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렘1:1-10
제목:주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
▶첫째, 일의 어려움을 바라보지 말고, 일을 맡기시는 분을 바라보아야 한다.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5절) 예레미야가 엄마뱃속에서 임신이 되기도 전에 이미 아시고, 임신해 있을 때 구별해서 선지자로 부르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여기서 “세웠다”는 말은 ‘직업을 임명해 주셨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열방의 선지자>로 직업을 임명해 놓으셨던 것처럼, 우리 각 사람은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직업>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전세계 약 70억 인구 중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위해 나를 선택하셨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그 일이 하나님께서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정하신 일이다. 그런데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자기를 바라보는데 있다. 예레미야의 반응이 6절에 나온다.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예레미야는 자신을 ‘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자기는 어려서 말할 줄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말할 줄 알지 못한다.”는 말은 <자기의 능력 부족>을 고백하는 것이다. 왜인가? 예레미야는 주님이 맡기신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사무엘시대로부터 시작하여 수백 년간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고 또 보내시어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선지자들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오히려 선지자를 핍박하고 박해했다. 특히나 엘리야, 엘리사같이 능력을 많이 행했던 선지자도 이스라엘을 변화시키지 못했는데, 능력도 하나 없는 자기가 어떻게 해내냐는 것이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문제가 무엇인가? 일을 맡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지 않고, 자기의 무능력, 자기의 한계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를 향해 주님이 뭐라고 하시는가?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7절) 무슨 뜻인가? 예레미야의 연약함이 하나님의 일에 방해가 되지 못한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마른 막대기같은 우리라도 들어서 홍해를 가르실 수 있는 분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을 맡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지 않고, 자기 자신의 연약함만 바라본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가?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10절) 하나님은 깨뜨리시고, 동시에 세우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하라는 말씀인가? 너는 너를 바라보지 말고, 너에게 맡겨진 일의 어려움을 보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보라는 것이다. 믿음이란, 모든 것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보는 것이다. 하나님을 통해서 사람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통해서 환경과 사건을 바라보라. 일의 어려움을 보지 말고, 일을 맡기신 분을 바라보는 성도가 되라.
▶둘째,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말씀 안에서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8절). 우리는 예레미야가 두려워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예레미야에게는 말씀을 전함에 있어서 걸림돌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화를 낼까봐. 싫어할까봐. 반발할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예레미야의 두려움은 이루어지지 않는 상상속의 두려움이 아니라, 그의 삶 속에 실제화되었다. 실제로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 그가 전하는 말씀을 싫어하는 사람들에 의해 엄청난 어려움을 당해야 했다. 왕과 신하들과 종교지도자들과 모든 백성들은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를 욕하고, 때리고 죽이려 하고, 또는 감옥에 가두었다. 그런데 그는 어떻게 50년간 그 어려움과 두려움들을 이겨내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말씀> 때문이었다. 그는 말씀 때문에 박해를 당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말씀 때문에 사명감당할 힘을 얻었다.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8절)에 약속하신 말씀대로,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때마다 말씀을 주셨고, 그를 위기에서 건져주셨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 붙잡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믿음으로 살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로 믿고 사는가?”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은 오늘 당장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산다면, 아무리 내가 노심초사 걱정하고, 주변사람들이 다 나를 위해 걱정해도 소용이 없다. 여러분,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살기를 원하시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라. 왜냐하면 요1장에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인생의 어둠을 비추는 빛이며, 말씀에는 하나님의 생명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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