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벧후3:14-18
제목:은혜와 지식에서 자라가라
첫째, 은혜 받는 것을 넘어 은혜 받은 자답게 살도록 성장해야 한다.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14절) 여기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는 “비난 받을 것이 없는”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사람이 죄인인데, 어떻게 비난 받을 것이 없는 흠없는 삶을 살 수가 있겠는가? 아무리 힘을 쓴다고 해도 흠없는 삶을 살 수 없다. 그런데 본문에서 말씀하는 “점과 흠”은 윤리 도덕적 점과 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점과 흠이 있다는 것은 거짓선생들의 사고방식으로 사는 것(벧후2:12-13)을 의미한다. 거짓교사들의 사고방식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지 않고, 세상의 쾌락을 기쁘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점과 흠이 없는 삶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남이 없는 삶,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을 사는 것이다. 성도는 그런 삶을 살기 위해 힘써야 한다. 그런데 왜 그래야 하는가? 사람은 은혜를 받고도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17절) 여기서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라는 말은 믿음의 확신이 있다고 방심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스라엘은 심히 큰 하나님의 은혜속에 살았던 사람들이다. 10가지 재앙으로 애굽을 초토화시키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출애굽의 은혜를 입었다. 그리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해주시고,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시고, 반석에서 강을 내셨다. 그런데도 출애굽 1세대는 광야에서 모두 멸망당했다. 무슨 뜻인가? <은혜받음>이 전부가 아니라는 뜻이다. 은혜를 받은 이후에 은혜받은 자로서의 삶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징계를 받거나 망한 것은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은혜를 입었지만, 은혜받은 자답게 살지 않았기에, 은혜를 받고도 망했다. 은혜받은 성도의 의무와 책임은 받은 은혜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다. 그것이 은혜 안에서 자라가는 영적 성장이다.
둘째,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성장해야 한다.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16절) 여기서 말하는 “그 모든 편지”는 15절에 말하는 바울의 서신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는 데살로니가전서에 바울이 주의 재림에 대해 말한 내용을 의미한다. 그런데 바울의 서신을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베드로는 그들을 가리켜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라고 표현했다. 여기서 “무식한 자들”은 지식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자들”이라는 뜻이다. 즉 이들은 성경에 대한 바른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굳세지 못한 자들”은 “불안정한 사람들, 우유부단한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말씀을 굳게 붙들지 못해서, 쉽게 거짓 진리에 속아넘어가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말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성경을 억지로 해석해서 잘못된 길로 가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여러분, 배우지 못했다면 성경을 함부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16절에 “억지로 풀다”는 말은 “왜곡시키다. 곡해하다”는 뜻이다. 사도바울은 일부러 해석하기 어렵게 글을 쓴 것이 아니다. 바울은 주님의 재림에 대해서 명쾌한 진리를 선포했다. 그런데 성경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생각과 관점과 입장에서 바울의 글을 곡해한 것이다. 그런 성경해석에 대해서 베드로는 스스로 멸망에 이르는 행위라고 말하고 있다. 18절에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는 말씀은 “진리에 관한 지식을 더 많이 쌓아가고 늘려가야 한다”는 뜻이다. 왜 그래야 하는가? 3가지 이유가 있다. ①진리에 대한 지식을 배우지 않으면 반대로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다. ②성경은 일평생을 배워도 다 알 수 없는 깊고 무궁무진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③성도의 믿음과 섬김은 성경을 아는 만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성도는 하나님을 아는 만큼만 신앙생활을 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을 아는 만큼 믿고, 하나님을 아는 만큼 순종하게 되어 있다. 주님의 은혜와 주님을 아는 지식에서 성장하는 성도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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