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사9:8-10:4
제목:하나님의 진노
오늘 본문에 4번이나 반복되는 말씀이 있다. “그럴지라도 여호아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가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 이 세상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게 되었는가? 하나님의 진노를 그치지 않게 하는 원인이 무엇인가?
첫째, 하나님을 찾지 않는 인간의 교만함과 완악함이 진노를 부른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이스라엘을 치시는 이유는 그들의 <교만과 완악함>때문(9절)이다.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교만과 완악함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 ➀교만과 완악함은 하나님을 찾지 않고 의지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하여도 그 백성이 자기들을 치시는 이에게 돌아오지 아니하며, 만군의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는도다.”(13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치시는 이유는 그들로 하여금 자기 힘을 믿지 말고, 세상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만 겸손하게 의지하기를 원하시는 것인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치시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우리에게 힘이 있어. 이까짓 어려움 정도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어.” 이러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교만이다. ➁교만과 완악함은 망령된 말을 하는 것이다. "백성들이 모든 입으로 망령되이 말한다"(17절) 10절에 하나님께서 “성벽은 무너지고 나무들은 뽑힐 것”이라고 심판의 말씀을 하시자, 이스라엘백성들은 "그게 무슨 대수냐? 벽돌이 무너지면 다듬은 돌로 더 단단히 쌓고, 뽕나무들이 뽑히면 더 귀한 백향목으로 그것을 대신하면 된다!" 는 것이다. 마치 어떤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과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죄악에서 떠나지 않는 교만과 완악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난이 오고, 어려움이 있는데도 하나님을 찾지 않고, 회개하지 않고 어리석은 말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그치지 않게 하는 교만이다.
둘째,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죄악을 행하는 불의함이 진노를 부른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하루 사이에 이스라엘 중에서 머리와 꼬리와 종려나무 가지와 갈대를 끊으시리니 그 머리는 곧 장로와 존귀한 자요 그 꼬리는 곧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라”(14절) 머리는 장로와 존귀한 자를 의미하고, 꼬리는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를 의미한다. 이것은 장로가 높고 선지자가 낮다는 의미가 아니다. 꼬리는 머리를 따라간다. 무슨 뜻이냐 하면,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해야 하는 사람인데,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고, 장로의 눈치를 보면서, 장로가 원하는 대로 설교하는 것을 의미한다. 장로가 싫어하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장로가 좋아하는 말만 하면서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15절 마지막에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의 뜻이다. 그러면 목사와 장로만 문제이고 일반 성도들은 그런 일을 하지 않으니 괜찮은 것인가? 천만의 말씀이다. “백성을 인도하는 자가 그들을 미혹하니 인도를 받는 자들이 멸망을 당하는도다”(16절) 같이 망한다는 것이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싫어하고, 잘못된 말씀, 거짓된 말씀에 기뻐하며 박수를 치니,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는 이유이다. 말씀이 내 생각과 맞지 않고, 말씀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해도, 하나님의 말씀과 충돌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무릎을 꿇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라. <순종은 모든 문을 여는 열쇠>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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