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고후10:1-18
제목: 성도의 싸움
첫째, 말씀 앞에 내 생각을 복종시키는 싸움을 해야 한다.
고린도교회성도들은 바울이 왜 자기들을 자꾸 꾸짖기만 하느냐고 불만을 토했다. 분명 얼굴을 대할 때는 온유하고 유순하게 대하는데, 편지를 보내면 편지내용이 장난 아니게 꾸짖는 내용만 있는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 바울이 답하는 내용이 3-6절 말씀이다. 바울이 보기에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안에 견고한 진이 있다>는 것이다. 견고한 진이란, “높고 튼튼한 성벽과 성루, 요새”를 뜻한다. 이 견고한 진은 긍정적 의미가 아닌 부정적 의미이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견고한 진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되지 못하게 하는 견고한 진이다. 하나님을 믿기는 믿는데, 말씀을 듣기는 듣는데,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고,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견고한 진이 성도들안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그 견고한 진을 깨부수고자 하는 것이다. 이 견고한 진이 무엇인가? 성도들의 자기 생각 또는 자기 소견이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하려고 하니, 하나님을 믿는데 말씀이 말씀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5-6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복종하게 만드는 생각을 완전히 결박시켜서 그리스도 앞에 복종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셔도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그 태도를 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이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는 만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질 것을 믿었다. 그러하기에 강경한 태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신앙은 말씀앞에서 내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기독교신앙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나를 바꾸고, 내 생각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날마다 말씀 앞에 내 생각을 주님께 복종시키는 싸움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원하심 앞에 나의 원함을 내려놓는 싸움을 해야 한다.
둘째, 외모를 자랑하지 않고 주님만 자랑하는 싸움을 해야 한다.
7절에“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는 말은 고린도교회성도들 중에 바울의 외적인 모습을 보고 사도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공격을 하는 자들이 있었다. 몸에 질병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말이 시원치 않다. 즉 설교를 잘 못한다고 공격을 하는 것이다. 그들이 왜 바울의 외적인 연약함을 공격하는가? 자기들을 자랑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성도의 자랑은 자기 자신이어서는 안 된다. 17절에 “자랑하는 자는 주안에서 자랑할지니라”는 말씀은 <주님 안에 있는 사람은 자랑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주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자랑할 것이 수도 없이 많겠지만,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사는 자들이기 때문에, 주님께서 내게 행하신 은혜를 생각해 보면 자랑할 것이 없다는 말씀이다. 이걸 거꾸로 말하면, “자기를 자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모른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내가 칭찬받고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으면 시험 드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그분의 능력을 외면하는 것이 된다. “그분이 내게 하신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뜻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자기를 자랑하지 말라.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쓰면 마귀의 밥이 된다. 마귀가 틈을 타서 우리를 통해서 교회에 다툼과 분쟁이 일어나게 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 애쓰지 말고, 나는 십자가에서 죽어지고, 나를 위해 십자가 지신 예수님만 자랑합시다. 그러면 마귀가 절대 여러분을 이길 수 없다. 자기를 자랑하면 마귀가 가까이 오지만, 예수님을 자랑하면 마귀가 도망친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으려는 욕구를 부셔버리고, 쪼개버리고, 내던져버리라. 성도의 신앙생활은 누구를 자랑하느냐의 싸움이다. 나를 자랑할 것이냐? 아니면 주님을 자랑할 것이냐? 어떻게 하면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가? 은혜를 받아야 한다. 은혜 받으면 겸손해지고, 은혜 받으면 교만해질 수 없다. 은혜 받아야 주님을 보여주는 성도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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