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눅 8:1-15
제목: 마음의 밭
첫째, 길가와 같은 마음 밭은 마귀에게 말씀을 빼앗기는 마음의 상태이다.
길가에 뿌려진 씨가 밟히며(파괴되며) 또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다는 것(5절)은 마귀가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마음에서 빼앗겨 버리는 사람(12절)을 의미한다.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의 발에 밟혀 다져진 길바닥처럼 우리 마음에 이 사람, 저 사람의 근거없는 말과 경험과 논리와 사상이 밟고 지나가서, 그 마음이 근거도 없고 뿌리도 없는 말과 지식들에 의해 굳어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것들이 자기 지식과 사상이 되어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근거 없는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평가하고 말이 안 된다며 거절하는 형태, 이것이 바로 길가와 같은 마음 밭이다. 말씀은 지식으로 듣는게 아니다. 말씀은 상식으로 듣는게 아니다. 말씀은 내 상식, 내 생각을 내려놓고 들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말씀을 빼앗기게 된다. 말씀은 지식이 아닌, 믿음으로 받아야 한다. 세속적 지식으로 굳어진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앞에 아멘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하다. 믿음이 아니고서는 언제나 자신이 먼저 듣고 알고 있는 지식이 주인 노릇할 수밖에 없다. 말씀 앞에 오직 믿음으로 반응하는 성도가 되라.
둘째, 바위와 같은 마음 밭은 고난을 견디지 못하고 타협하는 마음의 상태이다.
바위 위에 뿌려진 씨가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어 말랐다는 것(6절)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고난이 오면 배반하는 사람(13절)을 의미한다. 말씀을 들을 때는 은혜도 받고, 감동도 받아서 아멘하지만, 고난이 오면 금방 그 마음이 변질되어 말씀을 버리는 것이다. 바위와 같은 마음밭의 핵심은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본문에 <뿌리가 없어>라는 말은 <인내심이 없다>는 뜻이다. 분명 말씀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힘든 것을 못견디는 것이다. 인내가 부족한 사람은 기복이 심하다. 어떤 때는 은혜는 혼자 다 받는 것처럼 하다가, 어느 순간 보면 교회에서 안 보인다.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 믿어도 고난은 있다>는 것이다. 예수 믿어도 피곤한 것은 피곤한 것이고, 힘든 것은 힘들고, 고난은 고난이다. 하나님을 믿어도 슬픈 일이 있고, 아픈 일도 있다. 그러나 인내하는 사람들은 고난 속에서 흔들리기는 하여도, 타서 말라죽지는 않는다. 왜인가? 인내하는 사람은 말씀의 뿌리가 깊이 내려서 어떤 어려움 속에도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말씀 붙들고 인내하는 성도가 되라.
셋째, 가시떨기와 같은 마음 밭은 세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이다.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가 가시가 함께 자라 기운을 막았다는 것(7절)은 말씀을 듣기는 듣지만, 삶 속에서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사로잡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사람(14절)을 의미한다. <염려>는 자식걱정, 집걱정, 직장걱정, 사업걱정, 건강걱정, 내 걱정할 것이 없으면 남의 걱정, 친척 걱정, 친구,이웃걱정, 나라 걱정, 인류의 장래 걱정, 지구환경문제걱정 등 걱정을 사서 하는 것을 의미하고, <재물>은 물질적으로 부요하게 살고 싶은 욕심을 의미한다. 그리고 향락은 세상의 기쁨을 누리고 살고 싶은 욕심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세상을 향한 과다한 욕심> 때문에 주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기운을 막는다>는 것은 세상을 향한 욕심이 말씀을 질식시켜 죽이는 것이다. 말씀과 세상욕심은 마치 물과 불 같아서 결코 같이 할 수 없다. 하나님 나라와 세상은 동쪽과 서쪽이 먼 것처럼 정반대편에 서 있다. 한쪽을 향하면 반대쪽과 멀어지게 되어 있다. 주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 세상을 향한 욕심을 떨쳐버리고자 힘쓰는 성도가 되라.
넷째, 좋은 땅과 같은 마음 밭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의 상태이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가 백 배의 결실을 맺었다는 것(8절)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사람(15절)을 의미한다. 착하고 좋은 마음이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아멘하고 받아들이고, 이해가 안되어도, 힘들어도 말씀에 순종하며 살려고 힘쓰고 애쓰는 마음이다. 예수님의 육신의 모친인 마리아가 그런 사람이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자기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말씀이 임했다. 처녀가 아기를 낳으면 돌에 맞아 죽거나 평생 오해를 받아야 하는데, 마리아는 <주의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라고 반응했다. 말씀에 아멘한 것을 넘어, 말씀 때문에 자기가 당할 희생과 어려움을 무릎쓰고(인내),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내 생각, 내 감정을 다 내려놓고, 고난이 와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유익(욕심)도 참고, 자기를 부인하고 오직 말씀대로 살겠다고 하는 것이 바로 착하고 좋은 마음이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통하여 마음껏(백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하나님께서 마음껏 사용하실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자기를 부인하고 말씀만 붙드는 성도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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