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벧후1:12-21
제목: 진리 위에 굳게 서려면
첫째, 언제나 성도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여야 한다.
12절, 13절, 15절에 세 번이나 반복되는 단어가 바로 “생각나게 하려 한다”는 말이다. 사도 베드로가 서신서를 기록한 동기와 목적은 “성도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항상 기억나고, 생각나게 하기 위함”이었다. 성도의 중심에는 언제나 하나님 말씀이 살아 운동해야 한다. 그리고 그 말씀이 우리의 생각과 삶을 이끌고 주도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진정한 신앙생활이기 때문이다. 말씀을 많이 안다고 해서 말씀으로 살고 있다고 볼 수 없다. 교회 안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성도도 없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고, 믿고 있는 십자가이지만, 실제 우리의 삶은 십자가를 알지만, 십자가의 삶을 살지는 못하고 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말씀을 잊고 산다는 뜻>이다. 설교는 흥미있는 내용이나, 이전에 몰랐던 새로운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로 하여금 영원불변하는 진리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생각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성도의 신앙생활은 한 마디로 하면, <하나님 말씀과의 관계>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왜냐하면,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하면, 말씀을 멀리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이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 곧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의 신앙생활은 하나님 말씀과의 관계에 달려있다. 오늘날 하나님은 말씀으로 자기 백성들과 교통하신다. 따라서 말씀과의 단절은 곧 하나님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다. 말씀이 여러분에게 작동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하나님과 무관한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따라서 성도는 무엇보다 말씀이 자기 안에 살아 운동해야 한다.
둘째, 인간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면 안 된다.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20-21절) 이 말씀은 개인의 성경해석을 금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뜻으로 풀지 말라는 뜻이다. 즉 성경을 자기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함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성경 말씀은 사람의 뜻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서 쓰여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듣거나 읽거나 배울 때에는 내 입장, 내 생각이 아니라, 언제나 철저히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왜 이런 말씀을 하냐 하면, 사람들은 성경을 읽을 때, 자꾸 <자기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성경을 읽기 때문이다. 성경을 사사로이 풀면, 즉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해석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십자가에 달린 예수가 아니라, 내가 세상을 사는데 도움이 되고 유익이 되는 예수를 찾게 된다. 그래서 믿음생활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에게 좋은 것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예수님께 관심이 없다. 십자가를 말하지만, 십자가를 따르는 순종의 삶에는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십자가를 따르는 것은 사람의 뜻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성경 말씀을 바르게 깨닫고 순종하기 위해서는, 자기 생각과 자기 해석이 아닌, 성령의 감동하심을 의지해야 한다. 19절에 “마음에 떠오른 샛별”은 곧 “말씀을 깨닫도록 빛을 비추시는 성령의 감동하심”을 의미한다. 성령님의 역할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것이다. 성경 말씀은 성령의 감동에 의해서만 깨달아질 수 있다. 즉 사람의 뜻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사람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령의 감동하심을 따라, 나의 뜻, 내 생각, 내 고집이 포기되기 전까지는 성경말씀을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성령님이 역사하셔야만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경을 볼 수 있고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깨달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자기 생각, 자기중심의 생각으로 성경을 읽지 말고, 오직 성령의 감동을 구하며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듣고 깨닫는 성도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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