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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18-12-31 송구영신예배-앞서 가시는 하나님(신1:33)

최민환2019.01.03 06:33조회 수 90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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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아이큐는 5가 안된단다. 그래서 오징어 잡는 사람들은 오징어 잡다가 놓쳐도 아무 걱정 안한대요. 2초만 지나면 오징어가 잊어먹고 다시 바늘을 문단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오징어머리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해방되었는데도, 32절말씀처럼, 자기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본문 신1:33은 모세가 불신앙적인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신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앞서 가신다는 뜻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앞서 가셔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기에, 우리가 2019년에 앞서가시는 하나님을 따라가야 하는가?

 

첫째, 보호하시는 하나님.(앞서 가시는 이유는 우리를 보호하시기 위함이다)

광야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곳이다. 그래서 사람이 살수 없는 곳을 가리켜 광야라고 부른다.

이스라엘백성이 걸어야 했던 시내광야라는 곳은 가나안땅보다 한참 아래쪽에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이스라엘기후보다 더 뜨겁다. 이스라엘이 보통 40도를 오르내리는데, 한참 아래쪽의 사막지대는 얼마나 온도가 더 높겠는가? 우리나라는 여름에 날씨가 더우면 잠을 못자는 열대야가 있는데, 광야는 나무그늘도 없고, 물도 없는 곳에서 40도가 넘는 더위이다. 게다가 밤에는 온도가 뚝 떨어져서 사람이 얼어 죽는다. 낮에는 더워 죽고, 밤에는 추워 죽는다. 그러니까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덮어서 시원하게 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공기를 따뜻하게 하셨겠는가? 구름기둥 불기둥이 괜히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백성이 원망불평할 때에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맨날 말하면서도 못 간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단 며칠도 버틸수 없는 곳이 광야였기 때문이다. ==> 광야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이는 살 수 없는 곳이다. 거꾸로하면, 성도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안에 있을 때만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앞서 가신다는 것은 그것을 넘어선다. 30절에“너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제가 문득 깨달은 것은 이스라엘은 애굽과 한번도 싸운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전부다 하나님이 대신하여 싸워주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과거에만 싸워주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도, 지금도 싸워주시겠다는 것이다.

왜 주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싸워주시는 것이 필요한가? 광야가 사람의 힘으로 버틸수 없는 곳인 것처럼, 이 세상 역시 우리 힘으로 어떻게 할수 없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2013년 1월 6일에 어떤 20대 청년이 복권 1등에 당첨되지 못했다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그의 수첩에 복권 1등이 당첨되면 살고, 1등이 안되면 죽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또 23살의 어떤 여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1차를 통과했으나, 2차시험에서 떨어졌다. 그래도 얼마나 똑똑한가? 그러나 다시 시험을 봐서 합격할 자신이 없다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또 서울 여의도에 사는 치과의사(레지던트)는 아내와 싸운 후 자살했다. 싸운 이유는 아내가 생수로 밥을 지으려고 하자 경제도 어려운데, 수돗물로 밥을 하라고 다투다가 성질나서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너무 가난하다고, 시험에 떨어졌다고, 밥짓는 물 때문에 죽는 것이다. 왜 이런 것인가? 이들을 막아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죽을 것같이 힘든 광야를 걸을지라도 하나님이 보호하신다.

3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안아서 가나안땅까지 데리고 가셨다는 표현이 나온다. "안아주다"는 돌본다는 뜻이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돌보시는 백성이다. 광야같은 힘든 길을 걸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안고 보호하심을 믿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라.

 

둘째, 준비하시는 하나님.(앞서 가시는 이유는 우리를 위해 미리 준비하시기 위함이다)

33절/주님께서 우리보다 먼저 가셔서 하시는 일은 장막 칠 곳을 찾는 것이다. 여러분, 여행갈 때 텐트를 어디에 치는가? 비가 오면 물살이 불어나 떠내려가 가는 곳에 텐트치는 사람이 있는가? 뱀이 나오는 위험한 곳에 텐트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 안전한 곳에 텐트를 칠 것이다. 또한 물이 있는 곳이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앞서 가셔서 하시는 일은 우리에게 안전한 곳, 마실 물이 있는 곳을 찾으시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다음에는 어디에 머물 것인가 조사하려고 정찰대를 보낼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먼저 가셔서 찾으셨기 때문이다.

 

여기서“찾다”는 말은“ 이리저리 다니다, 정탐하다. 자세히 조사하고 살피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하신다는 것을 믿으라. 그러므로 가는 길에 혹시 어려운 일을 만나도,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가? 이 길은 반드시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임을 믿는 것이다.

