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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2-21 큐티말씀 - 하나님의 마음과 사람의 마음(삼하 18:31-19:8)

사무간사22023.02.21 10:15조회 수 11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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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삼하18:31-19:8

제목:하나님의 마음과 사람의 마음

 

오늘 본문은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에 슬퍼하며 통곡하는 다윗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묵상하실 때 주의하실 것은,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본문에 대한 해석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먼저 <사람의 관점>으로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다윗의 모습을 봅시다. 

다윗의 행동은 아들을 잃은 아버지로서 지극히 당연한 것이겠지만, 적어도 왕으로서는 큰 잘못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식에 대한 혈연의 감정에 사로잡힘으로써, 나라의 온 백성들에게 정신적 혼란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압살롬은 윤리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천인공노할 나쁜 짓을 저지른 죄인이었다. 형제를 죽이고, 반란을 일으키고, 동족끼리 칼을 들고 싸우게 만들고, 아버지의 후궁을 백주에 강간하는 짓은, 아들이라고 해서 용서받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오히려 아들의 신분으로 죄를 범했기에 더욱 악한 범죄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다윗은 압살롬의 모든 악행을 마치 없었던 일처럼 다 잊어버리고, 단 한 가지, 그저 아들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사사로운 정에 사로잡힌 행동을 보여준 것이다. 다윗왕이 국가반역의 주모자 압살롬에 대한 인간적 정에만 끌려서 대성통곡을 하는 모습을 보고 요압장군은 기가 막혔다. 나라가 쪼개칠 위기였는데, 그런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라를 되찾게 된 이 기쁜 순간에 왕이라는 사람이 백성의 기분을 가라앉게 만드는 것이 기가 막혔을 것이다. 그래서 요압은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부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는 것(5절)이고, 부하들을 멸시하는 것(6절)과 같은 것이라고 하면서 “일어나 나가서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것”(7절)을 요구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한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요압의 말이 옳게 여겨진다. 비록 아들이 죽었다 할지라도, 왕이 개인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왕으로서의 책무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왕을 위해 전쟁에 나갔던 백성들의 수고와 공로를 인정해 주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다윗의 슬픔은 백성의 공로와 수고를 무시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 성도는 개인의 입장이나, 가정공동체나 교회공동체의 입장, 또는 국가공동체의 입장에서 성경을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장에서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

 

둘째, 이제부터 <하나님의 관점>으로 성경을 봅시다. 

다윗이 전쟁에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뻐하지 않는 것은 “압살롬의 죽음”때문이었다. 그런데 다윗이 슬퍼한 것은 단순히 아들이 죽었기 때문이 아니라, 압살롬의 반역과 죽음은 <다윗의 죄로 인한 결과>였기 때문이다.(삼하12:10-12) 다윗은 압살롬의 죽음에서 자신의 죄를 보았기에 그렇게 슬퍼한 것이다. 내 죄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것이 슬픔의 이유인 것이다. 그런데 구스사람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은 다윗의 슬픔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승리의 기쁨에만 몰두하고 있다. 요압장군의 불만이 무엇인가? 자신들의 수고와 승리를 높여주지 않는 것 때문에 불만을 가진 것이다. 요압에게는 다윗의 슬픔 따위는 관심사가 아니었다. 오히려 다윗의 슬픔은 자신들의 공로와 수고를 무시하는 것으로 여기고 불만을 가지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가지게 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요압장군의 마음이다. 나의 행위와 수고가 높여지고 인정받기를 원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말한다. 그런데 동시에 자신들의 공로와 수고에 대해서 왜 알아주지 않느냐고 불만을 말한다. 십자가를 말하지만, 자신들의 수고와 공로에 대해서 알아주기를, 칭찬해주기를, 높여주기를 원한다. 기억하셔야 할 것은, 다윗은 왕이었고, 요압은 신하였다. 당연히 신하의 입장은 왕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요압은 왕이 슬퍼하든 말든, 자신들의 공로와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가지는 것이다. 믿음은 우리의 마음을 예수님의 십자가로 향하게 한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는 <기쁨의 현장>이 아니라, <슬픔과 애통의 현장>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아들의 죽음이 있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십자가를 바라보게 되면, 제일 먼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죽게 만든 나의 죄악이 얼마나 큰지를 보고 애통하며 슬퍼해야 하는 것이다.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에서 자기 죄를 본 것처럼,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에서 자기 죄를 보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가? 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 예수님의 고난과 슬픔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슬픔과 상처만 위로받기 원하고, 자신의 수고만 인정받기 원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자 예수님을 찾는다. 하나같이 예수님이 나를 위로해주고 나를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예수를 믿었는데도, 위로가 없고, 평안도 없고, 도움도 없다면 불만을 가지고, 원망불평하면서, 언제든지 가차없이 믿음을 놓아버리고 등을 돌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우리 죄를 위해 피흘리고 죽으신 예수님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증거이다. 그저 내가 위로받기 원하고, 내가 평안하길 원하고, 내가 잘살기를 원하는 목적으로만 예수님을 찾고 있는가? 그렇다면 잘못 찾고 계신 것이다. 교회는 십자가에 피 흘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따라가는 곳이다. 교회는 내 입장, 내 관점, 사람의 관점으로 신앙생활하는 곳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의 관점과 입장에서 신앙생활하면서, 내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는 곳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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