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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4-9-26 큐티말씀 - 혼인잔치의 비유(마22:1–14) - 송중훈목사

사무간사22024.10.01 21:12조회 수 2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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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혼인잔치의 비유

본문: 마태복음 22:1–14

 

오늘 말씀은  ‘천국은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 과 같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말씀 속에는 초대를 하는 임금과 그 초대에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초대된 사람들 가운데 예복을 입지 않는 사람, 이렇게 세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천국을 상징하는 임금과 다른 사람들 간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입니까?

첫째가 ‘깨어진 관계’ 입니다.

관계가 온전치 않기에 왕의 초청에 다른 사람들이 이유를 대고 불참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이 이야기 전체의 배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마태복음 21장 23절의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님을 향해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주님은 이들에게 3가지의 비유를 들려주시는데, 

첫째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예라고 대답은 했지만, 가지 아니한  첫째 아들과

'싫소이다' 라고 대답했지만, 후에 뉘우치고 간 둘째 아들을 이야기합니다. 

 

두 번째 비유는, 포도원 농부의 비유로 자신의 포도원을 농부들에게 맡긴 주인이 그 열매를 받으려고 종들을 보내는데,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치는 일이 발생합니다.

다시 다음 종들을 보내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행동합니다. 

이에 포도원 주인이 자기 대신 아들을 보내지만, 그 아들까지 죽였다는 이야기를 비유로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세 번째 오늘의 말씀을 전해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권위’ 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 이야기에서 공통되는 주제는 ‘권위’ 입니다. 

우리는 권위가 무엇인지를 이해할 때, 주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세 이야기가 보여 주는 권위에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이야기 가운데 이들의 권위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아버지의 권위입니다. 

두 번째는 포도원 주인, 고용인, 갑과 을에서 갑의 권위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왕의 권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권위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아버지와 포도원 주인, 그리고 왕에게 보이는 반응은

소극적으로는 무시하거나 기만하는 모습으로 

적극적으로는 대항하고 반항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은

이 권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세워질 때, 바른 관계가 세워져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의 권위를 온전히 인정할 때, 우리의 삶에 천국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왕의 초청을 받은 이들은 이 권위에 대하여 착각하고 있습니다. 

왕의 권위를 무시할 권한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무시를 하였고, 어떤 이는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뤄버렸으며, 

어떤 이는  그 권위에 적개심을 가지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우선순위는 자기 자신입니다. 심지어 종들을 죽인다는 것은,

관계에 대한 무시를 넘어 왕에 대하여 적대적 감정의 표출입니다. 

왕이 자신에게 권위를 가지고 대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은 내 삶의 선택권을 내가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을 누리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내 삶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권위를 인정하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세워나갈 때, 하나님의 천국을 경험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천국의 비밀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한 사람을 더 이야기합니다. 

예복을 입고 들어오지 않은 사람이 등장합니다. 

왕이 그에게 왜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에 들어왔는지를 물을 때, 그가 아무 말도 못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이 말은 그가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람의 잘못은 무엇입니까? 

첫째로는 그는 왕의 권위를 무시하였습니다. 

예복을 입지 않고 혼인 잔치에 들어와 음식을 먹고 있는 이 사람의 관심은, 혼인예식이 아니라 오직 음식에 있습니다. 

그러니 그는 왕과의 관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인 것입니다. 

 

둘째로 그는 자신의 옷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왕의 예복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것이니 ‘은혜’ 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은혜의 예복이 아니라 내 옷을 여전히 입고 있다는 것은, 내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 의, 내 노력, 내 열심’ 이라는 옷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은혜와 감사가 나타나야 할 자리에서 내 수고와 노력, 나의 능력을 더욱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그동안 수고했던 모든 것들이 은혜로 마무리되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성도가 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것이 바로 자신의 교만의 옷을 벗는 것입니다.

은혜를 체험함으로 또는 삶의 어려움 앞에, 내가 믿고 의지하던 것들의 한계 앞에서 그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신비한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의 말씀에서 자신의 옷을 입고 있던 사람을 왕이 어디로 쫓아내라 합니까?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곳에 던지라’ 말합니다. 

이 잔인한 것 같은 장면 속에서 또 하나의 은혜를 발견합니다. 

손발이 묶었다는 것은 내 능력이 전혀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 상태로 어두움 속에 떨어지는 것은 은혜를 경험하기 전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던 그 낙심의 자리 아닙니까? 광야 같은 자리입니다. 

 

이 마지막 말씀이 예전에는 끔찍하고 때론 억울하게도 느껴지는 형벌처럼 보였는데, 이 마음으로 다시 보면 이것이 이 사람에게 필요한 자리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게 될 때,

그 자리가 그에게 회복의 자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말하는 천국은 ‘권위’ 와 ‘관계’ 로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과 나는 어떤 관계 가운데 있습니까?

이 부분을 놓고 기도하는 아침 되기를 바랍니다. 

바른 관계를 통해 천국을 누리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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