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무엘상10:17-27
제목: 누가 진짜 왕이신가?
이스라엘의 정치체계는 신정정치입니다. 특이하죠? 신이 통치하시는 나라,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이스라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자 하나님은 들어 주십니다. 그럼 하나님은 신정정치를 포기한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이는 신정정치의 포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세우시는 왕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의 백성을 다스리는 체제로서 굳이 표현해 보자면 ‘신정주의적 왕정정치’입니다. 그러므로 정치란 ‘하나님이 품으신 뜻을 왕이 구체적으로 펼치는 것’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왕, 지도자, 정치인들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나라를 위하여 기도할 때 마다 이렇게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어제 본문인 1절에서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 삼지 아니 하셨느냐” 기름을 붓습니다. 올리브 기름이었겠죠? 여기서 기름을 붓는다는 것은 그동안 살았던 인생과의 단절을 뜻합니다. 새로운 삶은 산다는 뜻입니다. 성도님들 성경에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는 세가지의 직분이 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제사장, 선지자, 왕이었죠? 지금까지 살았던 인생과 앞으로의 인생은 전혀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기름부음’이 가지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사울에게 기름을 부으시고 그를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으로 삼으십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데요~ 왕을 백성들이 세우면 왕은 누구의 눈치를 봐야 합니까? 왕으로 만들어준 백성의 눈치를 봐야 합니다. 개국공신이라고 하죠? 왕이 백성들의 뜻에 좌우되어 자칫 특정 세력에게 휘둘리는 꼭두각시가 될 수 있기에. 우리는 이런 경험을 많이 했었죠? 그래서 인간이 세운 왕이 아니라 하나님은 직접 기름부으시어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두려워하는 왕으로 그 백성을 통치하게 하십니다. 사울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겠다는 사무엘의 말을 못 믿어하는 사울에게 사무엘 선지자는 세 가지 징조를 말하고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는 말로 사울을 돌려 보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이 시작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을 미스바에 소집시켰습니다. 이 미스바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함으로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경험한 장소였습니다.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아 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18절인데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셨거늘” 성도님들 내가 내가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보십시오. 내가 인도하여 내고 내가 건져내었는데 내가 지금 왕인데 왜 너희들은 지금 이렇게 말하시는 하나님의 서운하시고 속상한 마음이 읽혀 지십니까? 그 마음이 보이고 이해 되시길 소원합니다. 그런데 19절 “너희는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 이 하나님의 서운하신 마음을 우리가 알아 드리길 원합니다. 사무엘은 왕을 요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정한 왕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출애굽과 가나안 전쟁에서 너희를 구원한 자 전능한 승리자이시고 너희를 인도한 왕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구하는 이러 이러한 왕의 역할을 하나님께서 이미 친히 다 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하기에 조건적으로 왕을 세우는 것을 허용하셨습니다. 그 조건이 무엇입니까? 좀전에 말씀드린 대로 “왕이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하나님의 뜻을 이땅에 펼치는 것”이 바로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왕을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 되시길 주인이 되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어제 본문에서는 사울에게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오늘은 공개적으로 온 이스라엘이 모인 앞에서 제비를 뽑아서 왕을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베냐민 지파를 뽑으셨고, 그리고 마드리 집안의 기스 아들을 뽑으셨습니다. 잠언 16:33절에서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하셨던 말씀처럼 오늘 본문에서도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을 하나님께서 직접 뽑으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왕이 될 사울을 뽑았지만 사울은 그 자리에 안보입니다. 이에 백성들은 하나님께 물어서 그가 짐짝에 숨어있다는 대답을 듣게 되고, 하나님 참 친절하시죠? 드디어 그를 사람들 앞에 세웠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 만큼 큰 9장의 표현을 빌리면 준수한 자 사울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사람 왕을 원했던 이스라엘에게는 딱 좋아 보이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24절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사울 왕 만세를 부르는 것으로 즉위식이 끝이 납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용감한 사람들과 함께 나라를 섬기는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어떤 불량배들은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왕을 무시했지만 그는 잠잠했더라. 이렇게 오늘 본문이 끝납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사울을 직접 세우셨다는 것을 백성들로 하여금 알게 했을 뿐 아니라 사울 자신도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거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좀 씁쓸합니다. 우리는 사울의 인생을 알고 끝을 알잖아요. 이렇게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이스라엘의 지도자 왕이 된 사울이 왕이신 하나님을 잊고 범했던 많은 일들 때문에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건 차차 묵상해 나갈 겁니다.
성도님들 말씀을 정리해 보자면 이미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친히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다는 점입니다. 25절 말씀에서 이제 왕의 역할이 나오는데요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알린 왕의 제도를 따르는 왕이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해 주신 왕의 제도를 필사하여 곁에 두고 그 법대로 법을 따라야 하는 것은 이스라엘 왕의 도리였습니다. 신명기 17장의 규례대로 사울 왕은 “율법책을 두루마리에 옮겨 적어, 평생 자기 옆에 두고 읽으면서, 자기를 택하신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과 규례를 성심껏 어김없이 지켜야” 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인이시기에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방법대로 통치되고 다스려져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왕이었던 사울 조차도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께서 세운 존재로서, 사울 왕 자신도 하나님의 통치를 따라야 하는 왕이었음을 밝히 드러내는 일입니다. 성도님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진정한 왕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바쁜 일이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그 사실을 잊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아닌 다른 왕을 구하며, 다른 것을 추구하는 어리석음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관계보다 어떤 가치보다 어떤 기준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우리 인생의 최고의 왕이요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주신 말씀대로 이 땅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뜻을 헤아리며 그 뜻대로 이 땅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어찌 왕 지도자만의 일이겠습니까? 모든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들이 행해야 할 바입니다. 바로옵기는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처럼 이 세상 누가 진정한 왕이냐? 라고 하는 이 세상의 물음 앞에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진정한 왕이십니다. 라고 고백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원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