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전5:1-12
제목: 하나님을 경외하라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7절) 전도서의 목적은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인가?
첫째, 말씀을 청종하라.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을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1절)라는 말씀은 제사드리는 것보다 더 우선해야 하는 것이 바로 말씀을 듣는 것임을 의미한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다”는 것은 원문을 직역하면, “말씀을 듣기 위하여 가까이 하다”이다. 즉, 말씀을 잘 듣기 위해서 온 마음을 다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매한 사람들이 드리는 제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생각 없이, 그냥 형식적인 종교행위만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올바른 깨달음보다는 그저 예배를 드렸다는 형식적 종교행위에 만족하는 것이다. 사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바르게 듣고 깨닫는 것보다는, 그저 겉으로 드러나고 보여지는 형식적인 예배행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신앙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듣고 순종하는 것이다. 왜인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1절下)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사람이 악을 행하면서도 자기가 악을 행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말씀을 듣고 바르게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형식에 치우친 예배 행위보다는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둘째, 입술을 조심하라.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2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기도생활에서도 그러하고, 인간관계의 언어생활에서도 그러하다. 먼저 성도는 기도할 때 함부로 경솔한 기도를 해서는 안된다.(삿11:30-31의 사사 입다의 기도)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입을 열어 아무렇게나 말해도 되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2절下)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을 향하여 함부로 말하고 있는가? 우리가 평상시에 사람에게 원망불평하거나, 주어진 환경에 원망불평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향해 함부로 말하는 것이다. 출애굽기와 민수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의 힘든 것 때문에 원망하는 것이나, 또는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것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사람에게 원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원망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고전10:10,약5:9) 한 입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같은 입으로 원망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은 입술을 조심하는 것이다.
셋째, 서원을 이행하라.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4절) <서원>은 문자적으로는 “자신의 입술을 통해서 하나님께 자신을 바치는 행위”를 의미한다. 즉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약속”을 의미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도 중요해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신뢰를 잃게 되지 않는가? 하물며 전능하신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약속은 얼마나 중요한가? 사람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키느냐가 곧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경외하는지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눈앞에 닥친 위기나 어려움을 피하고자 서원, 즉 하나님께 약속을 하지만, 상황이 바뀌면 지키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을 한다. 그러나 3가지를 기억하라. ⓵하나님은 여러분의 재물을 탐하시는 분이 아니다. ⓶서원은 하나님이 요구해서 드리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라. ⓷서원은 복을 받기 위해서 드리는 것도 아니다. 서원은 이미 받은 은혜가 너무 크고 귀하기 때문에 만분의 일, 억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의 욕심이나 야망을 위해서 하나님과 거래하고자 서원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고, 악한 것이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이다. 지키지 못할 서원은 하지 말라. 그리고 욕심을 위해서 거래하듯이 서원하지 말라. 그러나 서원을 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죄가 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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