 

강남 사랑의교회를 개척하셨던 옥한흠목사님이 본래 고향이 거제도인데, 거기는 아주 가난한 동네였단다. 옥목사님은 너무 가난해서 돈이 없어도 공부할수 있는 해군사관학교를 지원했단다. 그런데 두 번이나 떨어졌대요. 이유가 뭐냐하면, 신체검사에서 고혈압판정을 받아서 떨어진 것이다. 어린 학생이었던 옥목사님은 돈이 없었기에, 갈수 있는 마지막 길이 끊어졌다고 생각해서 너무 낙심했단다. 그러나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금의 자리로, 오늘날 자리에 세우시려고 준비하신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때 그 불합격에 도리어 감사했다는 것이다.

 

출15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지 3일만에 목이 말라서 괴로워하는데, 마라라는 곳에 이르렀는데, 거기 물은 너무 써서 마실수가 없는 물이었다. 이스라엘백성은 왜 하나님이 자기들에게 이렇게 하시냐고 실망하고 원망했다. 하지만, 그들이 만난 마라는 나무그늘과 물이 충분히 넘쳐 흐르는 엘림에 이르기 위한 필수코스였다. 마라는 반드시 거쳐야만 했던 길이다.

우리 인생에 일어난 어떤 일들이 "마라"처럼 힘들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엘림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자.

올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교회를 위해 준비하신 것을 믿음으로 기대하자.

 

셋째, 인도하시는 하나님.(앞서 가시는 이유는 우리를 인도하시기 위함이다.)

33절/하나님께서 우리보다 먼저 가심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지시하시고 인도하시기 위함이다. 여러분, 모르는 길을 갈 때는 무엇이 필요한가? 지도나 네비게이션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실 그게 있어도 막상 처음 가는 길을 가다보면, 여기가 맞나 하고 긴가민가 하게 된다. 정말 좋은 것은 그 길을 가본 사람, 그 길을 잘 아는 사람이 직접 인도해 주는 것이다. ==> 길을 모를 때는 길을 아는 사람 뒤를 따라가야 한다. 길도 모르는데, 앞장서서 가면 안된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그런데 앞서 가시는 주님을 따라가는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주님이 앞서 인도하시는 길의 장점이 무엇인가? 잘못된 길로 가게 될까봐 염려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마음이 든든하죠.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주님이 앞서 인도하시는 길의 단점이 무엇인가? 따라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민9:17-19에 보면 오랜 행진 끝에 구름기둥이 멈추면 “아, 여기서는 한 3년 있을 것 같다. 얘들아, 이제 옷도 정리하고, 그릇도 정리하자.”짐을 몽땅 꺼내서 펼치고 잔다. 그런데 새벽에 갑자기 구름이 떠오르는 것이다.

그래서 정신없이 보따리를 싸서 출발하는데, 한참 가다가 구름기둥이 멈춘다. 그러면 이제는 안 속는다고, 다 안 꺼내고 “얘들아, 내일 새벽에 출발할지 모르니까 그냥 냄비만 꺼내. 밥 해먹을 것만 꺼내. 옷도 정리하지 마.” 그런데 거기서 2년을 있는 것이다. ==> 주님이 앞서 가시는 길은 내 생각대로 안 되고, 내 계산대로 안 되는 길이다. 좋든 싫든 무조건 따라가야 하는 길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왜 그렇게 하시는가? 하나님의 인도하심 앞에, 하나님의 말씀앞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순종의 사람으로 만드시는 이유가 뭐예요? 하나님을 위해서인가? 아니다. 오해하지 말라. 사람은 개 한 마리를 키워도 자기를 위해서 키운다. “해피, 손, 손”이렇게 훈련시키는 것이 개를 위해서 하는거예요? 아니다. 나를 즐겁게 하려고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를 훈련시키는 이유는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이다. 말씀에 순종하며, 말씀 따라 가는 길이 가장 큰 복이기 때문이다.

 

시119:105"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

하나님의 인도와 지도를 받는 사람이 되시기 바란다.

사람은 누구에게 지도를 받느냐가 중요하다. 박지성씨와 박항서감독이 지금 잘 된 이유가 무엇때문인가? 히딩크라는 지도자를 만났기 때문이다. 좋은 지도자를 만나도 인생이 달라지는데, 천지의 창조주가 우리의 길을 지도하신다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달라지겠는가? 하나님은 히딩크보다도 더 세밀하고 정확하게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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