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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6-29 큐티말씀 - 교회의 정체성(대하3:1-17) 

사무간사22023.07.01 18:23조회 수 12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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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대하3:1-17

제목: 교회의 정체성

 

첫째, 교회는 하나님의 예비하심 위에 세워지는 곳이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했다”(1-2절)는 말씀이 나온다. 모리아산은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번제로 드리려고 했던 산이다. 아브라함은 그 곳을 여호와이레, 즉 “여호와께서 준비하셨다”는 이름으로 불렀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성전을 짓기 전, 까마득한 과거에 이미 그 장소를 성전 터로 준비해 놓으셨다. 또한 역대상 21장에 보면 다윗이 인구조사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았을 때, 회개함으로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예배를 드리게 했는데, 오르난의 타작마당이 바로 모리아산에 있었다. 역대상22:1에서 다윗은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고 선포하고, 그 곳이 성전이 지어져야 할 장소임을 선포했다. 이처럼 솔로몬이 세운 성전은 솔로몬이 태어나기 일천년도 더 되는 옛날부터 이미 하나님께서 그 터에 그 성전을 지으시려고 준비해 두셨고, 때가 되매 솔로몬을 통하여 바로 그 자리에 성전을 짓게 하셨다. 그러므로 그 성전은 솔로몬의 성전이 아니라, '여호와의 전', 하나님의 성전이라 불리어야 마땅하다. 여러분, 교회 역시 그렇지 않은가?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세워진 곳이다. 고전3:11에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라고 말씀하신다.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터가 있어야 하는데 그 터를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못 닦는다고 하셨으니, 결국 교회란 사람이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둘째, 교회는 하나님의 목적을 위하여 존재하는 곳이다.

 

3-14절에 보면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폭 10미터에, 길이 30미터 정도의 공간이다. 이것은 성전 내부의 크기만 묘사한 것이고, 성전 외벽과 그 둘레에 지어진 작은 방들까지 합하면 훨씬 더 큰 건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쳐도,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길이 30미터 정도로서, 예전의 모세가 세운 성막보다는 크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큰 대형건물은 아니었다. 그런데 내부는 4-10절까지 계속해서 금으로 장식되었음을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다. 그런데 성전이 온통 금으로 장식하며 화려하고 아름답게 지어졌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광야에 세워졌던 성막과 크게 다른 것이 없었다. 좀 더 화려하게 지어졌을 뿐, 하나님께서 성막을 지을 때 말씀하신 것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왜냐하면 성전은 화려하고 크게 짓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목적으로 지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즉 성전의 존재목적은 <죄사함>, 즉 관계회복에 있다. 성전의 크기나 화려함에 죄사함의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성전에서 드려지는 제물의 희생이 죄사함을 받게 한다. 교회의 존재목적 역시 죄사함에 있다. 교회가 얼마나 큰가? 교회 교인수가 얼마나 많은가? 이런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한 죄사함이 있는가? 이것이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이다. 교회는 십자가의 대속으로 죄사함 받아 구원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곳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나의 원함을 요구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목적을 따라 하나님과의 관계회복, 즉 죄사함을 전파하는 곳이어야 한다. 

 

셋째, 교회는 하나님의 힘으로 보호하심을 받는 곳이다.

 

15-17절을 보시면 성전 앞에 두 개의 기둥을 세웠는데, 희한하게도 이 두개의 기둥에는 이름이 있었다. 오른쪽 기둥의 이름은 “야긴”이고, 왼쪽 기둥의 이름은 “보아스”였다. 야긴은 “그가 세우시리라”이고, 보아스는 “그에게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그는 <하나님>을 의미한다. 그런데 보통 우리는 이 두 기둥의 의미를 하나님이 아닌 사람에게 적용한다. 그래서 기도할 때 “우리 교회에 야긴과 보아스처럼 기둥과 같은 일군을 세워주십시오”라고 기도하거나 교회 성장과 부흥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야긴과 보아스같은 기둥같은 사람들이라고 칭찬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솔로몬이 성전에 두 기둥을 세우고 야긴과 보아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성전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서가 아니며, 예배드리러 온 사람들에게 너희도 이런 야긴과 보아스 같은 기둥이 되라는 뜻으로 기둥을 세운 것도 아니다. 성전의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는 성전을 지탱하기 위한 용도로 세워진 것이 아니다. 두 기둥은 “성전 앞에” 세워졌다.(15,17절) 두 기둥은 성전이라는 건축물과 연결된 것이 아니라, 성전 앞에 세워진 것으로, 성전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세워진 것이다. 어떤 메시지인가? 성전 앞에 “하나님이 세우신다. 하나님께 능력이 있다”는 뜻의 기둥을 세우신 것은 성전이 사람의 손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님을 선포하는 것이다. 사람의 능력으로 세워지고 유지되는 성전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워지고 유지된다는 뜻이다. 여러분, 교회는 누가 헌금을 많이 해서 유지되는 곳도 아니고, 누가 엄청 열심히 헌신해서 유지되는 곳도 아니다. 교회는 목사의 능력이나 직분자들의 헌금으로 유지되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오직 하나님이 세우시고 오직 하나님이 지키시는 곳이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 교회에 있는 한, 우리 교회는 어떤 시험과 고난 속에서도 보호하심을 받는 교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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