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대상2:18-23
제목:성도가 힘써야 할 일
남다른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 성도가 힘써야 할 일이 무엇인가?
첫째, 성도는 말씀을 옳게 분별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어떤 분들은 오늘 본문에 갈렙의 후손 중에 훌과 브살렐이 나오는 걸 보고, 갈렙의 믿음이 좋기에 후손들의 믿음도 좋다고 해석을 한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훌은 모세의 손을 들었던 그 훌이 아니다. 18절에 헤스론의 아들 갈렙은 출애굽 당시 여호수와와 함께 가나안정복에 활동했던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전혀 다른 사람이다. 헤스론의 아들 갈렙과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시간적으로 300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 헤스론은 야곱의 아들인 유다의 손자이다. 유다가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고, 그 중 베레스가 낳은 아들이 헤스론인데, 창46:12에 보면, 야곱과 함께 열두 아들이 자기 자손들을 데리고 요셉이 있는 애굽으로 갔다고 나온다. 거기에 애굽에 들어간 유다의 자손 중에 헤스론의 이름이 있다. 애굽생활은 총 400년이었다. 그러므로 헤스론의 아들 갈렙은 출애굽의 갈렙과 300년 이상 차이가 난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출애굽할 때의 나이가 40세였음을 여호수아14:7에 밝히고 있다. 동일인물일 수 없다. 그런데 왜 헷갈리냐하면, 49절 하반절에 갈렙의 딸은 악사더라는 구절 때문이다. 여분네의 아들 갈렙도 딸 이름이 악사이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스라엘사람들은 조상의 이름 중에 괜찮은 이름을 자기 자녀이름으로 사용한다. 아마도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300년전 같은 유다지파인 조상인 헤스론의 아들 갈렙의 딸 이름이 악사이기에, 자기 딸도 악사라고 지었던 것이라고 보는 것이 유력하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그런 것 생각 안하고, 그냥 헤스론의 아들 갈렙과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동일인물로 생각해서, 갈렙의 믿음이 좋았기에, 자손들인 훌과 브살렐의 믿음이 좋았던 것이라고 해석한다.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목요일 본문인 대상4:15에 나온다. 여러분, 해석이 좋아야 반응이 좋은 것처럼, 말씀을 바르게 해석해야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말씀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말고, 말씀을 바르게 분별하는데 힘쓰시는 성도가 되라. 바르게 알아야 바르게 믿을 수 있고, 바르게 믿어야 바르게 섬길 수 있다.
둘째, 성도는 믿음의 싸움을 싸우는 일에 힘써야 한다.
22절에는 야일이라는 사람이 길르앗 땅에서 스물세 성읍을 가졌다고 말한다. 그런데 23절은 주어가 <그술과 아람>으로 되어 있다. 그술과 아람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 때에 완전히 내어 쫓지 못한 이방 족속으로 요단강 동쪽에 있는 족속들이다. 그런데 <개역개정과 표준새번역과 NIV성경>이 모두 <그슬과 아람>을 23절의 <주어>로 본다. 그런데, <공동번역, KJV, 70인역>은 22절의 야일이 주어이고, 23절의 그술과 아람을 <목적어>로 한다. <주어가 누구냐에 따라> 23절은 내용이 완전히 달라진다. 만약 공동번역의 해석처럼, 23절의 주어가 22절의 야일이고, <그술과 아람>이 목적어라면, 야일은 성읍을 23개나 차지하는 일을 했는데, 나중에 더 나아가 이방족속인 그술과 아람의 땅까지도 침범해서 60개의 성읍을 더 빼앗은 영웅이 된다. 그런데 반대로 23절의 주어가 <그술과 아람>일 경우는 야일이 자기의 23성읍을 얻었는데, 그술과 아람이 침략해서 야일의 성읍 23개와 그낫과 그 주변의 성읍 60개를 다 빼앗아갔다는 뜻이 된다. 물론 본문에 나오는 야일은 야일 한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야일의 후손 전부를 총칭하는 말이다. 그래서 야일 당사자는 23개 성읍을 정복하는데 성공한 사람이지만, 나중에 야일의 후손들이 무능해서 그술과 아람에 의하여 오히려 야일의 성읍 23개를 포함한 60개의 성읍을 빼앗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여튼, 중요한 것은, 이렇게 해석하든, 저렇게 해석하든, <성도는 믿음의 싸움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야일이 처음에는 23개 성읍을 차지했다가 나중에 60성읍을 빼앗겼든, 아니면, 야일의 후손이 무능해서 60성읍을 빼앗겼든, 아니면, 공동번역이나 킹제임스성경 번역처럼, 야일이 23개 성읍만 아니라, 그술과 아람지역의 60개성읍을 더 차지했든 간에, 중요한 것은, <성도는 언제든지 믿음의 싸움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에 “성읍을 차지하다, 성읍을 빼앗기다”라는 말은 <영적 싸움>을 의미한다. 성도는 영적 싸움을 통해 계속해서 영적 지경을 넓혀가야 한다. 성도에게 있는 싸움은 어떤 싸움인가? ① 무엇을 좇아가느냐의 <방향의 싸움>을 싸워야 한다. 성도는 세상을 따르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따르는 자로서의 싸움을 싸워야 한다. ②무엇을 차지할 것인가 하는 <소유의 싸움>을 싸워야 한다. 성도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의 소원을 성취하려고 신앙생활하지 말라. 그것은 믿음의 싸움이 없는 것이고, 믿음의 성읍을 빼앗기는 것과 같다. 여러분, 떡을 위한 싸움, 생계의 싸움이 아닌, 영적 싸움, 죄와의 싸움을 싸우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영적 용사가 되시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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