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잠9:1-18
제목:말씀을 선택하라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면 좋은 것을 얻는다.
오늘 본문에는 <말씀을 의미하는 지혜>와, <죄악을 의미하는 어리석음>이 마치 사람처럼 의인화되어서, 인간을 초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6절은 말씀을 의미하는 지혜로운 여인이 초대하는 내용이고, 13-16절은 죄악을 의미하는 미련한 여인이 초대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말씀과 죄악이 초대하는 자리는 전혀 다른 곳이다. 말씀이 우리를 초대하는 곳은 어디인가? 말씀은 우리를 생명의 자리로 초대한다.(6절) 1절에 지혜가 세우는 집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하고, 일곱기둥은 완전한 구원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는 사람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이르는 완전한 구원을 얻게 된다. 그런데 죄악이 초대하는 자리는 어디인가? 사망의 자리이다.(18절) 그렇다면 당연히 말씀이 초대하는 자리로 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람은 선택장애가 온다. 왜인가? <좋은 것의 좋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본문에서 말씀을 의미하는 지혜나, 어리석음을 의미하는 죄악이나 둘 다 <체험>을 강조한다. 말씀을 의미하는 지혜는 “너는 와서 내 식물을 먹으며 내 혼합한 포도주를 마시고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행하라 하느니라”(5-6절)여기서 “식물과 혼합한 포도주”는 최상의 음식을 말하는데, 바로 <지혜와 명철>을 의미한다. 즉 지혜와 명철의 맛을 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가?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행하라.”(6절)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힘든 일이 무엇인가? 무엇을 버리는 일이다. 그런데 <지혜를 맛본 사람은 올바른 취사선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맛본 사람, 말씀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은 과감하게 죄악을 버릴수 있다. 그리고 생명과 명철의 길을 선택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좋은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가르쳐줘도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다. 말씀을 따라가면 좋은 것을 얻는다. 말씀을 따라가는 복된 성도가 되라.
둘째, 하나님의 말씀에는 부익부빈익빈이 나타난다.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긴다”(마25:29)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신앙생활에는 부익부빈익빈의 원리가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의 원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주의의 특징은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 없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정책이 시행되는 것이 민주주의이다. 그러나 믿음의 원리는 민주주의와 정반대의 원리이다.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긴다. 믿음의 원리가 세상정치의 민주주의와 이렇게 다를수밖에 없는 이유는 <믿음의 원리가 물질적인 원리나, 육신적인 원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의의 원리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물질적인 원리를 따른다면 <없는 자에게 더 나눠주는 것>이 맞다. 그게 공평한 것이다. 그러나 의의 원리는 그러하지 않다. 예를 들면 <범죄자와 의인의 대우가 다른 것>과 같은 것이다. 범죄자는 그 죄의 정도에 따라 감옥에 가두어 세상과 격리시켜 놓고, 반대로 선한 일을 많이 한 사람에게는 선한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의의 법>이다. 이게 공평한 것이다. 범죄자와 의인을 똑같이 대우하는 것은 절대 공평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믿음의 원리>이다. 공의의 하나님은 말씀을 가까이 하며 말씀대로 살고자 몸부림치며 애쓰는 자에게 평탄한 길과 형통한 은혜를 주신다. 그러나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고,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는 자에게는 복이 아니라, 책망하시고 징계하신다. 본문 7-9절을 보면, 거만한 사람은 지혜를 배워 좀 더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할텐데, 거만한 사람은 오히려 자기를 가르치는 사람에게 수치를 주고 비난을 퍼붓고 미워한다. 이 사람은 지혜를 더욱 배울수 없게 된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가르침을 받으면 더욱 지혜로워지고, 더욱 의로워진다. 여기에 신앙의 부익부빈익빈원리가 나타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네게 더 하리라.”(11절) “많아지는 것, 더해지는 것”이 있다. 이것이 부익부의 원리이다. 12절은 지혜로울수록 유익이 많아지고, 지혜가 없을수록, 즉 하나님을 무시할수록 손해가 많아진다는 말씀이다. 본문에 지혜라는 여인이 준비한 잔치와 미련한 여인이 준비한 잔치의 결말을 대조해 보라. 한쪽은 배부름과 만족과 선물이 있고, 다른 한쪽은 배고픔과 실패와 죽음이 있다. 그러므로 죄악을 놓아버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삶이 아닌, 말씀을 따라가는 지혜롭고 복된 삶을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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