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수11:1-23
제목:영적 전쟁의 원리
첫째, 모든 역사를 주관하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본문의 북부전쟁이 남부전쟁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남부지방 전투는 가나안 남부가 산악지대였기 때문에 보병 대 보병의 싸움이었다면, 본문의 북부는 평야지대였기 때문에, 보병 대 기병의 전투였다는 점이다.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북부 연합군은 30만 명의 보병과 10만 명의 기병대, 2만 명의 병거 부대로 구성된 군대였다고 한다. 병거와 기병 앞에 보병은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결과가 무엇인가? 8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적군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기 때문에 그들을 격파해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스라엘의 정복전쟁을 통해 깨닫게 되는 교훈이 무엇이어야 하는가? <전쟁은 실제 이스라엘백성이 하는 것이지만, 그 전쟁의 운영과 결정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가나안정복전쟁은 이스라엘이 원해서 시작한 것도 아니고, 이스라엘이 계획한 것도 아니고, 이스라엘이 똑똑하고 잘나서 승리한 것도 아니었다. 이 가나안정복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날 수밖에 없는 전쟁이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겉으로 볼 때는 이스라엘의 수고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두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셨다.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이 이루신 역사였다. 모든 것이 그렇다. 우리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모든 것을 주관하고 결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올해 우리가 어떻게 한 해를 살아야하겠는가? 주님만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인생의 결정권자는 주님이기 때문이다.
둘째,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을 끊어야 한다.
하나님은 전쟁에서 이기게 해주시겠다면서, 전쟁이 끝나고 나서 적군에게서 얻은 군마의 뒷발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사르라고 말씀하신다.(6절) 그래서 9절에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전리품인 병거를 불사르고, 말의 뒷발 힘줄을 끊어버렸다. 말의 뒷발 힘줄은 곧 아킬레스건을 의미한다. 사람도 아킬레스건이 있다. 발목 뒤에 힘줄이 바로 아킬레스건이다. 아킬레스건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모든 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부위이다. 사람도 이것이 끊어지면 일어설 수도 없고, 걸을 수도 없다. 모든 활동이 정지될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급소요 약점이다. 그래서 치명적인 약점을 비유할 때 아킬레스건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전쟁에서 승리하면 말의 힘줄을 끊으라고 명령하셨는가? 그것은 바로 전쟁의 승리가 말과 병거, 군사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가르치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이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명령 앞에 순종하여 말의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믿음의 고백이었고,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며 확실히 믿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리라고 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여호수아처럼 반드시 끊어버리지 않으면 안되는 아킬레스건이 있다. 각자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끊어버려야 할 아킬레스건이다. 어떤 이에게는 자신감이 바로 끊어버려야 할 아킬레스건일 수 있다. 어떤 이는 교만과 우월의식이 끊어버려야 할 아킬레스건일 수 있다. 어떤 이에게는 돈을 의지하는 마음이 끊어버려야 할 아킬레스건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보다 가족을 더 끔찍하게 사랑하는 마음이 끊어버려야 할 아킬레스건일 수 있다. 성도가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린다는 것은 <나는 하나님 한분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의 결단이다. 기억하라. 승리는 우리의 재능과 능력, 자신감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에 달려있다. 우리가 인생의 문제와 고난 앞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기 위해서, 우리 삶에서 끊어버려야 할 아킬레스건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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