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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0-5-19 큐티말씀 -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왕하5:1-14)

사무간사22020.05.22 18:04조회 수 17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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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왕하5:1-14
제목: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

 

나아만장군의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된 이유가 무엇인가? 엘리사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함인가? 하나님의 능력이 이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인가? 단순히 그 정도로만 이해하면 안된다. 왜냐햐면 그런 이야기는 다른 종교에도 많이 나타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어둠이 가득한 이스라엘에 왜 나아만장군이 등장해야만 했는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요구하는 신앙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말씀 앞에서 내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신앙

9-10절/나아만장군이 엘리사의 집 앞에 갔을 때 엘리사는 집밖에 나오지도 않고 사람을 보내 요단강에 가서 몸을 일곱번 씻으라는 메시지만 전해주었다. 그러자 나아만이 분노했다. 왜인가? 그는 엘리사에게로 갈 때, 이미 머릿속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리라는 시나리오를 짜고 있었다. 엘리사가 뛰어나와 자기를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소리쳐 불러가며 자기 몸위에 손을 흔들어가며 기도해줄 것이라는 그런 시나리오 말이다. 그런데 시나리오가 박살이 난 것이다. 여러분, 영화나 드라마의 작가와 감독이 왜 사이가 안좋은 줄 아는가? 작가의 시나리오를 감독이 자꾸 바꾸기 때문이다. 그럼 작가는 무시당했다고 성질나는 것이다. 자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기 생각대로 일이 굴러가지 않으면 분노한다. 11절에 보면 나아만이 화를 내며 하는 말이 <내 생각에는>이다.“내 생각에는 엘리야가 이렇게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내 생각대로 안하느냐는 것이다. 성도 여러분, 신앙생활에서 반드시 유념하셔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내 생각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메시지 앞에서 내 생각이 더 낫다고 주장하면 문제 해결이 안된다. 그리고 은혜도 받을 수 없다. 왜인가? 말씀보다 내 생각이 더 옳고, 말씀보다 내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하면 그것은 <무서운 교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하나님의 생각과 다를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더 중요하겠는가? 내 생각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인가? 비교할 가치도 없다. 하나님의 뜻이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지금 하나님께서 나아만장군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말씀을 버리고 우상숭배를 하는 이스라엘을 향해,“너의 고집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이다. 믿음과 순종은 어디에서 오는가? 하나님의 뜻이 내 생각보다 낫다고 인정하는 것에서 성도의 믿음과 순종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생각에 매이지 않는다. 자기 생각을 고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역사를 보지 못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말씀앞에서 자기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둘째, 자기 실상을 알고 겸손히 은혜를 구하는 신앙

나아만은 왜 계집종의 조언을 따라 곧바로 엘리사를 찾아가지 않고, 이스라엘의 왕을 찾아갔을까? 그것은 이스라엘의 영적 실상을 알게 해주시기 위함이다. 이스라엘의 여호람 왕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아람이 자기를 공격하기 위해 시비거는 것으로 착각했다. 왜인가? 불치병인 나병을 어떻게 고치냐는 것이다. 즉 그는 편지를 받았을 때 하나님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자기 능력을 생각했다. 그래서 자기가 할수 없는 일을 요구하는 것은 시비를 걸기 위함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얼마나 하나님을 떠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여러분은 문제를 만났을 때 혹시 여호람왕처럼 반응하지는 않는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능력, 자기 소유를 생각하고서 낙심하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본문에서 나아만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자기의 본질, 자기의 실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아만의 실상(본질)은 나병환자(문둥병자)이다. 그런데 그는 엘리사가 자기에게 군대장관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고 화가 난 것이다. 자기는 군대장관이라는 지고한 신분이기에, 엘리사가 나와서, 직접 자기의 환부 위에 손을 흔들며 기도해서 치료해 주기를 원했다. 왜냐하면 자기는 그럴만한 대우를 받아야 마땅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 인간의 실상은 영적 문둥병자라는 것이다. 성도는 세상에서의 지위를 내려놓아야 한다. 세상에서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하면, 교회에서도 자기의 위치에 걸맞는 대접을 받으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대접을 받지 못하면 나아만처럼, 나를 어떻게 보고 그렇게 대우하냐고 불평과 원망을 하게 된다. 그러나 13절에 나아만의 종들이 무엇이라고 하는가? 엘리사가 병을 고치기 위해 큰 일을 하라고 해도 할 텐데, 그까짓 요단강에 몸 씻는 것이 문제인가? 즉 <지금 뭣이 중한디?>라고 말하는 것이다.“지금 대우 못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병고침 받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냐?”는 말이다. 그 말에 나아만은 요단강에 들어가 몸을 일곱 번 씻음으로 병이 낫게 된다.  성도에게는 <나의 자존심>보다 중요하고 급한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지위와 소유에 걸맞는 대우를 하시는 것이 아니라, 문둥병자에 걸맞는 대우를 하신다. 생각해 보라. 나병환자들이 모여 있을 때 그들의 관심사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깨끗케 할수 있는가?>여야 한다. 그것이 진짜 나병환자의 모임이다. 그런데 나병환자들이 모여서,“에헴, 나는 목사인데, 에헴. 나는 장로인데, 나는 권사인데.”하고 있다면 그것은 자기의 실상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은혜를 받을 수도 없고, 감사도 할 수 없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은 낮은 곳을 향하여 흐른다. 하나님은 자기의 죄인됨을 깨닫고, 자기를 겸손하게 낮추며 은혜를 바라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성도가 해야 할 일은 자기를 드러내며 나를 알아달라고, 나를 인정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은혜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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