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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0-11-6 큐티말씀 - 누울 자릴 보고 다리를 뻗어라(삿20:10-21) - 김도완목사

사무간사22021.01.08 13:43조회 수 15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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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삿20:10-21 

제목: 누울 자릴 보고 다리를 뻗어라 

 

어제 타락한 그 레위인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잠깐 복습을 해 보자면 에브라임 산지에 거류하는 한 레위인이 첩을 얻었습니다. 레위인이 첩을 취한 것도 볼썽사나운 일인데 그 첩이 바람이 났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무려 넉 달 동안이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레위인이 첩을 두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정상적이지 않은데, 그 첩이 다른 남자와 행음하고 집으로 가버렸다면 그리고 스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옳을까요? 그렇죠? 하나님께서 이 정상적이지 못한 관계를 기뻐하시지 않아 그 여자를 떼어 보낸 것으로 생각하고 오히려 감사하면서 정리를 했어야 옳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그 첩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첩을 데리러 베들레헴까지 찾아갔습니다. 레위인이 첩을 데려가려 하자, 그 첩의 아버지가 계속 레위인에게 더 묵고 가기를 강권했습니다. 처음에는 사흘만 묵을 계획이었는데, 장인의 간청에 ‘하루만 더’, ‘하루만 더’ 하다가 닷새를 보내게 됩니다. 여기가 어제 까지의 이야기 였습니다.  

 

첫째, 예배와 선행이 사라진 시대에 만난 한 노인   

 장인의 환대에 그만 때를 놓친 이 레위인은 늦게 길을 출발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도중에 날이 저물어 묵을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 중간에 여부스가 있었고 그 위에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와 라마가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었습니다. 종은 여부스에서 하룻밤 묵고 가자고 했으나, 이때까지만 해도 여부스는 이방 족속의 땅이었기에 레위인은 베냐민 지파가 사는 기브아까지 가자고 합니다. 그래도 거기에 가면 같은 동족이니까 그래도 선대를 받을 줄로 기대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의 기대는 헛된 것이었습니다. 기브아까지 갔는데 아무도 영접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율법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은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선대하는 것인데 지금은 하나님께 예배조차 하지 않는 시대인지라, 레위인들이 방황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어찌 이런 선행과 정의가 남아 있었겠습니까? 지금 우리는 극도로 타락한 사사기의 마지막 시대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 마침 밭에서 일하고 돌아오는 한 노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16-17절 “저녁 때에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오니 그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거류하는 자요 그 곳 사람들은 베냐민 자손이더라” 마침 그 노인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이었는데 어쩌다가 이곳 기부아에 와서 거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선행을 베푼 이가 다른 지역 사람임을 강조함으로 당시 베냐민 지파의 악행을 더욱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에브라임 출신의 노인만이 다른 이의 어려움에 관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나그네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다가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물었습니다. 이는 의인 10명이 없어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 성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아브라함은 의인 10명만 있어도 보존하여 주실 것을 구하였지만... 소돔성은 결국 의인 10명이 없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지금 기브아 역시 소돔성만 못함을 복선으로 보여주시는 장면입니다.  이 레위인은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이렇게 말합니다. 18-19절 “그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 산지 구석으로 가나이다 나는 그곳 사람으로서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인데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는 사람이 없나이다/ 19 우리에게는 나귀들에게 먹일 짚과 여물이 있고 나와 당신의 여종과 당신의 종인 우리들과 함께 한 청년에게 먹을 양식과 포도주가 있어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나이다 하는지라.”  아마도 그의 생각에 기브아 사람들이 가난하거나, 각박하여 자신들을 외면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먹을 음식이 풍족함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이 노인은 최선을 다해 손님들을 대접했습니다. 20-21절 “그 노인이 이르되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쓸 것은 모두 내가 담당할 것이니 거리에서는 유숙하지 말라 하고  21 그를 데리고 자기 집에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니 그들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시니라.”

 그래도 이 노인은 이 도시의 하나 남은 의인인 듯싶습니다. 나그네를 배려하고 대접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정황으로 보아 이 노인이 이 도시의 영적 상태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즉 베냐민 지파 사람이 아닌데다가 노인이기에 일찍 잠이 들어 밤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알았다면 자기 집으로 초대할 것이 아니라 빨리 그 도시를 떠나도록 종용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둘째, 또 하나의 소돔성이 되버린 기브아 땅 

 어쨌든 레위인 일행은 노인의 집으로 갔고, 대접도 받고 발도 씻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무섭고 매우 해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22절을 보시면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와 관계하리라 하니.” 하다못해 어떤 집에 강도가 들어도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서 몰래 들어가는 법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관계 즉 강간을 하겠다고 하면서 극악한 행위를 마치 주막집 문을 두드려서 술을 청하는 것처럼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주목해 볼 것은 그들이 요구하는 사람이 여자가 아닌 남자라는 사실입니다. 동성 간의 강간을 하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입니다. 바로 소돔, 고모라에서 나온 얘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기 직전에 그 성의 상황도 바로 이랬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천사들을 자기 집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 동네의 사람들이 그 천사들을 내어놓으라고 협박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하나님이 그들의 눈이 멀도록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그런데 그 소돔과 고모라에서 있었던 일이 이스라엘 백성, 베냐민 지파의 땅에서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로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이방 도시에서 있었던 일과 동일한 일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도 단어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왕이 없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던’ 사사 시대가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본문은 소돔과 고모라 망했던 것처럼 이스라엘도 특히 베냐민 지파도 망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이것이 당시 이스라엘의 형편이었습니다. 소돔성과 같이 타락한 기부아의 베냐민 사람들, 그리고 내일 본문이지만 시체를 토막내는 레위인 등 정신이 온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입니다. 그들에게 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완전 엄연히 존재하는데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삶이 얼마나 더럽고 추악한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삶은 그만큼 고결하고 복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는 삶이 얼마만큼 더럽고 추악한지를 알아서 우리만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삶을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일이 있다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일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왕이 없는 삶을 살아가더라도 우리들만은 왕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직 그분의 말씀에만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그분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바라옵기는 우리 심천사랑의교회 모든 성도들이 이런 영적 분별함을 회복하여 이 어두운 시대에 빛이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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