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대상12:23-40
제목: 하나님나라에 필요한 사람
첫째, 성도는 영적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32절에 보면,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이라는 말씀이 나온다. 여기서 “시세”란, 아파트 시세같은 물건 값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을 의미한다. 다윗을 돕기 위해 온 잇사갈지파에는 지금이 어떤 때인지, 나라가 어떤 형편에 처해 있으며, 주변 정세는 어떠한지, 지금 이스라엘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아는 사람들이 2백명이나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이 다윗에게 있음을 알았고, 지금 이스라엘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는 일임을 알았다. 즉 이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상황에 대한 분별력 혹은 판단력이 뛰어났다’는 뜻이다. 여러분, 어린 사람과 성숙한 사람의 차이를 아시는가? 어린 사람은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한다. 어린아이는 모든 것을 눈에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판단한다. 그래서 환경 때문에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편하면 웃고, 힘들면 운다. 그러나 성숙한 사람은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너머의 것도 본다. 성숙한 사람은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 보지 않고, 숨어있는 의미를 보는 사람이다. 그래서 좋은 일이 있다고 마냥 좋아하지 않고, 힘든 일이 있다고 마냥 슬퍼하지 않는다. 성도는 눈에 보이는 대로 성급하게 판단하면 안되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주인이 있기 때문이다. 주인 되신 주님의 뜻을 먼저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먼저 기도하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 성도의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문제는 돈이 있느냐 없느냐, 건강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느냐?”이다. 이것이 성도가 사력을 다해 매달려야 할 문제이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분별하는 일꾼이 되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면 그 다음에는 그냥 밀고 나가면 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하는 성도.
둘째, 성도는 두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한다.
33절에 “두 마음을 품지 아니하고”라는 말은 <충성된 마음>을 뜻한다. 쉽게 표현하면, “한눈 팔지 않고 충성한다”는 말이다. 전쟁터에서 한눈을 판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마음이 딴 데 가 있다”는 말이며, “마음이 이탈한다”는 뜻이다. 한마음으로 동참하지 않고 뒤에서 팔짱끼고 구경만 하는 것이다. 전쟁터에서 이러면 큰일이겠죠? 그러므로 “두 마음을 품지 아니한다”는 말은 “마음이 이탈되지 않고, 한눈 팔지 않고 충성한다”는 말이다. 교회에 필요한 성도는 기도할 때 같이 기도하고, 금식할 때 같이 금식하고, 헌신할 때 같이 헌신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바로 <마음이 이탈되지 않는 성도>이다. 여러분, 위기는 신앙의 리트머스 종이와 같다. 파란색 리트머스 종이위에 산성용액을 떨어뜨리면 붉은 색으로 바뀐다. 그러나 염기성용액을 떨어뜨리면 아무 변화도 없다. 빨간색 리트머스종이위에 염기성용액을 떨어뜨리면 파란색으로 변한다. 하지만 산성용액을 떨어뜨리면 아무 반응이 없다. 리트머스종이는 용액이 산성인지, 염기성인지를 알게 해준다. 하나님께서 때로 우리 인생에 위기를 허락하실 때가 있다. <위기>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그 사람의 신앙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종이>와 같다. 평상시에는 차이가 없다. 다 똑같아 보인다. 그런데 위기가 오면 정체가 드러난다. 사람들은 위기 앞에서 자기 신앙을 보여준다. 어떤 사람은 겉으로 멀쩡했는데, 위기 앞에서 불순종과 불신앙을 보여준다. 어떤 사람은 위기 앞에서 의외로 충성과 믿음을 보여준다. 교회의 위기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믿음을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종이와 같다. 지금 혹시 가정에 문제가 있는가? 일터에 문제가 있는가? 혹시 자녀에게 문제가 있는가? 혹시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가? 그런데 삶에 닥치 문제와 위기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증명하는 기회이다. 문제와 위기 앞에서 마음이 이탈 된다면, 문제와 위기 앞에서 믿음이 뒤로 후퇴한다면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세우는데 필요한 일꾼이 되기 어렵다.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주님께 충성하는 성도가 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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