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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8-29 큐티말씀 - 같은 사건, 다른 반응(행4:32-5:11) - 김도완목사

사무간사22023.08.31 18:25조회 수 14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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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행4:32-5:11 

제목: 같은 사건, 다른 반응 

 

 오늘 본문 32절이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으로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성령이 충만하자 교회는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었습니다. 초대교회는 어려움과 박해 속에서도 기도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임재하시자 그들은 성령으로 충만해져서 담대함과 능력을 힘입는 역사가 초대교회에 일어났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성령으로 충만한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 안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증언하는 내용입니다.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교회가 함께 기도하였을 때, 교회공동체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한 마음과 한뜻을 품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성도들은 자신의 물건을 자기 것으로 주장하지 않고, 그것을 형제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성도님들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이 요 본문을 보고 수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따라 하다가 그들은 망했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집단이 바로 공산주의입니다. 공동으로 생산한 것을 나눈다. 이 얼마나 이상적인 생각입니까? 목사님의 아들이었던 칼 마르크스가 창시해낸 공산주의는 그 당시 산업화와 자본주의로 인한 폐단을 극복할 만한 대단한 이념이었겠죠? 그러나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또 수 많은 이단 사이비의 교주들이 이 본문을 보고 따라 하다 실패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건 인간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믿는 무리들이 자기 소유욕을 버리고 형제에 대한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나눈다는 것은 가능했던 이유는 그들이 성령이 주시는 마음에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성령이 주시는 마음에 순복했기에 성도들은 자신의 것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았고, 자기를 부인하는 제자의 길을 걸었고, 그 결과 공동체 안에서는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공산주의와 이단 사이비들이 모두 다 서로 잘 먹고 살 삽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한 사람만 또는 상층부의 일부만 잘 살겠죠? 이 사도행전 4장에 나오는 이 일은 성령충만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 성령안에서 서로를 예수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서로의 것을 아낌없이 나누는 일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제도와 교회를 꿈꾸지만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 없이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임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합니다. 그래도 이런 일이 우리 안에 나타났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꿈꿔 보긴 합니다.  

