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왕하 1:1-12
제목: “누가 주인공인가?”
오늘부터 열왕기하가 시작됩니다. 열왕기 (列王記) 한자로 풀이하자면 왕을 열거해 놓은 책이 바로 열왕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 언제인지는 기억도 나지 않으시겠지만 열왕기상의 말씀을 함께 나눌 때 우리도 몇 년전에 열왕기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말은 열왕기 그래서 마치 조선왕조실록처럼 왕들의 역사를 다룬 책인가 보다 하겠지만 사실은 왕이 주인공이 아닌 하나님과 하나님이 보내신 선자자들이 주인공인 책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열왕기하도 같은 논조입니다. 그래서 열왕기서를 역사서로 보기보다는 선지서로 분류하는 학자들도 있을 정도로 이 열왕기서는 이스라엘과 남유다를 향하신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그 내용이 내내 불편합니다. 마치 민수기의 무한 반복 여호와를 경외하라 라고 하는 그 말씀처럼 우리의 내면을 후벼파는 가슴아픈 책입니다. 앞으로 약 한달 반 정도 이 열왕기하를 통해 우리를 돌아보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책망 앞에 하나님께 돌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원합니다.
열왕기상의 마지막인 22장 51절에서 53절이 이렇게 끝입니다. “유다의 여호사밧 왕 제십칠년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그런데 그가 아버지지 아합의 온갖 악행을 다 하였다는 말로 열왕기상이 끝이 나고 오늘 본문인 열왕기하 1절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1절입니다.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더라” 영적으로는 가장 어두웠던 아합이었지만 그래도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는 상당한 진보와 성장을 이뤘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그렇던 아합이 죽었으니 그동안 시달렸던 주변국 특히 그중에서도 모압이 가장 먼저 이스라엘을 배반합니다. 그런데 2절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아합이 죽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하시야가 자기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이 듭니다. 올라간 침대에서 내려올 수 없다고 했으니 그 병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심각한 병인 것으로만 짐작할 뿐입니다. 모압이 배반을 했으니 국가적으로 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왕이 중병에 걸렸으니 아무것도 할수 없는 암울한 이스라엘을 대변하는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왕의 행보에 특이한게 있습니다. 병이 들었으면 병원에 가야죠? 왕궁에도 전속의사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하시야는 그의 신하들에게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보라고 시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게 3절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런데 무려 이 말은 오늘 본문인 1장에서만 3번을 이야기합니다. 3절 6절과 16절에 이 말이 반복됩니다. 성경은 지면을 최대한 아낀다고 했죠?
한 장에서 같은 말이 두 번 반복됐다. 이것도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는데요. 한 장에서 세 번이나 나왔다. 이는 정말 어마 어마 하게 중요한 말씀이라는 겁니다. 그 내용이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말씀을 준비하면서 왜 그랬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 파리대왕 파리귀신이라는 말입니다. 죽음이 있는 곳에 파리가 꾀이잖아요 아마 이 파리들이 뭔가 죽음을 만들어 낸다 이런 생각들을 그 당시 사람들은 했을 겁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이 아닌 바알세붑에게 물어보러 갔을까요? 아하시야도 알았을 겁니다. 성도님들 하나님께 여쭤보면 뭐라고 말씀하셨을까요? 분명 아하시야 넌 죽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을까요? 자기 아버지 아합의 길로 가서 바알과 온갖 우상숭배를 했기에 차마 자기도 하나님께 여쭤보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아하시야는 하나님이 아닌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갑니다. 그렇다면 아하시야가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이겠습니까? 넌 살수 있다. 이걸 원했을 겁니다. 그런데 성도님들 바알세붑이 그렇게 말할리도 없겠지만 설사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아하시야가 살수 있을까요? 아닐 겁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우상에게 묻습니다. 사실은 묻는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걸 듣고 싶은거죠?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걸 듣고 싶어 우상을 섬깁니다. 되지도 않는 걸 알면서도 자기만족을 위해 우상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하나님의 말씀은 씁니다. 그래서 우리를 슬프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 슬픔이 낮아진 깨진 마음이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해 줄것입니다. 그러니 세상의 달달한 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는 성도님들 되시길 소원합니다.
아하시야가 하나님께 물었다면 아하시야의 인생은 달라졌을 겁니다. 넌 죽을 것이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넌 죽어야 하지만 은혜를 베풀어 주겠다. 이게 하나님이 원하는 질문과 답이 아니였을까요? 이게 열왕기에서 원하시는 하나님과 많은 왕들과의 지루한 대화 내용입니다. 4절에서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고 가버립니다. 놀란 왕이 왜 그냥 왔냐고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 이야기를 하고 생김새를 말했더니 그 사람은 ‘엘리야다’ 라고 왕이 말해 줍니다. 그리고는 50명과 오십부장을 보내어 엘리야를 내려오게 합니다. 그 때 오십부장이 한 말이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의 말씀이 내려오라 하셨나이다” 그러자 엘리야가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너와 너의 오십명을 사를지로다 하매 불이 곧 하늘에서 내려와 그와 그의 군사 오십명을 살랐더라“ 이 이일이 두 번 있고 내일 본문이지만 세 번째 오십부장의 겸손한 태도로 인해. 죽음을 면하고 엘리야는 왕궁으로 가서 다시 한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 말은 반드시 네가 죽으리라 였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 어디에도 아하시야가 회개했다는 말은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죄를 안지은 사람들의 역사가 아닌 회개한 사람들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왕 정도가 됐으면 성공했다고 생각 할 것입니다. 좋은 집 좋은 음식 좋은 신하들과 많은 부와 명예가 그를 따라왔을 겁니다. 그런데 열왕기서의 주인공이 누구라구요? 하나님이십니다. 아니 어디 열왕기서만 하나님이 주인공이시겠습니까? 아니 어떻게 이스라엘의 역사에만 하나님의 주인공이 이시겠습니까? 모든 역사의 주인이시고 주재이신 하나님께서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고 계십니다. 그 주인이신 하나님의 말씀안에 거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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