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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10-27 큐티말씀 - 누구를 위한 변론인가(행26:1-18) - 이찬규목사님

사무간사22023.10.28 22:04조회 수 14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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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행26:1-18

제목: 누구를 위한 변론인가 

말씀: 이찬규목사님 

 

오늘 본문은, 바울이 헤롯 아그립바라고 하는 당시, 가이사랴 지방과 예루살렘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던 분봉왕에게 자신을 변론하는 그런 대목입니다. 여기 나오는 헤롯 아그립바는 아그립바 2세로서, 우리가 잘 아는 대헤롯, 즉 예수님께서 태어나던 해, 2세 이하 영아 살해를 명령했던 그 헤롯의 증손자이자, 또 행12장에서 사도 야고보를 칼로 죽이고, 또 사도 베드로를 죽이려 옥에 가두었던, 그래서, 23절에 보면, 주의 사자가 교만한 그를 쳐서 벌레에게 먹혀 죽게 했다는, 그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이 아그립바 2세는 아버지가 죽었을 때 겨우 16살이어서 왕위를 계승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왕위를 회복하여 심지어 유대인의 대제사장까지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로마로부터 부여받았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바울에게는 그의 앞에서 변론함으로 자신의 무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 보면,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너를 위하여 말하기를 네게 허락하노라   하니, 이에  바울이 손을 들어 변명하되, 라고 시작합니다. 사실 오늘 이 청문회 자리는 새로  부임한 로마의 총독 베스도가 정말 이제까지 자신이 아무리 심문을 해봐도, 도무지 그 죄를   찿아볼 수 없었던,,, 그런데 이상하게도 2년씩이나 가이사랴 감옥에 구류되어 있는 바울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을 때, 마침 자신의 총독 부임을 축하하러 온 아그립바 2세와 그의 누이 베니게를 옵저버observer, 즉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성사된 자리입니다. 바울을 본 아그립바는 그래~ 내가 네게변명할 기회를 줄테니, 어디한번 얘기해 보라! 는 겁니다. 이에 바울은 손을 들어 변명하니, 라고 합니다. 이는 왕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 감사와 기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어, 바울은 2절말씀에서 아그립바 왕이여! 유대인이 고발하는 모든 일을 오늘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히 여기나이다 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다행이라고 하는 말은, 단순히 어떤 안타까운 일을 면했다는 안도의 의미보다는 정말 복되게도 라는 말입니다. 오늘 이 기회가 변론하는 바울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듣는 아그립바 왕 당시에게도 복되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리고 3절에서는, 특히 당신이 유대인의 모든 풍속과 문제를 아심이니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너그러이 들으시기를 바라나이다 즉, 바울은 본론을 말하기 전,,, 왕에 대한 최상의 예의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유대인의 풍속과 이 문제해결의 전문가라고 인정해 줌으로써 그의  마음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리고 4절과 5절에서는, 자신에 대한 소개도 빠뜨리지 않고 합니다. 즉 유대 사회에서 ‘사울’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고, 그 중에서도 나는 우리 종교의 가장 엄한 파인 ‘바리새인’의 생활을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그런 내가 지금 이러이러한 일로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라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갑니다.

6절로 7절말씀입니다. 이제도 여기 서서 심문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라는 까닭이니, 이 약속은 우리 12지파가 밤낮으로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으로 얻기를 바라는 바인데, 아그립바 왕이여!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것이니이다 라고 하면서 바울은 드디어 오늘 변론의 핵심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도 여기 서서 심문받는 것은, 즉 내가 지금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한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라는 까닭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구약입니다. 즉,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 그것을 지금 내가 바라기 때문에 고소당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 그것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를 보내주시겠다! 는 약속입니다. 인간의 타락이후, 수많은 동물제사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또한 율법이 주어졌으나, 그 율법앞에 그 누구도 의롭다 칭함을 받을 수 없었던 그 인류에게 하나님께서 주시겠다! 약속하신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시라는 겁니다. 

7절말씀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또한 7이 약속은,,, 즉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셔서 오신 그 그리스도 예수는,,, 우리 12지파가 밤낮으로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으로 얻기를 바랐던, 바로 그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 12지파, 우리 조상들이 밤낮으로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으로 즉, 밤낮으로 상번제를 드리며, 또 각종 예배를 드리며 기대하고 고대하던, 바로 그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즉 나도 우리 조상이 바라던 그 분을 바랐을 뿐인데,,, 그 분을 소망했을 뿐인데,,, 아그립바 왕이여!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지금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것이니이다 라고 그 핵심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내가 바라고 소망하는 이 예수는,,,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분이 아니요, 또 내가 지어낸 인물도 아니요, 이제까지 수 천년동안 우리 조상들이 바라왔던, 그 소망의 실체요,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 분인데, 내가 지금 이분을 증거한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구속되어 있다. 이렇게 지금 변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대하고 고대했던 그 예수님의 ‘복음의 핵심’이 뭐냐? 8절 말씀입니다. 당신들은 하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리심을 어찌하여 못 믿을 것으로 여기나이까 즉, 하나님께서도 약속하셨고, 우리 조상들도 상번제와 각종 제사를 드리며, 그토록 바랐던 그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해 제물로 죽으셨고, 또 부활하셨다는 것을 지금 바울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죽은 사람을 살리시는 이것이 어찌 하나님께 불가능 하겠느냐? 당연한 게 아니냐? 이렇게 반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활의 예수를 다메섹 도상에서 직접 만났다는 것을 바울은 9절로 18절까지 증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무죄를 변론하는 자리가 어느덧 자신이 직접 만난, 부활의 예수를 증거하는 자리로 바뀌었습니다. 

