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삼하16:1-14
제목:난세에 들끓는 기회주의자들의 위협
옛말에 <설상가상>이란 말이 있다. 「눈 위에 또 서리가 내린다.」는 뜻으로, 「어려운 일이 겹침.」을 이름. 또는 「환난(患難)이 거듭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나쁜 일은 항상 연달아서 온다>고 한다. 마치 별것 아닌 종이 한 장에도 무너질 수 있다. 비슷한 말로 첩첩산중이라든지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말들이 있다. 살다보면 나쁜 일은 이렇게 계속해서 덮치며, 삶을 더 힘들게 한다. 다윗은 이미 아들인 압살롬의 반란으로 삶이 만신창이가 되었고 광야로 다시 도망을 가야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다. 이렇게 어려움을 당한 다윗에게 그를 돕는 후새와 같은 친구도 있지만, 그러나 자신의 이득을 위해 기회로 삼는 기회주의자들도 있었다. 다윗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더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여러분이 겪었던 어려움 속에 이렇게 힘들게 했던 사람이 있었는가?
1. 비열한 기회주의자인 시바의 거짓말(1~4절: 배신자 이간질)
1~4절의 주인공인 ‘시바’ 는 겉으로는 다윗을 추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를 속여서 이권을 누리려는 간악한 인물임을 짐작할 수 있다. 다윗은 왕위에 오른 후 요나단과의 언약을 생각하여 그 아들 므비보셋을 후대하였으며, 사울의 가문에 속한 모든 재산을 그에게 다 주면서 시바로 하여금 그를 섬기도록 명하였었다(9:1-13절). 잘 나가던 시바가 졸지에 나이가 훨씬 어리고 몸에 장애도 있고 그리고 몰락한 집안의 므비보셋을 섬기는 것은 분명 탐탁치 않은 일이었을 것이. 그런데 그런 그가 어려움을 당한 다윗에게 많은 선물을 가지고 찾아왔다는 것은 분명 어떤 목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므비보셋의 안부를 묻는 다윗에게 그가 “이번 기회에 사울 왕국으로 다시 되돌리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3절) 삼하19:24~30에서 므비보셋이 이것은 시바가 자신을 모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므로 시바의 방문은 단순히 다윗을 위로하기 위함이 아니라, 위기 가운데 있는 다윗의 처지를 이용해 다윗의 신임을 얻어 그 동안 마지못해 섬겨오던 므비보셋의 재산을 다 가로채려 했던 계략이었다. 다윗은 이렇게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더욱 깨어서 정신을 차리고 사리를 분별해야 하는데, 무조건 자기에게 좋은 말을 하고, 필요한 것을 선뜻 안겨주는 사람의 말을 너무 쉽게 믿어 정말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하고 만다. 이처럼 우리는 어려울 때, 정말 내가 믿었던 사람, 제일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때가 많다. 이런 때가 제일 고통스럽다. 그러니 여러분도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더욱 정신을 차리고 기도해야 할 뿐 아니라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어려울 때, 이런 비열한 기회주의자들이 내 주변에서 득세하지 못하도록 깨어서 기도합시다. 그리고 좀 더 결정에 믿음을 가지고 신중합시다.
2. 어리석은 기회주의자인 시므이의 저주(5~8절: 하나님의 징계)
다윗은 지금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비참한 도망자의 신세에 처해 있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죽은 개만도 못한 시므이에게 부당한 저 주와 조롱을 당해야만 했다. 5절에 “나오니”라는 말이 반복되어지는 데 이 말은 “전쟁을 치르거나 원수를 대적하기 위해서 공격적인 자세로 나오는 것”을 말한다. 또 “저주하고”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압살롬에게 배신당하여 도주하고 있는 다윗을 아주 깔보고 두려움 없이 접근하는 시므이의 과감한 행동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돌까지 던졌다”는 표현은 시므이가 다윗을 죄인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죄인, 하나님의 이름을 욕 되게 한 죄인으로 몰아 부치며 이것이 자기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임을 보여주었다. 왜냐하면 시므이는 사울 왕가의 몰락이 다윗의 개인의 정치적인 야망이 부른 무자비한 살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때마침 다윗이 그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자기 지역에 피신해 오자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윗에게 무식하게 독설을 퍼부었던 것이다. 이것 역시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들의 또 다른 모습이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아픔과 상처를 이용해 그를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더 이상 내 말이 다른 사람의 상처를 덧내지 않도록 말할 때마다 사람을 살리고 다시 세울 수 있는 생명의 언어가 되길 축원한다.
3. 하나님의 기회를 붙잡는 다윗의 고백(9~14절: 주님이 하셨습니다. )
이런 수모를 당한 다윗은 자신의 군사력을 동원하여 충분히 시므이를 사로잡아 처형할 수 있었고, 또 아비새는 그렇게 하자고까지 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순간 이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돌렸다. 10절에 그의 저주에 대해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 11절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다윗은 이렇게 열이 뻗치는 그 순간,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섭리의 관점에서 바라보았던 것이다.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 지금 이렇게 무식한 시므이를 통해 자기를 징계하며 훈련하고 계신다고 인식하였던 것이다. 바로 그러한 신앙의 자세를 가지고 있었기에 그는 하나님의 훈련 앞에 자기 자신을 낮추고 인내함으로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성도는 이렇게 자신의 문제 앞에 열부터 내지 말고 하나님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문제의 해답을 발견하는 지혜이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의 진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건드리는 사람이 아닌 이 모든 것을 섭리하신 하나님께로 그 방향을 돌렸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12절에 다윗은 “오늘 이 저주로 인한 자신의 원통함을 하나님이 선으로 자기에게 갚아주실 것”을 확신하였다. 고난은 분명히 하나님의 숨겨진 축복의 시간이다. 여러분. 우리 앞에 당한 여러 가지 고난과 시련을 통해 쉽고 달콤한 유혹에 빠져 실수를 하거나, 자기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하나님의 뜻을 그르치지 않기를 바란다.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모든 상황을 믿음으로 수용하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제대로 분별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자신을 바르게 세울 수 있기를 축원한다. 神作! 我信! 阿门!이것이 바로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욱 붙잡아야 할 진짜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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