 또한 성령충만을 경험한 교회는 교회를 넘어 세상을 향한 복음의 큰 능력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충만이란 꽉 차서 넘친다는 뜻입니다. 넘치면 흘러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성령충만이란 성령이 꽉 차서 넘쳤으니 개인을 넘어 가정을 넘어 공동체로 그리고 세상으로 넘칠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성령충만을 받은 제자들은 더 힘 있게 부활의 복음을 전할 수 있었고, 그 모습을 통해 사람들은 큰 은혜와 감동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누리는 은혜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늘 본문이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지만 놀랍게도 이러한 성령충만한 은혜 가운데에서도 정반대의 길을 걸었던 두 사람을 오늘 본문은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사람이 바로 바나바입니다. 바나바는 성령이 주시는 마음에 온전히 순종하여 자신의 것을 다른 형제들과 함께 나누었던 대표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의 기자인  누가는 바나바라는 사람을 통해 성령으로 충만하여 자신의 것을 형제들과 함께 나누는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을 설명합니다. 36절과 37절이 이 바나바를 설명하는데요 “구브로에서 난. 쉬운 성경으로는 키프로스 태생이라는 뜻입니다. 레위 사람이요 사도들에게서 바나바 곧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별명을 받은 요셉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밭을 팔아서,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라고 합니다. 위로의 아들. 얼마나 좋은 별명입니까? 요한과 야고보의 별명이 무엇이었습니까? 보아네게~ 천둥번개. 하도 화를 잘내서  이런 별명도 있었는데 바나바의 별명이 위로의 아들입니다. 얼마나 좋은 별명입니까? 우리 모두 이런 사람 되길 소원합니다. 바나바는 성령이 주시는 마음을 따라 자신의 것을 팔아서 그 돈을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습니다. 결국 공동체를 이루게 하는 능력은 성령이 주시는 마음에 순복하는 신앙입니다. 바나바의 헌신과 결단으로 교회를 통해 힘을 얻은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 이름처럼 수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딱아주며 위로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는 바나바와 같은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 등장하는 인물은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입니다. 누가는 오히려 이 바나바의 긍정적인 모습보다 그 이후에 나오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부정적인 모습을 더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역시 성령이 주시는 마음에 따라 자신의 소유를 팔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소유를 팔아서 얻은 금액 중에 일부를 따로 떼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감춘 돈의 일부를 사도들에게 가져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을 베드로에게 주셨고, 사람의 마음을 간파한 베드로는 두 사람이 한 일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의 뒤에 사탄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성령이 주시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거룩한 일을 사탄에게 그 마음을 빼앗겨서 결국 하나님과 성령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님들 절대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헌금을 조금 가지고 와서 벌을 받은게 아닙니다. 4장에서 바나바가 자기의 소유를 팔아 공동체에 헌금을 하고 칭찬을 받자 본인들도 자기의 소유를 팔아 공동체를 위할 마음이 생각습니다. 그 마음은 충분히 좋은 의도로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이 주는 마음으로 조금 아까웠겠지요? 그게 아까웠다면 헌금을 안했으면 그만인데. 그들의 죄는 밭을 팔아 얻은 돈의 일부만을 사도들에게 가져와서 “이게 전부입니다” 라고 하면 하나님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베드로에게 거짓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밭을 팔아 조금 가져왔습니다. 라고 했으면 칭찬 받았을 텐데. 제가 밭을 판 돈 전부를 다 가져 왔습니다. 이러니 문제가 됐던거죠? 그 죄 때문에 아나니아가 먼저 죽었고, 아나니아가 죽은 지 세 시간쯤 지나서 삽비라가 사도들 앞에서 동일한 죄를 범하여 즉사하게 되었습니다. 너무한 걸까요? 오늘 본문 2절을 보니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이렇게 돕는 베필로 하나님께서 짝 지어주신 아내 마저 동의해 버립니다. 여보 그러면 안되요. 이건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거에요. 이렇게 했어야만 했는데. 남편과 아내가 암묵적으로 땅 값 얼마를 감출 것에 동의를 합니다. 결국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하나님을 속이다가 심판을 당하여 죽고 만 것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이야기를 하면서 사도행전의 기자인 누가가 그들의 마음을 잘 드러낼려고 사용한 단어가 ‘노스피조’인데, ‘떼어놓다, 감추다’라고 뜻입니다.  이 단어는 구약에서 아간의 범죄를 기술할 때, 아간이 여리고성의 탈취물을 감추어두었다고 할 때 사용한 단어와 동일합니다. 성경에 네 번 밖에 나오지 않는 독특한 단어인데요, 두 번은 아나나이와 삽비라 사건에 남은 두 번은 아간의 범죄에 나옵니다. 그러니까 두 사건의 공통점을 이어가는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도님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은 헌금을 속여서 죽음을 당했으니 십일조 제대로 철저하게 해라라고 하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이 사건의 교훈은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공동체 내에서 작은 죄까지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간의 사건이나 아나니아의 사건은 새롭게 시작하려는 하나님의 공동체에 무서운 죄가 침투하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그 죄를 단호하게 다루시는 사건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공동체가 죄로 인해 무너지지 않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도리어 죄의 욕구 대신 성령의 욕구에 순종하는 공동체를 하나님께서는 세우고자 하시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죄의 욕구에 굴복하면 그 개인에게 죄가 들어오면 성령충만함을 유지하지 못하고 사탄의 도구가 되어 실패하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고, 믿음의 공동체에 죄가 들어오면 하나님의 나라의 질서를 따라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일에 실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를 단호하게 다루셨던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사랑과 나눔 안에서 하나 되는 공동체로 세우시길 원하십니다. 그 공동체가 큰 능력을 드러내고 사람들은 모두 큰 은혜를 받는 공동체로 세우시길 원하십니다. 그 공동체의 출발점에 있는 사람들은 성령이 주시는 마음 곧 사랑과 위로의 마음에 순종하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바나바와 같은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길의 유혹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바라옵기는 우리 교회 우리 가정이 성령으로 충만해서져서 우리들의 개인과 가정과 공동체안에서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따르는 우리 교회 우리 성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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