이처럼, 바울의 오늘 이와 같은 변론은 우연이 아닙니다. 오늘 이 자리에 꼭 바울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는 바울이 회심할 때 아나니야를 통해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누가는 이 말씀을 놓치지 않고, 그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오늘 본문을 통해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럼, 당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행9:15절 말씀 제가 읽겠습니다.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아멘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난 후, 사흘동안  보지도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있을 때, 예수님은 다메섹에 사는 아나니야에게 나타나 직가에 있는 사울을 찾아가 그가 다시 볼 수 있도록 안수하라고 하십니다. 아나니야는 말합니다. 주님~ 그런데,,, 그 사울이라는 작자는 예루살렘에 있는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곳 다메섹에서도 사람을 결박할 권한을 대제사장에게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하고, 뒤로 빼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는,,, 아니다!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택한 나의 그릇이다 라고 합니다. 즉, 여기서 이방인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특별히 임금들에게 나의 이름을 전하기 위해 예수님 자신이 직접 택한 그릇이라는 것입니다. 즉, 앞으로 바울은 이 아그립바 왕을 시작으로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도 가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바울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택한 나의 그릇이다 예수님 말씀하셨는데, 이 때 그릇은 무엇입니까? 그릇 자체가 훌륭하고 위대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릇 그 자체가 훌륭하고 위대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시는 분이 훌륭하고 위대한 것입니다. 단지 그릇은 깨끗하여, 그 안에 무엇을 담고 있느냐? 가 그 가치를 말해줄 뿐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주님의 그릇으로 쓰임을 받는 것은 이제까지 조상들이 바라던 바, 그리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바인 예수님과 또 그의 부활이라는 복음을 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쓰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믿으십니까?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나’ 라는 그릇에 여러분은 무엇을 담고 있습니까? 지금 바울은 죄인의 몸입니다. 먼저, 억울한 자신의 죄와 불명예를 벗기에도 급급할텐데,,, 그 가운데서도 아그립바 왕에게 그리스도와 그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바울이라는 그릇이 담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바울을 말할 때, 정말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의 소유자! 바울 서신13권을 쓴 정말 대단한 신학자! 선교의 아버지! 등 많은 칭호가 그를 따라 다닙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그가 어떻게 그런 대단한 사람이 되었을까? 에는 깊은 생각을 잘 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바나바와 1차 선교를 떠난 것이 13장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2차, 3차 선교를 마치고,,, 20장에서는 드디어 이방 교회들로부터 모금한 헌금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가려고 합니다. 21장에서는 가지마라! 잡힌다! 말 실랑이가 있었지만, 22장에서는 결국, 붙잡혀 천부장앞에서, 그리고 23장에서는 산헤드린 공의회앞에서, 24-5장에서는 벨릭스와 베스도 총독앞에서, 그리고 오늘 26장에서는 아그립바왕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면서 예수님과 그의 부활을 증언합니다. 이렇게 수 많은 그리고 치열한 변론과정이 없었다면, 과연 13권의 바울 서신이 씌여질 수 있었을까? 또한 후대에 와서도 바울신학이라고 하는 것으로 체계화되고, 알아보기 쉽게 정리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또한, 우리의 입으로 전해보지 않으면, 나만의 말과 언어로 예수를 변론해 보지 않으면, 우리의 신앙은 한순간 말도 안되는 외부의 충격에 쉽게 무너져 내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나’ 라는 그릇에 그리스도와 그의 부활을 담고, 자랑하며 살아가되,,, 때로는 치열하게,,, 절대 논쟁을 하라는 말이 아니라, 온유한 마음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그 마음으로 예수님 편에서 그를 변론함으로 그 분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멘. 

 

또한, 예수님은 그 택하신, 그릇인 바울을 통해, 또 오늘 이 시간 말씀 앞에, 머리 숙이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방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눈을 뜨게 하고,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도 돌아오게 하고, 죄사함과 예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가운데   기업을 얻게 하시겠다! 말씀합니다. 즉 저와 여러분들을 이 시대의 바울과 같은 그릇으로 사용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 오늘뿐만 아니라, 평생 기억하고 살아가는 저와 우리 심천 사랑의 교회 성도님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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