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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14-4-18 금요기도회설교 - 십자가 위에서

최민환2014.05.02 07:21조회 수 939추천 수 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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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위에서(막15:33-41)

▶전설적인 프랑스 여배우였던 잔느 모로는 이런 말을 했다. "사진작가 양반. 내 주름살 절대 지우지 말아요. 내가 이걸 만드느라 수십 년이 걸렸거든." ==> 얼굴의 주름은 슬퍼할 것이 아니라, 자랑해야 해야 할 것이라는 말이다./인생을 다른 시각에서 보는 것이다.
/저도 그래서 달리 보기로 했다. 제 얼굴 가지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제가 이 얼굴을 만드는데 수십년이 걸렸다. 보는 것을 달리 하자./오늘 설교제목은 "십자가 위에서"이다. 성도들은 십자가설교만 하면 부담스러운 얼굴을 한다. 그래서 목사도 십자가설교하기 부담된다. 그러나 오늘 십자가를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해보자./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무겁게 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을까? 결단코 아니다.

==> 주님이 가신 길의 끝에는 십자가가 있었다. 우리도 주님을 따라가다 보면 반드시 마주쳐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십자가이다.
/막8:34에서 주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누구든지”라는 말은 예외가 없다는 뜻이다. 나는 십자가를 질수 없습니다라고 할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예수믿은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나는 세례를 받지 않았습니다. 나는 직분자가 아니기 때문에 십자가를 아직 질수 없습니다"라고 말할수 없다.
이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피할수 없는 그리스도인의 숙명이다. 오늘 우리는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성금요일을 맞아 주님이 못박히신 십자가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 왜 우리는 주님을 따르려면 십자가를 져야만 할까요? 십자가는 도대체 무엇인가?


■첫째, 십자가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겠다는 사랑의 증거이다.

▶우리는 침몰한 배에서 승객을 버리고 자기만 먼저 탈출한 선장을 보고 분노한다.
그러나 그 사람만 보지 말라. 그 배에는 승객을 살리려 했던 사람도 있었다.
승무원 박지영씨(26)는 배가 침몰하는 가운데서도, 학생들이 입을 구명조끼를 찾으러 선실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래서 구명조끼를 찾아와 학생들에게 차례로 입혔다.
한 학생이 "언니도 어서 나가셔야죠"라고 하자 그는 "선원이 마지막이야. 너희들 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라고 말하며
가슴까지 물이 차올라도 승객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 그가 도운 학생들은 모두 구조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박지영씨는 이후 숨진채 발견되었다.
==> 승객을 버리고 도망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승객을 버리지 않고, 자기 생명을 대신 버린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이렇게 남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신 버리는 숭고한 희생에서 "사랑"을 느낀다.

본문 34절을 읽어보자.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우리가 예수님의 삶을 보면, 진실로 버림당하신 삶이었음을 보게 된다.
유대인들에게 버림당했으며, 제자들에게 버림당했으며, 하나님께로부터도 버림당하셨다.
사람에게 버림받아도 참을수가 없는데, 하나님으로부터, 그것도 아버지로부터 버림받는 고통이 어떠하셨겠는가?
그래서 주님은 크게 소리지르며 절규하셨다. 버림받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시는 것이었다.
왜 주님은 십자가에 달려서 하나님께 버림당하셔야만 했는가? 그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셔야만 했기 때문이다.
원래 십자가에 달려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들이다. 원래 버림당해야할 사람들은 바로 우리들이다.

로마서 1장에 나오는 최고의 심판은 버려두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당해야 할 버림받는 고통을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받으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어둠에 빠진 우리 인생들을 버리거나 벌하시는 대신, 그 아들을 버리고 벌하시므로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게 하셨다.
==> 그러므로 이제 십자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십자가는 아들을 버릴 지언정, 우리는 버리시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사랑의 징표인 것이다.
십자가 위에서 주님이 버림받으시므로, 이제 우리는 버려지지 않는 복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 무슨 짓을 해도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믿어야 한다.
==> 십자가는 아들을 버릴지언정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다. 십자가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둘째,  십자가는 막힌 길을 열어주시는 능력의 증거이다.

