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막14:22-31
제목:많은 사람을 위하여
첫째, 우리가 주님께 받아야 할 최고의 복은 십자가 사랑이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떡을 주셨고, 포도주가 담긴 잔을 주셨다. 그런데 주님이 주신 떡과 잔은 그냥 떡과 잔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피”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주님께서 많은 사람의 죄사함과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것을 표현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제자들이 주님께 받은 것은 그냥 떡과 잔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을 받은 것”이다. 주님의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 자기의 살과 피, 즉 생명까지도 내어주는 사랑이다. 죄로 인해 죽을 우리를 살리시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던지셨다. 그래서 주님의 죽으심으로 우리가 살게 되었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다. 주님이 자기 생명을 내어주신 이유는 사랑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생이 주님께 받아야 할 최고의 복은 십자가의 사랑이다. 우리는 보통 부자가 되거나, 건강하거나, 장수, 등을 오복을 최고의 복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땅에서의 복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좋다가도 싫어지게 되어 있다.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은 복이 아니다. 복은 끝이 좋아야 복이다. 건강한데 나중에 지옥 가면 그게 복인가? 부자인데 나중에 지옥 가면 그게 복인가? 자녀들이 성공했는데, 하나님을 떠나 영원한 지옥에 들어가면 그게 복인가? 독일작가 헤르만헤세는 “자살은 인간이 절망의 순간에 택할 수 있는 비상구”라고 말했다. 빚 독촉에 시달리는 사람도 죽어버리면 누구에게도 빚 독촉을 받지 않게 된다. 큰 죄를 저지르고 먼 나라로 도망다니던 사람도 죽으면 더 이상 숨어 다니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착각하지 말라. 죄 문제는 죽어도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이 죽으면 본격적으로 죄의 형벌이 시작된다. 죽으면 끝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과 영원한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는 죄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죄와 싸워 이길 힘을 공급해준다. 우리가 예수의 피를 믿으면 그 피가 역사하여 우리를 죄에서 깨끗케 하고, 우리를 의롭게 하고,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하고, 거룩하게 하고, 마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한다. 그게 복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피는 구원이고, 생명이고, 능력이고, 은총이다. 그러므로 성경이 말씀하시는 최고의 복은 <십자가의 사랑>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피가 우리에게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피가 처음 믿을 때만 아니라, 평생에 내 삶에 흐르게 해야 한다.
둘째, 우리가 주님께 드려야 할 최선의 반응은 행위보다 믿음이다.
27-31절은 구원받은 인간이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한다. 주님은 제자들을 위해 몸과 피, 즉 생명을 주셨다. 그런데 제자들이 주님의 사랑을 받은 후에 주님께 드린 것은 배신이었다. 사랑을 받고 배신으로 갚은 것이다. 27절에 보면, 주님께서 제자들을 향해서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반박한다. “아니요. 남들은 주님을 버려도 나는 그러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30절에 주님께서 “아니. 네가 오늘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할 거야”라고 하시자, 베드로는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있게 말했다. 여기서 “힘있게 말했다”는 “단호하게 주장하다. 강하게 고집부리다”라는 뜻이다. 아주 자신감이 넘친다. 주님의 말씀 앞에서, 그런 말씀하지 마시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베드로의 자신감 이후의 모습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죽을지언정 주님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죽을까봐 주님을 쉽게 부인했다. 베드로는 열정과 열심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그는 실패하고 말았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주님의 죽으심, 몸과 피를 주시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를 설명하시는 것>이다. 왜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셔야만 했는가? 왜 만왕의 왕이신 주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와서 사람들에게 수치와 모욕을 당하면서까지 십자가에 달리시는 일을 해야만 하셨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의 연약함 때문>이다. 본문에 주께서 성찬을 나누시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주의 몸, 주의 피를 제자들에게 주시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제자들의 힘으로는 안된다>는 뜻이다. <주님의 힘으로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왜 <언약의 피>라고 하시는가? 우리가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성취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도 주님이 하시는 일이고, 성도를 하나님의 자녀답게 만들어 가시는 것도 주님이 하시는 일이고, 최후의 심판 날에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여 들이시는 것도 주님이 하시는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에게 “너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고 증거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피는 예수님이 과거에 우리에게 행하셨던 일, 예수님이 지금 우리를 위해 하고 계시는 일, 예수님이 장차 우리를 위해 하실 일을 의지하게 한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는 사나 죽으나 주님만 의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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