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요18:28-38
제목:성도의 참된 위치
첫째, 성도는 주님이 왕이신 나라의 백성이다.
36절에 주님은 “내 나라”라는 표현을 3번 사용하셨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내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①주님의 나라는 주님이 왕이신 나라이다. 33절과 37절에 빌라도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고 질문했다. 그때 주님은 분명하게 선언하셨다. “내가 왕이니라”(37절) 주님은 왕이시다. 주님의 나라는 주님이 왕으로 통치하시는 나라이다. 그런데 “왕인데, 나라가 다르다”고 말씀하신다. 세상에 속한 나라의 왕이 아니라, 세상에 속하지 않은 나라의 왕이라는 것이다.(36절) 무슨 말인가? 주님이 왕이신 나라는 공간적, 장소적 개념의 나라가 아니라, 통치적 개념의 나라이다. 다시 말해서, 주님이 왕이신 나라는 “어느 장소(지역)에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다스리느냐”가 중요한 곳이다. ②주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나라”이다.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세상의 가치관과 기준, 세상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나라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주님의 나라 백성이 된다는 것은 세상의 가치관과 기준에 따라 살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이 세상의 가치를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믿음으로 살려고 할 때, 우리는 주님나라 백성이 된다. 주님의 나라는 세상법칙을 따라 사는 자에게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 나라이다. 주님의 나라는 믿음으로 세워지는 나라이다. 우리가 가정과 일터에서 자기 뜻이 아닌, 주님의 뜻대로 살아갈 때, 우리는 주님이 왕이신 나라 백성이다.
둘째, 성도는 생존보다 진리를 선택해야 한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왜 저주받을 사람이 되었을까? 그것은 그가 진리보다 생존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빌라도는 무엇이 옳은지 알았지만, 아는 대로 살지 못했다. 그는 예수님께 죄가 없음을 알았다. 그는 재판장답게 진실을 알았다.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고발한 것을 알았다.(막15:10) 그래서 예수를 놓아주려고 힘썼다.(요19:12) 그런데 문제가 무엇인가? 유대인들이 예수를 놓아주면 로마황제의 충신이 아니라는 협박을 하자, 빌라도는 태도를 바꾼다. 왜냐하면 그가 더 염두에 둔 것은 <진실이냐 거짓이냐가 아니라 자기의 안전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 진리 되신 예수 대신에 무리를 만족시키는 일을 선택한다.(막15:15) 이걸 통해 깨달아야 할 것은, <사람은 무엇이 옳은지 알아도 아는 대로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향한 빌라도의 첫 질문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였다.(33절) 왜 이렇게 묻는가? 빌라도는 당시 유대인의 왕은 헤롯왕임을 이미 알고 있다. 그가 말한 유대인의 왕이란 “메시야,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말이다. 즉 “네가 그리스도냐”라고 물은 것이다. 그런데 빌라도는 왜 이런 질문을 했던 것인가? 그리스도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인가? 아니다. 주님은 “네가 나를 유대인의 왕으로 보는 것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내게 대해 한 말을 듣고 하는 말이냐”라고 물으신다.(34절) 그러자 빌라도는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35절)라고 대답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나는 유대인이 아니니, 네가 유대인의 왕이든 아니든 나와는 상관이 없으니, 다만 네가 무슨 잘못으로 왔는지만 말하라”는 뜻이다. 즉 “자기는 유대인이 아니기 때문에 예수님과 자기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일지라도 나는 유대인이 아니니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빌라도가 실패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빌라도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죄인 빌라도가 아니라, 그냥 총독이라는 자기 입장에서 예수 앞에 서 있는 것이다. 빌라도는 예수를 자기와 상관없는 사람으로 대우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과 상관없어도 괜찮은 사람이 있는가? 없다. 왜인가? 예수님은 모든 인류의 생명과 사망을 결정하시는 분으로 오셨다.(요3:16-18/요일5:11-12)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님과 상관없는 사람은 저주와 멸망을 당하게 되어 있고, 예수와 상관있는 사람, 즉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생명과 구원을 얻게 된다. 예수님은 믿으면 좋고, 안 믿어도 그만인 분이 아니다. 예수를 믿으면 천국, 믿지 않으면 지옥이다. 중간지대는 없다. 자기를 버리고 진리의 길을 선택한 사람에게는 상급과 영광이 있고, 자기를 위해 진리를 버린 자에게는 심판과 저주가 있다. 생존보다 진리를 선택하는 사람이 주님이 왕이신 나라의 백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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