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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7-28 큐티말씀 - 처음 신앙 끝까지 갑시다(대하 24:17-27) - 주한길선생님

사무간사22023.08.08 15:38조회 수 14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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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역대하24:17-27

제목: 처음 신앙 끝까지 갑시다

말씀: 주한길선생님 

 

 본문은 남유다 제8대 왕이었던 요아스의 통치를 다루는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전에 그는 자신의 후견인이었던 여호야다의 도움으로 전폭적인 종교개혁을 시행하고 파손된 성전의 보수공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실망을 안겨줍니다. 15절에 “여호야다가 나이가 많고 늙어서 죽으니 죽을 백삼십 세에 죽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를 여러 왕의 묘실에 장사했다는 것은 왕은 아니었지만 그의 남긴 업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 대단한 사람이 죽었으니 개인적으로 요아스는 큰 버팀목을 잃어버린 큰 슬픔에 잠겼을 것이고 또 앞으로 어떻게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지 아마 더 많은 염려와 불안 그리고 초조함이 몰려왔을 것입니다.

 사람이 이럴 때 정말 정신을 차리고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이 약할 때가 가장 잘 넘어지고 실패할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다. 그래서 17절에 보면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유다 방백들이 와서 왕에게 절하매 왕이 그들의 말을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을 들었다”는 말, “솨마으”라는 것은 “그들을 향해 귀를 기울여 순종하였다.”는 구체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결국 요아스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의 말조차 아무런 비판 의식도 없이 무조건 듣고 순종함으로써 자신은 물론 남유다 전체를 다시 우상이 난무하는 타락의 길로 몰아가고 말았습니다. 

18절/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겼으므로 그 죄로 말미암아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니라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요아스 왕이 왜 이렇게 순식간에 또 철저하게 변절해 버렸을까요? 

한 번 묵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 이유를 몇 가지로 정리해 봅니다.

첫째, 표면적으로는 그의 주변 사람 때문이었다. 

요아스 옆에 믿음의 사람 여호야다가 있을 때에는 모든 부분이 순조롭게 형통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고 악을 부추기는 간신들이 옆을 지킬 때 모든 선택이 잘못되었고 또 불신앙적인 것 투성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으냐가 참 중요합니다. 시편1편에 복 있는 사람은 그 악인이나 죄인이나 오만한 자와 함께 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려면 신앙과 인격과 지혜가 있는 유능한 사람과 함께 해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자신의 주변이나 관계들을 한 번 정리해 볼 수 있기 바랍니다.  

 

 둘째, 개인적으로는 그가 너무 무능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7세의 어린 나이에 왕이 되어 고모부였고 제사장이었던 여호야다의 섭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 옆에서 40년 정도를 보고 배우다보면(서당개 3년 풍월을 읊음) 어느 정도 왕으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었을텐데, 여전히 자신의 자질과 능력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귀를 기울이고 전적으로 의존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10년 20년을 해도 여전히 어린 아이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시간을 주신 것은 쉬라고 준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잘 준비할 기회로 주신 것입니다.  신앙의 연수가 되면 당연히 자신의 믿음과 직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을 소홀히 사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신앙적으로는 그가 하나님이 아닌 세상을 쫓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40년 통치 기간 동안 다양한 종교개혁과 성전을 보수하기 경건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진정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국정을 운영할 때, 목적은 부국강병을 통해 백성이 풍요롭고 행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제사장 여호야다는 이런 나라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23:16~21절에 왕과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요아스 왕은 그가 열정을 바쳐 수리했던 여호와의 성전을 가차 없이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으로 갈아타 섬겼습니다. 왜 이렇게 우상에 집착했을까요? 당시 이런 우상들이 주로 천둥번개와 비의 신들로 전쟁에서의 승리와 풍요를 안겨준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요아스는 하나님이 아니라 이런 세상의 우상들이 자신의 풍요와 성공을 책임져 준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너희가 여호와를 버렸다.” 이것은 단지 개인의 잘못된 선택이나 삶의 실패가 아니라, 그의 신앙이 완전히 변절되고 또 하나님에 대한 배신 그 자체였습니다. 

20절/여호와의 명령을 거역-스스로 형통하지 못함, 여호와께서도 우리를 버린다. 

=>이렇게 우리가 은혜를 잊고 버리는 순간 행복의 자리에서 멀리진다. 지금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열심히 찾고 예배도 드리고 기도도 하지만 세상으로 나가면 전혀 다른 것을 찾고 있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돈으로 건강으로 자기 지식과 능력 그리고 인맥으로 풍요와 성공을 보장 받으려고 합니다. 이것이 잠시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우리를 영원히 지켜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한 순간이고 잠시 있다가 또 없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믿습니까? 나를 위해 내가 아니라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에 대한 단순하고도 명확한 신앙으로 바로 서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이런 신앙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점점 많이들 변절해 가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저 같으면 저를 이렇게 버린 사람,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차 버릴텐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19절에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사 다시 여호와에게로 돌아오게 하려 하시매 많은 선지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수차례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저와 여러분을 깨우고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 우리가 가졌던 처음 신앙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이 더 이상 이 세상과 결탁하여 변질되지 않고 끝까지 잘 지켜지길 축원합니다. 

 

요즘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많이 슬펐습니다. 처음 신앙과 삶을 끝까지 지키지 못할 때가 너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목회 은퇴를 앞두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 받기 위해 교회와 재정적인 문제로 제가 존경했던 선배 목사님들조차 많은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어떤 교회는 분열되기까지도 한다고 합니다. 어떤 분의 말씀이 제 머리 속에 떠나지 않고 맴도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 우리들의 돌아서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하지 않습니까?”

정말 교회를 위해 실컷 믿음으로 또 열정을 가지고 잘해 놓고도 마지막에 좀 더 챙기려는 인간적인 욕심에 모든 것을 망쳐버립니다.

 요즘 가정이나 교회 안에나 그리고 기독교 단체 등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사역하다가 틀어지면 헤어질 때는 원수가 되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서로 욕하고 비난하고 정죄함) 

 고 한경직 목사님의 임종이 가까워지자 후배들이 찾아와 물었습니다. “목사님, 우리는 어떻게 목회해야 합니까?" 그러자 목사님이 한마디로 답하셨습니다. "예수님 잘 믿으세요.” 

예수 잘 믿는 믿음, 예수로 잘 되는 인생, 이것을 끝까지 지켜갈 때 하나님이 약속하신 동행과 삶의 형통의 축복을 이 땅 가운데서 제대로 누려 가는 성도님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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