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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2-10-21 큐티말씀 - 그리스도인의 언어생활(전도서 10:12-20) - 김도완목사

사무간사22022.10.22 19:15조회 수 15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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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전10:12-20
제목:그리스도인의 언어생활

 

 오늘이 벌써 전도서의 마지막입니다. 물론 토요일과 주일 큐티는 개인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본문인 11장 1절이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이렇게 남을 돕는 것은 하나님이 갚아주신다는 약속을 주시고 주일 말씀인 12장 1절에서 “너는 청년의 때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라는 유명한 말씀으로 전도서가 마무리됩니다. 전도서는 헛되고 헛된 인생이다. 그러니 다 허무하다. 이런게 주제가 아니라 이 헛되고 헛된 세상이기에 참된 지혜를 소유해라 이렇게 말합니다.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익숙하기만 한 모든 삶의 방식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게 합니다. 우리가 집착하는 것들에 대해 진짜 그래? 라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의미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자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어떤 우매한 사람입니까? 한 마디로 정의하긴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삶의 기로에서 선택할 때마다 바른 선택을 하게 되면 그 지혜로운 것들이 쌓이다 보면 나의 삶에 방향이 지혜로운 방향으로 잡히게 되는 것이고 어리석은 선택을 지속하게 되면 우매한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선택은 영원한 지혜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축복이자 의무같은 거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무리 믿지 않는 사람이 이 잠언 그리고 전도서를 읽고서 오늘 본문이 가르치는 것처럼 바른 말을 하고 절제를 하고 열정을 가진다고 해서 그가 최종적인 지혜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 복은 받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이 전도서는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지침서입니다. 마치 믿는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 라고 하는 그리스도의 인의 지침서와 같은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길 소원합니다.

 

오늘 본문도 역시 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말에 대한 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그 만큼 말은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의 지혜와 우매함은 반드시 그 사람의 언행을 통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그 언행을 통해 지혜가 드러나고, 우매한 사람은 그 언행을 통해 우매함이 드러납니다. 전도자는 본문에서 지혜로운 자의 언행과 우매한 자의 언행을 비교하면서, 그 결과가 얼마나 다른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12절 “지혜자의 입의 말들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들은 자기를 삼키나니” 이 말은 쉬운성경으로 풀어보면 이런 뜻이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해서 덕을 보고, 어리석은 사람은 제 입으로 한 말 때문에 망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통해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호감을 얻고 은혜로우나 격려를 통하고 북돋아 주기에 덕을 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말 때문에 망신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때와 상황에 맞는 적절하고 유익한 말을 남기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말은  들으면 들을수록 기분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전도자는 계속해서 어리석은 자의 말이 가진 파괴력이 어떤 것인지를 지적하는데요. 13절입니다. “그의 입의 말들의 시작은 우매요 그의 입의 결말들은 심히 미친 것이니라” 어리석은 자의 말, 그 시작과 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말의 시작은 어리석음에 있는데, 그 끝에는 미친이라고 표현된 말은 ‘광기’라고 해석할수 있는데요. 그 말에 광기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말은 그의 말이 점점 더 괴팍해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매자는 그 속에 있는 어리석음을 드러내기 시작해서 점점 이치나 도덕에 맞지 않는 말을 지껄이다가 결국에는 자신을 파멸로 이끌게 되는 사악한 말들을 쏟아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또 한 가지 어리석은 자의 언어습관에서 자주 드러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말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말을 많이 하면 스스로 지혜롭게 여겨질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14절 “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 노자도덕경에 지자불언 언자부지 (知者不言 言者不知) '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저를 살펴보면 이 말은 참 정곡을 찌르는 말이 분명합니다. 진리는 아니지만 일리는 있는 말입니다. 특히 하반절의 내용을 고려하면, 어리석은 자가 말을 많이 한다는 그 내용은 ‘장래’에 대한 허황되고 과장된 이야기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과장된 말을 떠벌리기를 즐겨하는 특성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미래에 일어날 일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을 과장되게 떠벌리는 일이 곧 자신의 어리석음을 증명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도자는 그 어리석은 사람 곧 말을 많이 하고, 장래에 대한 헛된 말을 떠벌리는 그 사람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독자들에게 고발합니다.
 15절 “우매한 자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 그들은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 전도자는 그 어리석음을 강조하기 위해 당시의 속담을 빗대어 말합니다. ‘그들은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한다’는 속담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낫 놓고 ㄱ 자도 모른다입니다. 이 속담의 의미는 가장 쉽고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진리도 알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우매자는 많은 말을 하면서, 마치 자신이 미래의 일들까지 알고 있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떠들어 대지만, 실상 그 사람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평범한 진리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또 전도자는 어리석은 통치자의 생활패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저주받을 나라와 복된 나라가 어떻게 구별되는지를 알려줍니다. 먼저, 전도자는 부패한 지도자들과 그들 때문에 저주를 받아야 할 나라의 모습을 지적합니다. 16절 “왕은 어리고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여 네게 화가 있도다” 전도자는 부패한 권력자들의 모습을 고발합니다. 왕이 어리다는 표현은 나이가 어리다는 뜻이 아니라 왕이 성숙하지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에 빠져 있는 나라는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통치자의 성실함으로 인해 복 받는 나라도 있습니다. 17절 “왕은 귀족들의 아들이요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 복이 있도다” 왕의 신분에 대해 말하는데요. 출신이 고귀하다는 것은 그 생각과 행동, 품성이 지혜롭고 고귀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동시에 대신들도 앞 절에 나온 ‘아침부터 잔치에 빠져있는’ 모습이 아니라 절제할 줄 아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그런 나라는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결국 전도자가 지도자에게 요구하는 덕목은 특별한 내용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의 절제와 근면입니다. 그래서 게으른 삶의 어리석음을 교훈합니다. 18절 “게으른즉 서까래가 내려앉고 손을 놓은즉 집이 새느니라” 게으름은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파멸을 맞이할 뿐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멸망에 이르게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절제와 근면함을 지켜나가는 그런 나라가 복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마지막 부분에서 전도자는 다시 한 번 ‘언어습관’에 대해 교훈합니다. 20절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 마음으로도, 잠자리에서도 말조심하라는 의미입니다. 얼마나 뜨금한지요. 올해 대선때 윤석열이 어쩌고 이재명이 어쩌고 했더니 애들도 따라하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윤석열후보 이재명후보 윤석열대통령님 이렇게 호칭을 바꿔습니다. 그랬더니 애들도 따라하더라구요. 위정자들 속타고 속상하지만 욕할게 아니라 기도해야 할 대상임을 성경을 지적합니다. 우리의 불평과 저주가 하늘을 나는 새가 그 말을 옮기고, 날짐승이 그 소리를 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그 소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다. 최종심판자이신 하나님이 듣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님들 지혜자는 자신을 늘 돌아보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의 내면을 잘 가꾸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지혜자는 말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입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 아니라 도리어 듣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말을 통해 ‘은혜를’ 쌓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말이 허황된 자기 자랑이 아니라 이웃의 마음을 감싸주고, 그들의 상처를 싸매주는 위로의 말 은혜의 말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많고 많은 것들 화려한 것들이 아닌 오직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만 따르고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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