37절에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주님께서 숨지시자마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38절에“이에 성소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주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돌아가시자마자 성소휘장이 찢어졌다.
큰소리는 무슨 소리였는가? 요한복음에 의하면,“다 이루었다”하시고 돌아가셨다고 나온다.
다 이루었다는 말과 성소휘장이 찢어진 것은 상관이 있는 말씀이다.
그것은 히10:19-20에 설명되어 있다.
19.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휘장은 주님의 육체이다. 주님이 자기 육체를 찢으시사, 우리를 위하여 새로운 살 길을 열어 놓으셨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자, 살길이 열렸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막힌 길을 여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증거이다.
십자가를 지십시오. 막힌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십자가는 길을 여는 능력의 도구이다.
그런데 십자가를 지지 않으면, 길이 열리지 않는다. 막힌 상태로 답답하게 살수밖에 없다.

가족관계, 성도관계에 막힌 것이 있는가? 상대방에게 십자가 질 것을 요구하지 말고, 여러분이 십자가를 지라.
그러면 막힌 것이 뚫리게 될 것이다.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 말을 하지 말라. 그 말을 하고 싶은 욕망을 찢어라.
가족을, 성도를 아프게 하고 싶은 마음을 찢어라./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자기를 찢는 것이다.
내 욕심을 찢는 것이다. 내 생각을 찢는 것이다. 그럴 때, 내 앞길이 열린다.
우선 하나님과 막힌 것을 열라. 그리고 사람과 막힌 것을 열라.
그럴려면 나의 이기적인 욕심이 찢어져야 한다. 그래야 막힌 길이 열려지게 된다. 십자가는 나의 막힌 삶을 열어주는 능력이다.


■셋째, 십자가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드러내는 영광의 증거이다.

본문39절을 읽어보자. 백부장이 숨지시는 예수를 보고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장면이다.
이 고백은 마27:54,눅23:47에도 공통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게 왜 들어가 있는가? 너무 당연한 말이잖아요? 그런데 왜 돌아가실 때 이 말이 나오나?
이것은 예수님의 정체성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공생애기간 끊임없이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질문은“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이라는 말이었다.
공생애초기 40일 금식하고 마귀에게 시험당할때 마귀는 이 질문을 빼놓지 않았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도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우리에게 표적을 보여달라고 했다.
십자가에 달리셨을때도, 사람들은 주님을 희롱하며 말했다.“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 주님은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받으실수도 있었다.
그러나 주님은 십자가에서 내려오심으로 인정받으려 하지 않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받으셨다.
마귀는 기적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받으라고 하시지만, 주님은 기적을 통해 인정받으려 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받으셨다.

==> 여러분, 십자가가 주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받게 한 곳이라면,
주님의 길을 따라가는 성도된 우리가 성도됨을 인정받는 곳, 하나님의 자녀임이 확인받는 곳은 어디이겠는가?“십자가”이다.
==> 반대로 말하면, 성도가 성도답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무엇인가?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한국교회가 욕을 먹기 시작했는가? 십자가를 뒤로 미뤄놓고,
그저 복받는 것만 생각하고 이 땅에서 영광만 생각하면서 욕을 먹기 시작했다. 교회가 십자가를 버리면서 욕을 먹기 시작한 것이다.

==> “니가 그러고도 예수 믿는 사람이야? 어이구, 니가 그러고도 집사야?”
이 소리는 성도가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고 할 때 들려오는 소리이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가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때, 즉 희생하고 손해보는 삶을 살때,
사람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인정한다.
“이 사람은 진정 하나님의 자녀구나. 저 집사님은 정말 믿을만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 그런데 우리는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즉 고난이 해결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는 것은,
고난이 해결되는 때가 아니라, 고난가운데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갈 때라고 하신다.

==> 본문에 이 고백을 했던 백부장을 표현하는 말을 보라.
“예수를 향하여 섰던”이게 무슨 말인가? 예수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말이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말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있는 모습을 지켜본 백부장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했다.
==> 여러분을 향하여 서있는 사람들이 없는가? 있다. 여러분의 가족이 여러분을 향하여 서 있다.
여러분의 학교친구들, 직장동료가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다.
십자가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인정받게 해주는 영광의 증거이다.

==> 정리하겠다. 십자가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겠다는 사랑의 증거요, 막힌 길을 열어주는 능력의 증거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드러내는 영광의 증거이다. 그 십자가야 말로 구원받은 성도인 우리가 오늘 지금 걸어야만 하는 길이요, 우리의 삶의 진리요, 우리의 생명이다. 이 놀라운 십자가의 의미를 가슴에 품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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