못하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도, 내 생각과 달라도 억지로라도 복종해야 한다. 어떤 분은 순종이 복종보다 우월하고 더 수준 높은 것이라며, 복종을 넘어 순종까지 가자고 한다. 저도 동의한다. 그러나 제가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깨닫는 것은 인간은 죄인이기에 <자원함으로 순종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존재라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보여주시는 예수님의 복종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내가 붙들고 있는 것의 완전한 포기”이다. 주님께서 복종하신 결과의 끝은 <죽음>이었다. 막8:34에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으라”는 말씀은 자기 생각을 죽이고, 자기 감정을 죽이고, 자기 자신을 십자가에 죽이라는 요구이다. 완전한 포기를 요구하신다. 그 말씀을 하신 예수님은 실제로 자기의 생명을 포기하시는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에게 복종의 본을 보여주셨다. 진정한 복종은 <내가 붙들고 있는 것의 완전한 포기>이다. 여러분, 예수 잘 믿고 싶으시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 그렇다면 말씀 앞에서 자기 생각과 자기감정을 죽이는 <복종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의 때에 우리 성도들이 품어야 할 마음은 <예수님의 겸손과 복종의 마음>이다. 우리가 겸손과 복종의 마음을 품고 주를 섬길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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