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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0-3-12 큐티말씀 - 하나님이 세우시는 공동체(왕상4:1-19)  

사무간사22020.04.09 06:53조회 수 15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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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왕상4:1-19

제목:하나님이 세우시는 공동체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세운 "국정조직 인선명단"이다. 본문은 하나님의 지혜로 세워진 공동체는 어떤 공동체인가를 보여준다.

첫째, 하나님의 지혜로 세워지는 공동체는은혜가 중요한 공동체이다.

본문은 솔로몬왕국의 행정조직을 보여준다. 그런데 2절에 보면, 솔로몬의 신하들 중에서 <제사장>이 가장 먼저 언급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2-19절까지 나온 다른 직책을 맡은 신하들을 보면 왕국의 유지와 번성을 위해 모두 필요한 사람들이 분명하다. 그런데 제사장은 왕국의 번영과 유지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왕국의 번영을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 기원하는 역할로 제사장이 포함되어 있는 것일까? 그러나 당시에는 이방나라에도 제사장이 있어서 그 제사장들은 국가의 발전과 평안을 기원하는 역할로서 존재했다. 그러나 솔로몬 왕국, <하나님이 왕이신 나라>의 제사장은 그런 역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제사장은 죄와 연관이 있는 직책이다. 제사장은 나라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죄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제사장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은 죄에 대해 무관심하다. 윤리도덕에 어긋나지만 않게 살면 착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그들의 생각에는 자기가 잘못하는 것이 없으니, 하나님께 잘못한 것도 없고, 그로 인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일도 없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제사장이 필요없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왕이신 나라에는 제사장이 가장 중요하다. 하나님이 세우시고자 하는 나라, 하나님이 왕이신 나라는 자신의 죄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나라여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세우시는 나라는 제사장이 가장 먼저 언급되는 나라가 될 수 밖에 없다. 죄인된 인간에게는 제사장이 필요하다. 특별히 우리의 대제사장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지혜이다. 죄를 용서하는 사랑과 죄를 벌해야 하는 공의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하나님의 지혜가 예수님이고, 그 예수님이 머리되시는 곳이 바로 교회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지혜로 세우신 공동체이다. 예수의 피로 값주고 사신 곳이 교회이다. 그런 교회가 교회의 번영과 발전, 또는 성도의 번영과 성공에만 집중한다면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교회의 역할은 죄사함을 선포하는 것이다. 교회는 성도의 번영을 기원하는 곳이 아니라, 성도가 하나님앞에 설 수 있도록 죄사함의 은혜를 받게 해주는 곳이다. 인간이 아무리 번성하고 성공해도 결국은 심판받을 죄인에 불과하고, 심판 앞에서는 모든 성공과 부귀영화는 헛되고 헛될수밖에 없음을 선포하는 곳이 교회이다. 제사장이 없는 인생은 심판 밖에 없다. 우리 인생에는 제사장이 필요하고, 그래서 교회가 있는 것이다. 성도의 인생에 가장 필요한 것이 성공보다은혜임을 아는 것, 그것이 참된 지혜이다.

둘째, 하나님의 지혜로 세워지는 공동체는함께가 중요한 공동체이다.

오늘 본문에서 가장 특이한 점을 뽑으라면 4절에 <아비아달>의 이름이 나온다는 점이다. 그 앞에 언급된 사독은 아도니야의 편에 서지 않고, 솔로몬이 왕이 되는데 도움을 준 인물이기에 문제가 없다. 실제 제사장은 사독의 손자인 아사리아(아사랴)이고, 제사장이었던 사독은 왕의 자문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아비아달이다. 아비아달은 아도니야에게 줄서기 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분명 왕상2:27에 솔로몬이 아도니야 그룹을 숙청할 때 아비아달을 제사장에서 파면시켰다. 그런데 왜 그의 이름이 나올까? 어떤 사람들은 기록의 실수라고 주장하지만, 저는 성경에는 실수가 없다고 믿는 사람이다. 만약 이 말씀이 잘못된 기록이 아니라면, 이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가? 솔로몬은 이 사람을 다시 부른 것이다. 즉 자기를 반대했던 사람을 품어주었다는 뜻이 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하는 방식이다. 우리가 링컨 대통령을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인 스탠턴을 국방장관에 임명했고, 자기를 끊임없이 괴롭힌 체이스를 재무장관에 임명해서 나라의 살림살이를 맡겼다. 참 지혜는 반대자라도 품어주고 함께 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실 때, 홀로 있지 않고, 더불어 함께 사는 존재로 창조하셨다. 사람이 아무리 대단한 능력이 있다 하여도, 혼자는 가정이 가정될 수 없고, 교회가 교회 될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은 혼자 잘 사는 사람이기보다 <함께 잘 사는 사람>이여야 하고, 혼자 잘하는 사람이기보다 <함께 잘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하나님나라의 원리는함께이다. 특별히 하나님의 지혜를 소유한 자에게 나타나는 현상은 독불장군처럼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모습이다. 바울의 위대한 점이 무엇인가? 바울은 굉장한 성경적 지식과 능력을 구비한 사람이었지만, 그의 장점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동역하는데 있었다. 예수님은 어떤가? 예수님은 능히 홀로 세계를 다 복음화하실수 있을 정도로 지혜와 능력이 충분하지 않으신가? 그런데도 주님은 12제자를 부르시어 늘 함께 하셨다. 그리스도인은 혼자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잘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의 공동체는 바르고 건강하게 세워져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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