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렘9:17-26
제목:성도의 자랑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3-24절) 성도가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것과 자랑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첫째, 지혜를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지혜나 지식을 자랑하기 쉽다. 지혜나 지식이 나쁜 건 아니지만, 위험성이 있다. 그것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는 것이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고전8:1) 사람은 지식이 있으면 아는 척을 한다. 그래서 교만해지기 쉽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많이 배우고, 지식이 쌓일수록 사람은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문제는 뭘 조금 안다고 교만해지기 쉬운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잠16:18)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심판하실 때 그 누구보다 교만한 사람을 제일 먼저 심판하신다는 말씀이다. 또한 하나님은 “지혜있는 자들의 지혜를 폐하고, 총명한 자의 총명을 폐하리라”(고전1:19)고 말씀하신다. 지혜로운 척, 똑똑한 척 하지 말라는 뜻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세상을 지혜로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우주를 지혜로 창조하신 하나님 앞에 겸손하기 바란다.
▶둘째, 용맹을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본문에는<용맹>이라고 번역되었지만, 표준새번역, 공동번역 모두 “힘을 자랑하지 말라”고 번역했다. 사람은 힘이 조금만 있어도 그 힘을 자랑하고 싶어한다. <갑질>의 뜻이 무엇인가? “사회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방침에 따르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갑질을 하는 걸까요? 그것은 자기가 가진 힘을 자랑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다. 그러나 성도는 자신의 힘을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랑하는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사라지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성도는 자기 힘을 의지하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만 의지해야 하고, 능치 못하심이 없는 하나님만 자랑해야 한다.
▶셋째, 부함을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부자는 보통 돈 자랑을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부자들에게 돈 자랑을 하지 말라(23절)고 말씀하신다.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사람은 패망한다”(잠11:28) 왜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지 말아야 하는가? 성경은 재물을 의지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 두 가지를 말씀하시는데, ①재물은 영원하지 못하다. “대저 재물은 영원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잠27:24) ②재물은 심판을 이기지 못한다. “재물은 진노하시는 날에 무익하다”(잠11:4) 그러므로 여러분, 말씀에 근거하여 권면하는데, 공부 많이 하신 분은 <지식>을 자랑하지 마시고, 힘 있는 분은 <힘>을 자랑하지 마시고, 돈 있는 분도 <돈>을 자랑하지 말라. 왜냐하면, 내 지식과 지혜, 내 재산, 내 몸, 내 힘, 어느 것도 하나라도 하나님께 받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고전4:7)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내 힘으로 얻은 것처럼 자랑하면 하나님께서 그걸 기뻐하시겠는가?
그런데 이렇게 사람의 자랑을 좋아하시지 않는 하나님께서 24절에서 성도가 자랑해야 할 것을 말씀하신다.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즉 <하나님 아는 것을 자랑하라>는 말씀이다. 왜 하나님 아는 것을 자랑해야 하는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남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렘9:3,6) 24절의 <아는 것>은 히브리어로 “야다”라고 하는데,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적, 체험적으로 아는 것이다. 즉, 남유다는 하나님에 대해서 지식적으로는 알았지만, 삶의 현장에서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처럼 살았기 때문에 심판을 받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행하시는 분>(24절)이다. 즉, <하나님은 회개하고 순종하는 자에게 사랑과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며,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공의의 심판을 내리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의 것을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것을 자랑해야 한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범사에 그분을 인정하며, 주만 자랑하고 의지하는 성도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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