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행1:1-14

제목:주님의 증인이 되려면

 

▶첫째,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4절)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이 무엇이기에 기다리라고 하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성령님”이시다. 그래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8절)이라고 말씀하셨다. 4절과 8절을 종합하면 무슨 뜻이 되는가? “너희가 만일 성령을 받지 않고 세상에 나가면 증인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 너희가 증인이 되려면 하나님이 보내시는 성령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이런 뜻이 된다. 그런데 제자들의 관심사는 지금 성령에 관심이 없고, 땅의 일, 이스라엘이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나 해방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게 언제이냐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이 무엇인가?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7절) 때와 기한은 너희가 알바가 아니라는 것이다. 너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때와 기한이 아니라는 것이다. “너희가 진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성령을 받아 증인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성령을 받으면 권능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8절)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성령의 권능을 받으면 어떻게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있는가? 방언하고 병 고치는 것이 성령의 권능인가? 아니다. 성령의 권능은 기적을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능력”이며, 또한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진리를 잘 깨닫게 되는 능력”을 의미한다. 생각해 보라. 성령이 임하지 않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가 누군지 알아야 한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오직 성령으로만 알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를 다니고 성경을 읽고 성경공부를 한다고 해서 알아지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 않는가? 제자들은 무려 3년 반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니고, 그분이 행하시는 기적을 보고 말씀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했다. 성령을 받은 이후에야 제대로 믿기 시작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아는 것은 오직 성령으로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 역시 성령이 임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주님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둘째,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13-14절을 보시면, 제자들이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고 말씀한다. 이들은 왜 기도에 힘쓴 것일까? 성경에는 기도를 의미하는 단어가 총 9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가 헬라어 “프로슈케어”인데, “프로슈케어”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의 빛에 나를 비춰보고 나를 교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기도는 “하나님의 빛에 나를 비춰보고 나를 교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의 증인으로서, 세계최고의 전도자로 불리는 <무디>는 기도를 의미하는 헬라어 “프로슈케어”를 설명하면서, “기도란, 하나님 앞에서 나를 조율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율이 무엇인가? 피아노나 기타 같은 악기들은 튜닝(조율)이 필요하다. 튜닝이 안 되어 있으면 정확한 음이 나오지 않는다. 튜닝(조율)은 연주자가 악기를 잘 연주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놓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나를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나를 내어놓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마음껏 역사하시도록 나의 부족함을 다 내놓고 조율하는 것이다.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14절) 120명의 제자들은 무엇을 위해서 한 마음이 되어 기도한 것인가? 8절 말씀에 근거하면, 주의 증인이 되기를 위해서, 우리를 주의 증인으로 사용하여 달라고 기도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어떻게 기도했을까?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는 말은 NIV영어성경에 보면, “지속적으로”(constantly)라고 번역되어 있다. 이들은 한 마음으로 지속해서 끊임없이 기도했다. 무엇을 위해서요? 주님의 증인이 되고자 하는 기도제목을 가지고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기도했다는 것이다. 여러분,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증인이 될 수 있는가? 언어를 잘하면 되는 것인가? 성경을 많이 알면 되는 것인가? 뭔가 남다른 재능이 있어야 하는가? 물론 그것도 있어야 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주님의 증인으로 쓰임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주님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주님의 도구가 된다는 뜻이며, 주님께서 사용하시도록 자기를 내어드려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우리의 힘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자기를 부인하는 시간이 기도의 시간이다. 우리가 기도의 사람이 될 때, 주님께서 우리를 조율하셔서 주님의 도구로, 주님의 증인으로 삼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간절히 축복하는데, 기도의 줄을 놓치 마시고, 기도를 통해 주님의 권능을 입고, 주님의 증인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우리가 주의 일을 할 때 기도가 없이는 아무 것도 되지 않지만, 특별히 이번 여름사역은 더욱더 기도에 힘써야 한다. 기도만이 우리를 주님의 도구가 되어 주님의 증인으로 쓰임 받게 할 것이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증인으로 쓰임 받는 성도되시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