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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4-6-14 큐티말씀 - 외로움 가운데에서(창32:13 – 20 ) - 송중훈목사

사무간사22024.06.15 22:59조회 수 14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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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창세기 32 : 13 – 20 

제목:외로움 가운데에서

 

13절의 "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 라는 이 짧은 문장에서 야곱의 외로움을 보게 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종종 이와 같은 밤을 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가장 ‘ 원색적인 외로움 ’ 과 직면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밤을 보낸 야곱이 보여주는 다음 행동이 무엇입니까?

13절에, “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힘겨운 밤을 보낸 야곱의 결론은

‘ 내 소유 중에서 ’ 입니다. 

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야곱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야곱은 에서도 자신과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그렇게 목숨처럼 귀하게 여겼던 가축과 재산을 넘겨주면 그 마음이 풀릴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제 새벽기도회 때, 최민환 목사님께서

‘ 간절한 기도와 믿음의 기도의 차이 ’ 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그 차이는 기도 다음에 행하는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야곱도 기도했을 것입니다. 

밝아오지 않는 아침을 기다리며 간절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도 이후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야곱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혹시 우리의 기도도 이 야곱과 같은 기도로 끝날 때가 있지는 

않습니까?

나의 기도들이 하나님의 뜻보다는 내 의지를 더욱 다지게 하는 기도에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까? 

내 생각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야곱에게 새로운 밤이 찾아왔습니다. 

21절에, “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 라고 기록합니다. 

또 하루의 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가족과 재산을 먼저 얍복강을 건너게 한 후, 야곱 자신은 거기에 홀로 남았습니다. 

이 부분이 참 기이합니다. 

그렇게 숨고 싶어 하던 야곱이 왜 홀로 남았을까? 야곱은 이곳에서 자신을 보호해줄 어떤 보호막도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밤에 야곱이 어떤 사람과 대면하게 됩니다. 성경은 앞뒤 설명 없이 그 사람과 야곱이 밤새 씨름을 했다고 기록합니다. 

어둠 속에서 이 사람을 보았을 야곱은 

자객인가? 이렇게 죽는 건가? 생각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죽지 않기 위해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볼 여유도 없이 그와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날이 새어 갑니다. 

그 때서야 두 사람이 씨름하며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야곱의 이름을 묻고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부여합니다. 

 

성경은 이때, 야곱이 만난 사람을 ‘ 어떤 사람 ’ 이라고만 기록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사건이 끝난 후 야곱은 이 곳의 이름을 ‘ 브니엘 ’ 이라고 지어 부릅니다. 

‘ 브니엘 ’ 은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입니다.

야곱이 고백하기를 

"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32:30) 라고 말합니다. 

야곱은 아침이 밝고서야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묵상하다가 특별히 다가온 마음이 

‘ 야곱의 외로움 ’ 이었습니다.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외로움이 야곱 안에 있음을 보게 됩니다. 

마치 주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의 마음속에 있었던 외로움 같습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혼자 남아 버렸던 야곱입니다. 

그렇게 괴롭고 힘든 밤을 보내던 야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야곱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셨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힘겨운 밤을 홀로 보내어 본 사람은, 이 야곱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방법 저 방법 다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방법이 다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런 눈물의 밤을 다 보내고 새벽이 밝아 올 때, 불현듯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면, 그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야곱의 ‘ 브니엘 ’ 이라는 그의 고백에서 그 마음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창세기 33장 1절에서는  변화된 야곱을 보여 줍니다. “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 

이 순간, 야곱의 눈빛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제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닌, 이제 더 이상 외로움이 아닌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을 야곱의 시선을 상상하게 됩니다.

이제는 자신이 뒤에 숨으려 했던 아내와 자녀들 앞으로 

걸어나가는 야곱의 모습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난 밤, 무명의 사람과 씨름하다 다쳐서 절뚝거리는 걸음이지만, 

자신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형 앞으로,

자신의 의지로 걸어 나가는 새로워진 야곱을 보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때론 우리의 삶에 야곱처럼 잠 못 드는 밤을 허락하실 때가 있습니다. 

괴롭고 힘든 밤을 이겨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무엇도 내 외로움의 답이 되어 주지 못하는 그런 밤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밤에 우리를 만나자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그 외로움의 자리, 고난의 자리가 하나님을 보게 되는 여러분의 브니엘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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