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삼상31:1-13
제목:사울의 최후
첫째, 성도의 실패는 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불순종 때문이다.
오늘 본문은 사울의 최후가 얼마나 비참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의 군대가 죽고, 그의 아들들이 죽고, 사울은 칼로 자살을 한다. 1절과 6절은 이들의 죽음을 두 번 반복하면서 다 죽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늘 본문 4절에는 사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보여주지만, 성경에서는 사울이 죽은 이유에 대해서 <그가 하나님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대상10:13-14) 여러분, 사울은 약간 실수를 했거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모자랐거나, 또는 왕으로서의 체통이 없어서 죽임당한 것이 아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범죄했기 때문에 죽은 것이다. 사울은 자기 마음대로 제사의 규례를 어기고(삼상13:9), 또 아말렉의 왕 아각을 살려주는 것으로(삼상15:9), 또한 하나님께 묻지 않고 신접한 자를 찾음으로(삼상28:7), 모든 행사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나님은 사무엘선지자를 통해서 사울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삼상15:22)는 말씀을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범사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삶을 살았다. 그러므로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에 패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자신의 범죄 때문에 죽은 것이다. 힘이 부족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 범죄해서 죽은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 성도의 승리와 실패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이다. 죄가 있는 곳에는 승리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요단강도 건너고, 여리고성도 정복하면서 승승장구하다가,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한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군사력과 전투력이 부족해서였는가? 아니다./아간이라는 한 사람의 범죄 때문이었다. 성경은 전쟁의 승리가 군대의 숫자나 무기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 달려있음을 말씀하신다. 여러분, 죄가 있는 곳에는 승리가 없다. 그러므로 모든 일에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고 하나님을 찾으라. 월요새벽에 주한길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이 내 편이 되시는 방법은 바로 내가 하나님 편이 되는 것이다. 어떻게요? 회개하고 하나님을 찾으면 된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암5:4) 성도의 승리와 실패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이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서는 성도가 되라
둘째, 성도는 자존심으로 살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사울이 자기의 무기를 가진 자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 와서 나를 욕되게 할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나 그의 무기를 가진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행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매 사울이 자기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니”(4절)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투에 중상을 입게 된다. 이제 곧 블레셋에 포로로 잡힐 위기에 처한 사울은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죽을 수 없다>면서 병기 든 자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한다. 그러나 병기든 자가 사울의 말대로 하지를 못하자, 스스로 자신을 찔러 죽었다. 사울의 이같은 행위는 어찌 보면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의 손에 죽을 수 없다>는 <신앙적 자존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은 <할례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사울이 끝까지 <하나님>보다는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을 생각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러분, 사울이 신앙적 자존심을 지킨 것인가? 아니다. 그는 사울은 죽음의 순간까지도 하나님을 찾거나 회개하는 믿음의 자리에 서지 못하고, 끝까지 자기 자존심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것은 참된 신앙적 자존심이 아니다. 성도의 신앙적 자존심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아무리 삶이 어렵고 힘들어도, 심지어 병들고 굶주릴지라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것이 성도의 자존심이어야 한다. 아무리 눈앞의 환경이 어두워 보이고, 문제가 심각해도, 세상적 방법을 찾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붙잡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자존심이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가? 믿음으로 사는 신앙적 자존심이 아니라, 나의 자존심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에 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서 도움을 구하는가? 아니면 내 이름, 내 체면을 위해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 있지는 않는가? 나의 가난과 질병, 나의 실패가 부끄러워 하나님께 내 체면을 살려달라고, 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지는 않는가? 혹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힘쓰기보다는, 내 뜻을 이루기 위해서, 내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힘쓰고 있지 않는가? 자존심과 신앙은 공존할 수 없다. 자존심은 자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그러나 신앙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다. 신앙과 자존심은 공존할 수 없다. 신앙과 자존심은 반비례관계에 있다. 신앙이 좋을수록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러나 신앙이 어릴수록 자존심에 목숨을 건다. 성도는 자존심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존심에 목숨걸지 말고, 믿음에 목숨 거는 성도가 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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