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삼상26:13-25
제목: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
첫째, 모든 일을 주관하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었기에 기뻐하신다.
“만일 왕을 충동시켜 나를 해하려 하는 이가 여호와시면 여호와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마는”(19절) 무슨 말이냐 하면, 하나님께서 사울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다윗을 죽이려고 하시는 것이라면 반항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 즉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는 다윗의 신앙을 보여주는 고백이다. 다윗은 세상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도 주관하고 계신다는 믿음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여러분은 어떠신가? 여러분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일이라고 인정하는 믿음이 있는가? 혹시 여러분의 건강이 쇠약한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라면 그것을 수용하시겠는가? 여러분의 가난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라면 그것을 수용하시겠는가? 여러분의 실패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라면 그것을 수용하시겠는가?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순종하겠다는 자세. 이것이 성도가 가져야 할 자세이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리시는 것은 우리가 피할 수도 없지만, 피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그것이 고난이든, 징계의 채찍이든 묵묵히 감당할 때에 그 믿음을 인정받을 수 있다. 아브라함을 보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는 말씀 앞에서 그의 마음이 어떠했겠는가?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지 않았을까? 하나님의 명령은 아브라함에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명령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피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묵묵히 순종하였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의 감정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존중하고 순종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란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생사화복을 결정하시는 분이시고, 우리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믿는 믿음이 있다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나,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을 믿는다면,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상황이라면 수용해야 한다. 성도는 주어진 말씀에도 순종해야 할 뿐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도 순종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이다.
둘째,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을 믿었기에 기뻐하신다.
다윗은 왜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왕을 죽이지 않고 용서했는가? 그것은 다윗이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23-24절) 여기서 “그의 공의와 신실”에서 “그”는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의미한다. 즉 사람이 공의를 행한 만큼, 사람이 신실하게 행한 만큼 하나님이 갚아주신다는 뜻이다. 더 쉽게 말하면,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는 뜻이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을 심으면 반드시 사랑으로 갚아주시고, 용서를 심으면 용서로 갚아주시는 분이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가 비판을 심으면 비판으로 갚으신다. (마7:2, 롬2:6-7) 하나님은 우리가 심은대로 갚아주시는 분이다. 다윗이 사울을 죽이지 않고 용서한 이유는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을 의식하였기 때문이다. 자기가 사울을 용서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자기의 잘못을 용서해 주실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시기 바란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았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11절)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알았다. 그런데 알기만 한 것이 아니라, 순종했다. 사울왕을 죽이는 것이 자기에게 유익이고, 반면에 사울왕을 죽이지 않는 것이 자기에게 손해인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유익과 손해를 따지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다. 성도는 말씀에 순종할 때에 손해가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것을, 더 많이 갚아주시고, 최선의 것을 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결코 손해가 아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믿는 자를 부끄럽게 하지 않으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이며, 하나님의 신실함이다.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신실을 믿고 믿음으로 심고, 순종으로 심는 성도가 되시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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