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23:2
제목: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
다윗은 1절에서 하나님께서 자기의 목자가 되신다는 고백을 하고 나서 2-5절에 이르기까지, 왜 여호와 하나님을 자기 목자로 여기며 살아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왜 하나님을 자기 목자로 삼아야 하는가? 하나님을 자기 목자로 삼는 자에게 하나님은 어떤 목자가 되어주시는가?
첫째, 공급하시는 목자가 되어주신다.
양들에게 있어 푸른 풀밭은 곧 양식을 의미한다. 선한 목자는 어떤 목자인가? 양들에게 풀과 물을 제때에 공급하는 목자이다. 다윗은 날마다 자신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던 사람이다. 어떻게 그럴수 있었는가? 하나님을 자기 목자로 삼고, 철저히 하나님만 의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다윗과 같은 경험을 하지 못할까? 그것은 목자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 대신에 <미래에 대한 염려와 근심>에 사로잡혀 살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염려와 근심은 반드시 <하나님에 대한 의심>으로 연결된다. 미래에 대한 염려와 근심은 결국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변질시키고 부패시킨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할 수 없도 없고, 혹여 공급해주셔도 만족할 수 없다. 요10장에서 예수님은 “나는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시면서,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진정으로 풍성한 공급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염려와 근심이 우리의 믿음과 사랑을 썩게 만들면, 풍성한 것이 세상에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오히려 하나님을 믿으면 세상에 있는 풍성한 것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결국 그런 사람은 염려하며 세상 것을 찾느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의 공급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염려와 근심 대신에, 오늘도 하나님을 자기 목자로 삼고, 하나님만 의지함으로 하나님의 공급을 맛보는 성도가 되라.
둘째, 쉼을 주시는 목자가 되어주신다.
이 땅에서의 우리 인생은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가는 쉼이 없는 삶이다. 그래서 우리는 시시때때로 쉼이 그립다. 본문에 “누이시며”라는 말이 나오는데, 양은 잘 눕지 않는 동물이다. 필립 켈러목사의 “양과 목자”라는 책에 보면, 양이 누우려면 4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눕는다고 한다. ①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날 때 눕는다. 양은 겁쟁이라서 토끼 한마리만 나타나도 양떼가 놀라서 도망친다. 양은 매일 두려움에 싸여 살아간다. 목자가 지켜준다고 안심을 해야 눕는다. ②양들 사이에 다툼이나 싸움이 없어야 눕는다. 양들은 서열다툼을 할 때 머리를 부딪혀 싸우는데, 그것 때문에 양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눕지 못한다. 목자가 나타나야 싸움을 멈춘다고 한다. ③파리나 기생충으로부터 괴로움을 당하지 않아야 눕는다. 양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기에 역시 목자가 도와줘야 한다. ④충분히 먹어 배가 불러야만 눕는다. 그런데 만약 양들이 누웠다면, 그것은 양에게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목자에게 있는 것이다. 목자가 양을 위해 조치를 취했기에 양들이 눕는 것이다. 양은 좋은 목자를 만나야 좋은 꼴을 먹으며 좋은 쉼을 얻게 된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면서 쉼 없는 날들을 지냈다. 그런 그가 쉼을 느낀 곳은 오직 자기를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의 품안에서였다. 그에게 하나님은 쉼을 주시는 선한 목자였다. 염려와 근심이 많아 늘 불안한 우리 영혼은 선한 목자되신 하나님안에서만 참 평안을 누리고 쉼을 얻는다.
셋째, 인도하시는 목자가 되어주신다.
양은 시력이 나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풀과 물을 찾아갈 수 없다.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없다. 목자의 인도가 없으면 양은 길을 자주 잃어 절벽, 낭떠러지로 가기도 한다. 우리 역시 양처럼 때때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가 있다. 왜냐하면 내일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노련한 선장이라도 안개가 끼면 노련함을 발휘할수 없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하다. 선한 목자되신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인도하시는 분이다. 가장 복된 인생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인생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얼마나 오묘한지 모른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 가운데 왜 그렇게 어려운 과정들을 지나게 하시는지 알지 못하지만, 믿음으로 살다보면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인도하신 목적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는 실수가 없다. 선한 목자되신 하나님을 의지할 때, 우리는 필요를 공급받으며, 불안과 염려에서 벗어나 쉼을 얻고,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받게 된다. 하나님을 절대 의존하는 성도가 되라.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