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행17:1-15
제목:교회와 성경
▶첫째, 교회는 힘이 아닌, 진리로 대응해야 한다.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뿐 아니라, 비시디아안디옥의 유대인들,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의 유대인들 모두 동일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는데, 그것은 바로 <폭력성>이다. 그들은 거리의 불량배를 동원하거나, 또는 세상권력을 이용하여 바울일행을 박해하고자 했다. 그들은 분명 성경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안식일을 지키며, 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목숨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말씀을 사랑하는 그들이 회당에서 성경을 강론하는 바울을 일행을 향한 그들의 반응은 진리를 진리로 대항하는 모습이 아닌, 불량배를 동원하여 테러를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유대교의 모습을 통해서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가? “교회는 힘이 아닌, 오직 진리위에 세워져야 하고, 오직 진리로만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는 어떤 일이 있어도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아무리 나와 생각이 다르다 하여 <무력,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며, 더더욱 불의와 결탁한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직 성경말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하고, 그 이상의 문제는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바울이 복음 전할 때마다 박해를 받으면서도 원망을 하지 않고, 분노를 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며,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롬12:9,신32:35)는 말씀 때문이다. 진정한 교회는 결코 힘을 행사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심판을 대신하려 해서도 안 된다. 교회는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하고, 또한 진리를 왜곡하는 자들이 득세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힘으로 이기려 해서는 안 된다. 더더욱 불의한 방법을 사용해서도 안될 일이다. 교회는 오직 진리로 대응해야하고 진리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만 행동해야 한다. 여러분이 신앙생활하면서 어떤 불의한 일을 발견하거나,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더라도 힘으로 이기려고 하지 말고 진리 안에서 행동하는 성도가 되시길.
▶둘째, 교회는 성경의 기준을 따라 사람을 판단해야 한다.
베뢰아는 데살로니가에서 서남쪽으로 대략 75km정도 위치한 도시이다. 그런데 11절에 보면, 베뢰아사람들이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더 너그럽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전성경 한글개역성경에는 “더 신사적”이라고 번역했고, 표준새번역은 “더 고상한 사람들”이라고 번역했고, 영어성경은 “noble character” 즉 “고귀하고, 기품 있는, 훌륭한 성품의 사람들”이라고 번역했다. 성경이 왜 베뢰아사람들을 그렇게 평가했을까? 데살로니가 사람들이 어디가 어때서 베뢰아사람들보다 못한 사람인 것처럼 평가하고 있을까? 사실 데살로니가는 <마게도냐의 수도>에 해당되는 도시였고, 베뢰아는 <시골 변방>의 도시였다. 일반적으로 시골보다 도시사람이 학문이 더 높고 경제적으로도 월등한 것이 보편적이다. 그래서 보편적 기준에 의하면, 베뢰아사람보다 데살로니가사람을 더 높게 평가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은 데살로니가사람들보다 베뢰아사람들을 더 높게 평가한다. 왜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베뢰아사람들은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받고, 말씀이 진실인지 알아보려고 매일 성경을 상고”(11절)하였다. 여기서 “간절한 마음”(헬:파세스 프로뒤미아스)은 “모든 열정과 열심”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이들은 “모든 열심을 다해서 성경을 공부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상고하다”는 말은 본래 “자세하게 골라내다. 체를 쳐서 가려내다. 탐색하다. 조사하다”는 뜻이다. 보석상인이 보석과 보석이 아닌 것을 가려내듯이, 베뢰아사람들은 말씀을 들을 때 바울이 전한 복음이 과연 그런가하고 자세히 조사하고 검토하였다. 그런데 유대인들에게는 이런 자세가 없었다. 그들은 바울이 전하는 말씀이 성경말씀과 얼마나 일치하며, 정말 바울이 전한 복음이 사실인지, 바울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가 구약성경에 예언된 메시야가 맞는지 확인하고 조사할 마음이 아예 없었다. 그러나 베뢰아 사람들은 간절하고 신중한 마음으로 복음의 말씀을 받아들였다. 12절에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았다.”라는 것은, “바울이 전하는 그리스도가 구약성경에서 예언한 바로 그 메시야이며, 성경대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여러분, 성경은 열린 마음으로 듣고 배우면 아무리 학력이 짧고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도 그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구약성경은 세상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사람이 가진 <소유와 재능과 지식>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지 않고, <오직 진리를 추구하고 사모하는 심령>을 기준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성도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돈? 학벌? 집안? 성공? 이런 것들이 사람을 정의하는 기준이 되면 안된다. 우리는 <성경의 기준>을 따라 나 자신을 평가하고, 남도 평가해야 한다. 아무리 가난해도, 배운 것이 없는 일자무식이어도, 좋은 마음 밭으로 말씀을 받아들이고, 말씀을 추구하는 사람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의 사람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판단하는 사람됨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말씀에 대한 태도가 사람됨을 결정짓는 교회가 참된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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