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딤후4:9-22
제목:성숙한 그리스도인
첫째,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상처받았다고 쓰러지지 않는다.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다”(16절) 바울은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로마감옥에 갇혀있으면서 재판을 받는데, 바울 편에 서서 바울을 변호해줄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버림받은 것도 힘든데, 설상가상으로 바울을 괴롭히는 사람까지 있었다. 14-15절에 알렉산더는 바울에게 피해를 많이 주었고, 바울이 하는 말마다 반대하고 대적하는 사람이었다. 여러분, 입만 열면 나를 반대하고 아프게 하는 사람 만나 보았는가? 바울은 알렉산더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받았지만, 바울은 쓰러지지 않았고, 낙심하지 않았다. 여러분, 상처받는 것과 낙심한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다. 상처받았어도 쓰러지지 않고, 낙심하지 않을 수 있다. 본문에는 상처받아도 쓰러지지 않는 비결 2가지가 나온다. 첫째, 상처를 하나님께 맡긴다.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입혔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14절) “주님께서 갚아주실 것이다”라는 말은 “저주”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긴다는 말이다. 상처를 하나님께 맡겨버리는 것이 성숙한 태도이다. 상처? 분노? 마음속에 품고 있지 말라. 내가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모두 다 하나님께 맡기라. 성숙한 신앙의 사람은 상처를 마음에 품고 살지 않는다. 바로 바로 하나님께 넘겨버린다. 상처를 품고 살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란다. 둘째,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분명히 믿는다. 17-18절에는 바울은 4가지 신앙고백이 나온다. ①주께서 내 곁에 계신다. ②주님이 나에게 힘주신다. ③주님이 나를 모든 위험과 곤경에서 건져내신다. ④주님이 나를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신다. 즉, “주님이 내 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도 내 편 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반대하고 상처를 주어도 낙심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칙이다. "주께서 내 곁에 계신다" "주님이 나에게 힘을 주신다" "주님이 나를 모든 위험에서 건져내신다" “주님이 내 편이시다.” 바울의 이 고백이 여러분의 고백이 되길 축원한다.
둘째,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결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곰은 겨울에 겨울잠을 잔다. 곰이 겨울잠을 자는 이유는 겨울에는 춥고 먹이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위와 먹이의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 생존을 위해 겨울잠을 잔다. 그러나 사람은 곰이 아니다. 곰에게 있어 겨울은 활동을 멈추고 잠을 자야 하는 시기이지만, 사람에게 있어서 겨울은 잠을 자는 시간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장성한 그리스도인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다. 9절에 보면, 바울은 디모데에게 어서 속히 오라고 하는데, 21절에 “겨울이 오기 전에 어서 오라”고 한다. 겨울을 준비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을 가져오라고 하는가? 13절에 보면, 겉옷과 책이다. 당시 사회에서 겉옷은 이불대용으로 쓰니까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 맞다. 그러나 책은 베게로 쓰려고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겨울 동안에 그것을 읽기 위해서이다. 무슨 책인가? ‘책은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13절)고 말한다. 여기서 책은 헬라어로 ‘비블리아’, 그러니까 바이블, 곧 성경이라는 뜻이다. 바울은 지금 겨울동안에 감옥 안에서 성경을 읽으려고 하는 것이다. 여러분, 겨울이라는 단어와, 감옥이라는 단어는 여러분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가? 겨울은 “사람이 참아내기 어려운 혹독한 시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감옥은 “갇혀있는 상태요, 자유롭지 못한 상태”를 의미하니, 감옥은 낙심해야 마땅한 곳이요, 미래가 보이지 않는 곳을 의미한다. 그런데 바울은 추운 겨울의 감옥에서 성경을 읽으려고 한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상황이 추운 겨울처럼 견디기 힘든 상황이고, 감옥처럼 무엇인가를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여러분이라면 성경을 읽으시겠는가? 그러나 저는 견디기 힘든 겨울의 상황을 보내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감옥에 갇힌 것처럼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면초가의 환경 속에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힘들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한다. 이제 마지막이라고, 이제는 더 이상 버틸수 없고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할 때에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성경을 읽는 시간, 말씀을 듣는 시간, 말씀을 배우는 시간은 시간낭비가 결코 아니다. 말씀 속에 답이 있고 길이 있다.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 세월을 낭비하지 않는 성숙한 사람이다. 상처받아도 쓰러지지 말고, 말씀 안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성숙한 성도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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