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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4-1-19 큐티말씀 - 레갑 사람들(렘 35:1–10,18–19) - 송중훈목사

사무간사22024.01.20 20:19조회 수 1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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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레갑 사람들

제목 : 예레미야 35 : 1 – 10, 18 – 19

 

예레미야 35장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이상한 명령을 내리십니다. 

‘레갑족속’을 데려다가, 시험하라 명령하십니다.

그 시험은, 성전에 있는 방으로 그들을 불러 포도주를 주고 마시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들을 방으로 불러들이는데, 그 방은 고관들의 방 곁이였습니다. 

가장 고급스럽고 화려한 방이었을 것입니다. 

목축업을 주로 하던 유목민들이었던 레갑 자손에게 이러한 대접은, 매우 호화스럽게 여겨졌을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주눅이 들게 하였을 것입니다.  

그런 레갑 사람들에게, 예레미야가 포도주를 내어주며 마시라 권하는데, 

전혀 생각지 못한 반응이 이들에게서 나옵니다.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라고 답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의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6절에,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7절에,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너희는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말하였기 때문이라고 고합니다. 

 

요나답은 어떤 사람입니까?

이때로부터 대략 200년에서 250년 전, 아합왕 시대 때의 사람이었습니다. 

 

요나답의 이름은, 열왕기하 10장에, 여호나답이란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셨던 것처럼,

북이스라엘의 가장 악한 왕, 아합의 시대가, 

예후로 인해 저물게 되었습니다. 

 

아합이 죽고 남아있던 이세벨과, 아합 가문에 속한 이들을 하나하나 모두 제거하는 일을 예후가 하게 됩니다. 

그 때, 그 일을 주도하던 예후가,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을 만나는 장면이

 

열왕기하10장 15절에서 나오는데, 예후가 말하기를, “내 마음이, 네 마음을 향하여 진실함과 같이, 네 마음도 진실하냐 하니 여호나답이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에 그와 함께 병거에 올라, 함께 남은 아합의 잔당들을 제거하는, 오늘 날로 치면, ‘혁명’에 참가한 사람으로 요나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했던 요나답이, 자신의 후손들에게 말하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고“ 명령을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요나답은, 이런 명령을 후손들에게 남긴 것입니까? 

 

그는 정치적 혁명에 참여했던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개국공신’과 같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그 수고의 댓가를 받고자 해서,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이 개국공신에 속하는 사람들이 숙청되는것을 역사의 장면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동지라서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권력에 위협이 되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요나답이 이와 같은 요구를 후손들에게 하였을 것입니다. 

당장 권력에서 떨어지는 꿀을 먹으면, 그 때는 좋을지 몰라도, 언젠가 그로 인해 화를 당하게 될 것을, 

너무도 잘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그로 하여금, 이와 같이 생각을 하게 한 이유에는, 변해가는 예후의 모습도, 한 부분 작용했을 것입니다. 

 

예후는, 하나님의 사람이 기름 부어 세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그런데 바알을 섬기는 사람들을 처단하는 일에 앞장섰던 그조차 시간이 가며 변질되어 버리는 것을 요나답은 똑똑히 보았습니다. 

 

요나답은, 세상 권세에 물들어 버리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았습니다.

 

더더욱 요나답이, 이러한 강한 규칙을 정하는 이유에는, 이들이 이방민족 출신이라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레갑 족속은, 아브라함의 혈통이 아닌, 이방에서 유입된 미디안 사람들 중 겐 족속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겐 사람들의 역사는, 구약 성경 속에서 계속적으로 간간히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모세의 장인 미디안 족속에 속하는 ‘겐 사람 이드로’입니다. 

 

특히, 민수기 10장 29절을 보면, 이드로의 다른 이름, 르우엘의 아들 호밥, 모세에게는 처남이 되는 사람에게 

모세가 각별히 함께 하여 줄 것을 부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주마 하신 곳으로, 우리가 행진하나니 우리와 동행하자, 그리하면 선대하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리리라 하셨느니라“ 는 말로 그가 동행해 줄 것을 부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특히 31절에서는, 

“모세가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지를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간절히 동행을 부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탁을, 처남이 거절하는 것처럼 나옵니다. 

