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신23:15-25
제목: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
교회가 무엇인가라고 할 때 [교회는 세상의 온갖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온전히 하나님만 신뢰하며 살고자 하는 사람들, 즉 신앙과 순종의 인간들의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다. 믿음이 없는 공동체는 교회가 아니다. 그런데 누구에 대한 믿음인가? 바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 공동체이다. 교회는 사교단체나 봉사단체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의 통치권안에 사는 자들의 모임]이다. 본문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보여진다.
15-16절/종이 도망쳐 왔거든 그 종을 주인에게 돌려보내지 말고 그가 살고자 하는 곳에 가서 살게 하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주인의 압제에 시달리다 도망친 종이 불쌍해서가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근거로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성도의 행동 동기는 하나님 때문이어야 한다.
그런데 17-18절에 보면 이스라엘 여자중에 창녀가 있으면 안되고, 이스라엘 남자 중에 남창이 있으면 안된다고 하시며, 그들의 소득으로 하나님께 헌금하지 말라고 하신다. 왜인가? 헌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산 것을 감사해서 하는 것인데, 몸을 팔아놓고서 그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수 있는가? 하나님은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하심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뭔가 대단한 것을 하는 것을 원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착각하여 하나님은 헌금을 좋아하신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돈 많이 벌어서 헌금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생각한다. 성도가 하나님이 아닌, 교회에 목적을 두면 “돈이 없으면 안된다”는 말을 하게 된다. 그러나 성도는“돈이 없어도 산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다. 돈이 없으면 물론 불편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도, 거지 나사로도, 성경에 나온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중에도 하나님을 섬겼다. 교회는 돈이 아닌, 하나님으로 인해 세워지는 곳이다.
19-20절에 형제에게 꾸어준 것이 있을 때 이자를 받지 말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다같이 하나님의 은혜로 종에서 자유자로 살아가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은혜로 산다는 것은 내 것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이라고 믿는 삶]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자를 받을 수 있냐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교인들끼리 돈놀이를 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돈을 빌려줄 일이 있으면 이자를 받지 말고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것을 이용해서 돈을 빌리려고 해서도 안된다. 성도의 모든 삶에는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야 한다.
21-23절에 서원한 것은 반드시 행하라는 말씀이 있다. 사람들은 이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하면 만약 서원한 대로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손해보게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의미가 아니다. 성도는 왜 서원을 했으면 그것을 이루어야 하는가? 성도가 믿는 대상인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히6:13-15/“13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14 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하셨더니 15 저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약속에 신실한 하나님이시다. 자격없는 우리를 향해 은혜로 언약을 지키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은혜를 입은 성도는 약속에 신실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를 책임지실 것이다.
마지막으로 24-25절에 남의 땅에 들어가서 곡식이나 포도를 먹을 때 배불리 먹어도 되지만 그것을 그릇에 담거나 낫을 대지 말라는 말씀이다. 무슨 뜻인가? 은혜의 땅은 내가 심지 아니한 것을 거두며, 내가 세우지 아니한 집을 얻으며 내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얻는 땅이다.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을 받아 사는 것이 성도의 삶이다. 세상적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할수 없는 것이지만, 은혜의 세계에서는 다르다. 내가 벌어 내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은혜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함께 나누어야 하고, 은혜로 주신 것에 만족하며, 탐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 하나님은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은혜로 살아가는 인간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사는가? 아니면 자신의 힘으로 미래를 대비하며 사는가?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며 사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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