 

하지만 사사기 1장 16절을 보면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그의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에서 울라가서  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이르러 그 백성 중에 거주하니라“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방민족이면서 유다 지파의 백성들처럼 가나안에 들어가, 함께 거주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이방인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거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던 족속입니다. 

그런 삶을 계속적으로 살아온 것입니다. 

그러다 요나답 때에는, 그가 국가를 새롭게 하는 일에 일조하며 큰 공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요나답은, 자손들에게 이러한 명령을 내리는 것입니다. 

 

왜입니까?

세상의 흐름에 함께, 딸려가지 않기 위함입니다. 

살다보면, 내 능력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거나 인정받는 경우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그 축복에 취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원래의 수준의 대우를 받게 되면 화를 내게 됩니다. 무시받았다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 어찌되었든, 그는 이방인 출신입니다. 

이런 사람이 주류가 되려하면, 세상은 가만히 놓아두지 않습니다. 바로 그 싹을 꺽어버리는 것이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것들, 세상과 부딪히는 것들은, 일절 피하며 사는 삶을 후손들에게 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고개 들지 말아라. 몸사리고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 가르침은, 요나답이 자녀들에게 자손들에게 우리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에 대한 가르침인 것입니다. 

 

요나답의 가르침의 핵심은, 세상의 주류가 가지고 사는, 그 가치관이 아니라 이때까지 우리를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우리 인생의 목표를 두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왜 포도주를 금합니까?세상의 향락, 즐거움으로 삶을 채우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집을 짓지 말라는 것은, 왜입니까?그 집보다 더 중요한 삶의 가치가 있음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입니다. 

 

파종도 하지 말고, 포도원도 짓지 말라고 합니다. 

이는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내 모든 삶을 묶여버리는 존재들입니다.  

파종을 하였기에, 포도원을 지었기에, 그 때부터 그 사람은, 절대 그 자리를 떠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복이라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나를 사로잡는 올무가 되는 것입니다. 

 

그 대신 자손들에게, 어떤 삶을 살라 말합니까?

 

오로지 하나님께 집중하는 삶, 유목민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살 수 없는 삶입니다. 

하나님이 늘, 이들의 삶에 개입해주셔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의 삶에, 강한 믿음이 임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 후손들이, 그런 요나답의 가르침을 오로지 조상의 명령으로만 따르는 사람들이었다면 어떠했겠습니까?

예레미야가 이렇게, 이들에게 술상을 봐주었을 때, ‘때는 이때다’ 하고, 

그 가르침을 벗어나려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그럼에도 이들이, 이러한 예레미야의 유혹 아닌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만큼, 이들이, 그 가르침을 흔들림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신앙은 ‘가치관’입니다.  

신앙은‘세계관’입니다. 

오늘 날에도, 모든 사람들이 포도원을 만들고, 집을 짓고 사는 삶, 파종하여 안정적 풍족함을 따라가고자 하는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시대의 흐름과 반대되는 소리를 하면, ‘저 사람 이상한 사람 아니야.’ 하고, 무시당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여러분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 길을 가겠습니다.’ 라고 말할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계십니까?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길을 누가 갑니까?그 속에 담긴 약속을 믿는 사람입니다. 

 

요나답은 약속합니다. 

그러할 때, 너희가 머물러 서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약속이, 요나답 한 사람의 선견지명이겠습니까?하나님을 경외하는 요나답에게 하나님이 주셨던 마음 아니겠습니까? 

 

오늘 이 시대에는 바로, 이런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살아서는 절대 성공하지 못해 라고 말하는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방법을 증거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삶이, 그런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의 삶이, 그런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세상을 놀라게 하는 은혜들이, 이 땅 가운데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러할 때, 너희가 머물러 서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고 한 약속이 우리의 약속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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